
“기후변화는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 “이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여러분의 나라는 실패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부정하며 쏟아낸 말이다. 그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이제 기후변화를 극복하지 못하면 전 세계의 앞날은 어두워질 것이다.
수많은 과학적 근거에까지 접근하지 않더라도 폭염, 한파, 폭우, 대형 산불 등 점점 거세지는 기후현상을 보면 우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정말 지구의 종말이 머지않은 걸까? 흔한 재난 영화처럼 어느 날 갑자기 재난이 닥쳐오고, 인류가 순식간에 목숨을 잃는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현실은 다르다. 기후 재난은 동시다발적으로 모든 곳에서 갑작스럽게 생겨나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우리의 목줄을 서서히 조여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책은 기후변화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드는 방식을 각종 시그널을 통해 보여주고,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논한다. 저자가 민감하게 일상의 기후 문제를 포착하는 ‘기후감수성’의 관점에서 우리의 현실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봄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초록 낙엽이 떨어지는 등 자연의 변화부터 물가 상승, 전염병, 기후난민 등 우리가 마주할 위기까지 기후변화가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알아본다. 나아가 기후 기술·기후 정책 등 실현 가능한 대책까지 최악의 기후 시나리오를 막을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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