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가 시작됐다. 올해는 육십갑자 중 42번째인 을사년이다. 올 시즌 국내 골프 무대서 활약이 기대되는 남녀 뱀띠 선수를 조명해보자.
노승희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활약이 기대되는 2001년생 뱀띠 선수다. 지난해 노승희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참가한 31개 대회 중 30차례 컷 통과에 성공하는 꾸준함을 발휘했다. 지난해 6월 ‘제38회 한국여자오픈’서 KL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제패하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준비된 신예들
노승희는 대상 포인트 6위, 시즌 상금 8위, 평균 타수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2위의 정확한 티샷을 앞세우면서 그린 적중률 18위, 평균 퍼팅 17위 등 특별한 단점이 없었다. KLPGA 투어 통산 1승을 거둔 전예성은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3월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4위와 지난해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6위로 출발이 좋았다. 다만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제 46회 KLPGA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등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시즌 상금과 평균 타수 모두 12위, 대상 포인트 14위로 마쳤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서어진, 조혜림, 현세린 등도 2001년생이다. 서어진은 지난해 31개 대회에 참가해 26번 상금을 수령했다. 특히 지난해 8월 ‘더헤븐 마스터즈’와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즌 상금 21위, 대상 포인트 20위, 평균 타수 19위다. 페어웨이 안착률 5위에 평균 퍼팅 11위를 작성한 서어진은 지난해 KLPGA 투어 대회 파3 홀에서 평균 2.9105타를 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드라이브 비거리는 91위(230.98야드)에 머물렀다.
노승희·전예성, KLPGA 정상 도전
조우영·김백준, KPGA 떠오르는 강자
조혜림은 지난해 30개 대회에 참가해 20번 컷 통과했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4위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시즌 상금 47위, 대상 포인트 45위, 평균 타수 66위를 작성했다. 지난해 31개 대회에 출전한 현세린은 24번 최종라운드까지 완주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동 5위가 가장 좋은 순위였고, 10위 안에 2회 입상했다. 시즌 상금은 50위, 대상 포인트는 47위, 평균 타수는 40위였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서 활약이 기대되는 뱀띠 선수는 조우영, 김백준, 최승빈 등이 있다. 조우영은 지난해 10월 ‘더 채리티 클래식’서 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막판 6개 대회서 5번이나 톱4에 진입하는 등 강한 뒷심을 보였고,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상금 순위 4위, 평균 타수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상을 다퉜던 김백준은 막판에 역전당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5월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지난해 6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36위, 상금 순위 35위, 평균 타수 33위에 올랐다.
2023년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서 첫 우승을 거머쥔 최승빈은 지난해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3위와 ‘군산CC 오픈’ 공동 3위를 포함해 네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44위, 상금 순위 37위였고, 하반기 심한 기복 탓에 평균 타수 79위에 머물렀다.
집중 조명
1989년생 뱀띠 선수로는 김영수가 있다. 2022년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인 김영수는 재도약을 기대한다. 지난 2023년 DP 월드투어서 뛰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지난해 국내 투어로 복귀했다. 김영수는 지난해 21개 대회에 출전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3위를 포함, 16번 컷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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