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3.28 17:31
닉 테일러(캐나다)가 하루 동안 무려 32홀을 치러 내며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테일러는 지난달 1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달러)’ 4라운드서 연장 끝에 찰리 호프먼(미국)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4라운드에 버디만 6개를 잡아낸 테일러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호프먼과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 그린 주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광하며 둘의 연장 승부를 기다렸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버디로 비겼다. 이후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서도 테일러는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호프먼을 제치고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정규 라운드를 포함해 2차 연장까지 18번 홀에서 ‘버디-버디-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의 환호를 받았다. 악천후 꼬여 버린 스케줄 지옥의 스케줄 뚫고 정상 2014~2015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테일러는 2019~2020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 2022~2023시즌 RBC 캐나다 오픈에 이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R
올 시즌 KLPGA 투어서 ‘신인 돌풍’을 기대할만한 선수가 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프로 전향에 성공한 유현조(19, 삼천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현조는 국가대표로 보여준 활약뿐 아니라 프로로 전향하는 과정서도 본인의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펼쳐진 정회원 선발전서 3위를 기록하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11월 열린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서 5위를 거두며 올 시즌 정규투어서 활약을 예고했다. 유현조는 시드 순위전에 대해 “코스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생각하고 낮게 치는 샷과 바람을 덜 타는 샷 위주로 연습했다”며 “무엇보다 정규투어서 뛰고 싶다는 굳은 의지 덕분에 원하던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유현조의 골프 인생은 유치원서 시작됐다. 키즈 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며 골프에 흥미를 느낀 유현조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꿈꾸게 됐다. 유현조는 “골프 실력이 점점 느는 게 느껴져서 재미를 느꼈다”며 “아마추어로 처음 참가한 대회서 113타를 치는 데 그쳤지만, 열심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는 골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은 선수들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골프를 통한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확장되고 있다. KLPGA는 나눔의 정신을 지향하는 운영 철학을 가지고 1990년부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해 왔다. ‘2023 KLPGA-올포유-레노마 자선골프대회’에서는 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 2000만원에 KLPGA가 1000만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채리티 대회로 자리 잡은 ‘E1 채리티 오픈’을 통한 기부 활동도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KLPGA와 E1이 함께 마련한 약 1억1500만원의 기금은 굿네이버스, 창신모자원, 성녀 루이제의 집 등에 전달됐다. 선수들의 버디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드림위드버디’는 KLPGA의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드림위드버디는 2015년 SBS골프와 함께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이 함께하고 있다. 자선행사 기금 마련 자발적 기부 이
아시아 여자골프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47)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설명회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대회는 지난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서 세계 최정상급 1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상금 200만달러(26억7000만원) 규모로 펼쳐졌다. 201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바 있다. 올해는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이름을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변경했다. 또 다른 역사 LPGA 투어 33개 대회 중 선수 이름이 들어간 것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딴 ‘안니카 드리븐’ 뿐이다. LPGA 투어 대회에 선수 이름이 붙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특히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의 이름이 대회 명칭에 들어간 것은 박세리 챔피언십이 최초다. 박세리는 “이름을 건 대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올해부터 비회원이 우승하더라도 신인상, 올해의 선수 등의 각종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지난달 6일(한국시각) 올해 LPGA 투어서 주목할만한 네 가지 변화에 대해 전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변경사항은 비회원 신분임에도 LPGA 투어서 우승하면 신인상,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골프위크>는 “솔하임컵 포인트는 대회가 열리는 2026년부터 제도가 바뀌지만,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올해부터 비회원 우승자에게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로즈 장(미국)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서 우승했다. 하지만 LPGA 투어 회원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올해의 선수, 신인상, 솔하임컵 포인트 등을 받지 못했고, 신인상 경쟁서도 밀려났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문호 개방 2년간 투어 대회 시드권 부여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하면 바로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우승 후 LPGA 회원으로 가입해야 카테고리7 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우승하면 바로 카테고리7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승한 시즌 남은 대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 오픈(총상금 42만호주달러)’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지난달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애슐리 로(말레이시아)에게 1타 차로 우승을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한 신지애는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했지만 1타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프로 통산 65승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신지애는 주 무대로 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 GA) 투어 11승 등 전 세계 6개 투어에서 64승을 거뒀다. 신지애는 전날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앞세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로의 기세가 매서웠다.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뺏었다. 신지애는 5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6번 홀(파3), 11번 홀(파4), 15번 홀(파3)에
스마트스코어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골프장별 라운드 횟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성 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골프장은 ‘클럽72’였고, 여성 골퍼들은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CC)’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에 따르면 클럽72는 남자 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골프장이었고, 떼제베, 비에이비스타CC, 리베라, 골드 순으로 라운드 횟수가 많았다. 여성 골퍼는 비에이비스타CC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클럽72, 소피아그린, 떼제베, 화성상록 순이었다. 남녀가 자주 찾은 골프장 1위에 오른 클럽72는 72홀, 비에이비스타CC는 54홀 골프장이다. 18홀 기준으로 클럽72는 4개, 비에이비스타CC는 3개 코스가 한 골프장에 있다. 연령대별 라운드 등록 횟수 분석에선 10대부터 80대까지 자주 찾은 골프장이 모두 달랐다. 10대는 군산과 무안, 20대는 떼제베와 솔라고, 30대와 40대는 클럽72서 가장 많은 라운드를 등록했다. 군산과 무안은 그린피가 다른 골프장과 비교해 저렴한 이른바 ‘가성비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50대에서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비에이비스타CC가 1위를 차지했다. 60대는 소피아그린, 70대는 아난티중앙, 80대는 프라자 용인
올 시즌 KPGA 투어 일정이 발표됐다. 지난달 6일,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올 시즌 KPGA 투어가 22개 대회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181억5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고, 대회당 평균상금은 10억800만원이다. 지난해와 대회 수는 동일하다. 총상금 규모는 현재 18개 대회 기준 181억5000만원이다. 아직 공식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9월 신설 대회를 비롯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총 4개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13억원, 코오롱 한국오픈은 14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5억원으로 진행됐다. 풍성한 돈잔치 기존 3개 대회와 9월 신설 대회의 올 시즌 규모에 따라 ▲역대 최다 총상금 ▲대회당 최고 평균 상금 ▲사상 최초 총상금 250억원 돌파 등을 넘볼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최다 대회 수, 최다 총상금, 최다 평균상금 기록은 지난해 세워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22개 대회, 총상금 237억원, 평균상금 10억7700만원 규모로 투어가 진행됐다. 올 시즌 신설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5월 진행 예정 신설 대회 ▲웹케
배상문(38, 키움증권)이 말레이시아서 심폐소생술로 현지 식당 종업원의 생명을 구했다. 배상문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의 한 식당서 동료 선수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서다가 출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 배상문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 대회 출전하고자 들렀다가… 의식 되찾게 한 의로운 행동 배상문과 함께 있던 김영수는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 상문이형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 뒤 종업원이 깨어났다”며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고, 이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PGA투어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 배상문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서 열리는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었다. <webmaster@ilyosisa.co.kr>
방신실(20)이 지난해 KLPGA 공식 홈페이지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집계됐다. KLPGT가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한 지난해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검색 순위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방신실이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성한 방신실은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서 장타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방신실은 ‘제11회 E1채리티 오픈’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다승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KLPGA 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방신실은 “KLPGA 홈페이지 검색 순위서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영광이고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행복한 첫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골프 팬이 두 번째로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박민지(26)다. 박민지는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우승으로 동일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2주 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서 또 한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전라남도 나주시가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20일, 남평 지석천과 안창동 영산강 유휴부지에 총 63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서 최초 시작된 생활 스포츠다. 단어 의미 그대로 공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형태의 놀이로 공을 쳐 최소 타수로 잔디 위 홀에 넣으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유사하지만 여러개의 골프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골프와 차별화된다. 채 한 개로 샷과 퍼터를 다할 수 있어 골프에 비해 장비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필드가 넓지 않아 관절에 무리 없이 걸어다니며 유산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노년층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총사업비 60억원 규모 생활 스포츠 전파 도모 파크골프장은 남평 지석천(서산리 93번지, 남석리 702번지 일원)은 36홀, 안창동(안창동 446번지 일원)은 27홀 등 전체 면적 10만70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0억원(도비 18억원·시비 42억원)이다. 나주시는 지난해 8월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올해 회원권시장은 산적한 악재들로 인해 순탄치만은 않을 듯하다. 경기침체가 가시화된 만큼 각종 변수를 생각해 봐야 하고, 물가 및 금리인상에 따른 변수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우선 상반기에는 기업들의 회원권 매매가 다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 원인은 그들의 수익지표가 낮아졌기 때문이며, 비상경영에 돌입하는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카카오그룹의 골프 회원권 매각 논란으로 다수의 법인이 회원권 매매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다가 새해부터 몇몇 건설사와 금융사가 부실채권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 만큼, 적극적 투자 형태의 수요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상반기에는 실수요 위주로 편협한 거래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뜻이다. 태영그룹의 사례처럼 건설사가 모체인 일부 골프장은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분위기가 이렇다면 골프장들은 한동안 중단해 왔던 신규 회원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일반 회원권 외에도 그간 꺼려왔던 무기명 회원권 분양을 점진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시세 상승을 주도했던 초고가 종목들이 지난해처럼 급등세를 보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연장 승부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벌써 다섯 번째 준우승이다. 안병훈은 지난 1월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달러)’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친 안병훈은 그레이슨 머레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서 안병훈은 거의 손안에 들어온 듯 했던 우승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파5 18번 홀(566야드)에서 3명 모두 투 온에 실패했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프로치샷을 했던 안병훈은 공을 홀컵 1.2m 거리에 붙여 버디가 무난해 보였다. 브래들리의 버디퍼트가 실패해 가장 먼저 탈락한 상황서 머레이가 무려 12m 거리서 버디퍼트를 떨구는 기적을 연출했다. 안병훈이 성공시킨다면 머레이와 2차 연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병훈이 시도한 버디퍼트가 홀컵 오른쪽으로 비껴가고 말았다. 오른쪽 경사를 너무 많이 본 게 화근이었다. 결국 안병훈은 목마르게 기다렸던 첫 우승을 다음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 사회공헌활동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72개 골프장들이 총 36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골프장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연말에 집중됐다.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많이 한 골프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양 컨트리클럽으로 골프 장학생 선발, 불우이웃돕기 등에 6억5000만원을 쾌척했다. 협회 회원사 72곳 집계 기부 활동 연말에 집중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88컨트리클럽은 운영 주체의 특성에 맞게 광복회, 군경회,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및 골프 장학생을 지원하는 데 3억5900만원 상당의 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 대구 컨트리클럽(2억5600만원), 해비치서울(1억7000만원), 화순 컨트리클럽(1억7000만원), 핀크스(1억6 800만원) 순으로 통 큰 기부 활동을 펼쳤다. 적지 않은 골프장들이 연중 인근 마을의 보호시설과 소외계층을 찾아 다양한 형태의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ebmaster@ilyosisa.co.kr>
19세기 중반에 2인1조 골프 경기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걸작이 하나 있다. 골프 승부보다는 그림 때문에 이 매치플레이는 200년이 흐른 지금까지 최고의 골프 그림으로 회자되고 있다. 골프 화가인 찰스 리가 1847년 공개한 ‘골퍼, 위대한 승부(The Golfers, Grand Match)’가 바로 그것이다. 해당 작품은 1841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의 가을 미팅 때 있었던 매치플레이를 찰스 리가 6년 뒤인 1847년에 그린 것이다. 올드코스를 배경으로 무려 58명이 그려진 이 그림을 통해 이날 매치의 명장면을 들여다보자. 19세기 중반 스코틀랜드에서는 2인1조의 베스트볼 방식이 유행했다. 당시 귀족을 비롯한 사회 상류층과 골프장서 헤드코치로 일했던 일부 골퍼는 포섬 경기를 즐겼다. 이 무렵 골프장서 클럽 제조 공방을 운영했던 헤드코치들은 서서히 프로골퍼로 불리기 시작했고, 상류층과 함께 조를 맞춰 많은 액수를 걸고 내기 포섬 경기에 나서곤 했다. 그날의 기록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공식적인 시합보다는 내기가 걸린 포섬 경기에 열광했다. 그림의 장면은 ‘진저 맥주 홀’로 불리는 올드코스 15번 홀의 그린이다. 왼쪽서 두 번째의 키 작은 골퍼가 휴 리옹 메
미국 여자골프 미니투어서 남성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우승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각) “2021년 5월 여자 프로골프 대회에 출전해 성전환 선수로 처음 우승했던 헤일리 데이비드슨이 2년 반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플로리다주 하우이인더힐스의 미션 인 리조트 앤 클럽서 열린 미니투어 NXXT 위민스 클래식서 우승한 영국 출신의 데이비슨은 지난 2021년 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해 5월 미국 미니투어인 내셔널 여자골프협회(NWGA) 투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슨이 우승한 NXXT는 LPGA의 3부 격인 대회로 LPGA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NXXT서 포인트 랭킹 상위 5명의 선수는 엡손 투어에 두 번 나갈 기회를 부여받는다. 데이비드슨은 현재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며 엡손 투어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LPGA 3부 대회 정상 3년 만에 2승째 수확 엡손 투어서 배출한 LPGA 선수가 600여명이 넘는 만큼, 트랜스젠더 선수의 LPGA 진출이 가까워진 셈이다. 다만 <골프위크>는 “NXXT가 최소한 40명이 출전하는
유명 프로 골퍼들이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KLPGA 투어서 활약 중인 마다솜과 박결은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고, 콘페리 투어에 진출한 함정우는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LPGA 투어에 몸담은 고진영은 골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KLPGA에서 활약 중인 마다솜(24, 삼천리)은 지난해 12월28일 경기도 및 인천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5개 기관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기부에 앞서 경기 안양시에 소재한 아동양육시설 ‘안양의 집’을 찾아 아이들의 거주환경을 살피고, 시설 현황과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다솜은 “소외계층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훈훈한 정신 KLPGA 투어 2년 차인 마다솜은 지난해 삼천리 스포츠단에 입단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KP GA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 2회와 탑10에 8번 이름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KLPGA 투어서 활동 중인 박결(28)은 최근 삼성서울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자행복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17승째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서 열린 PGA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6개월 만의 우승이다. PGA 투어에선 통산 24승을 거뒀다. 2009년·2015년·2023년에도 이 대회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자신과 어니 엘스(남아공)이 기록한 3승이었다. 3라운드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 캐머런 영(미국)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매킬로이는 초반에 선두로 나선 이후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DP 월드투어 17승째 수확 이 대회 4번째 우승 신기록 예상과 달리 경기 분위기는 초반에 갈렸다. 매킬로이는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영은 4번(파3)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복귀하는 안신애가 일본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안신애는 지난달 2일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2019년 JLPGA 투어에 첫 진출했던 안신애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투어를 뛰지 못했고, 약 4년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열린 JLPGA 투어 QT서 15위에 올라 시드권을 획득했다.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 투어 QT 15위로 시드권 후지타 히라타그룹 대표는 일본의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안신애의 도전 스토리에 이끌려 후원 계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브 후원 계약에 따라 올해 옷깃 좌측에 히라타그룹 로고를 달고 JLPGA 투어서 활약할 예정이다. 히라타 그룹은 가전,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히라타 관계자는 “안신애 선수가 일본서 활동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성공적 복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webmaster@ilyosisa.co.kr>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올해를 끝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는다. 랑거는 지난달 18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을 앞두고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올해 마스터스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미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올해 66세인 랑거는 1985년과 1993년에 마스터스 우승을 거머쥐면서 평생 출전권을 확보했고, 올해 41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는 오는 4월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열린다. 2회 우승한 골프 전설 평생 출전권 반납 예고 랑거는 마스터스서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여덟 차례 톱10에 들었다. 마스터스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총 17명이다. 랑거는 DP 월드투어에선 42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PGA 투어서 3승을 거뒀다. 만 50세를 넘긴 뒤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한 랑거는 지난해 US시니어 오픈서 챔피언스 투어 통산 46승째를 달성했다. 랑거는 “마스터스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며 “다른 선수들이 9번 아이언으로 공을 그린에 올릴 때 나는 3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