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국내 유권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6월 5째 주 4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의원의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도전 여부에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48.6%는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도전해야 한다’는 42.6%, 잘 모름은 8.8%.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두고 문재인정부와 윤석열정부의 조사 결과가 다른 판단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월북 조작이라는 윤석열정부 의견에 동의’ 44.7%, ‘자진 월북이라는 문재인정부 의견에 동의’ 42.2%, 잘 모름은 13.1%로 집계됐다.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처분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3.8%가 찬성, 25.6%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 17.7%는 반대, 2.9%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기존 주 52시간 근무제를 월 단위로 개편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선 45.7%가 반대, 37.9%는 찬성, 16.3%는 잘 모름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4.5%, 국민의힘 41.9%, 정의당 2.7%, 기타 정당 2.0%, 없음 8.0%, 잘 모름 0.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4째 주에 45.4%로 40.2%에 그쳤던 민주당을 앞섰으나 5째 주엔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및 고유가 등 민생물가 상승 여파로 3.5%p 하락했다.
5월 3째 주 이후로 30% 및 40% 초반대 지지율을 얻어왔던 민주당은 4.3%p 증가한 44.5%를 기록하며 41.9%에 그친 국민의힘을 한 달 보름여 만에 제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무선 RDD‧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1%p, 응답률은 1.8%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