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아트인> ‘송은미술대상 수상자’ 손동현

수묵화 속으로 들어간 캐릭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제15회 송은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손동현 작가의 개인전이 송은 아트스페이스서 열리고 있다. 2년만에 개인전 ‘손동현: Jasmine Dragon Phoenix Pearl’로 돌아온 손동현은 그동안 동아시아 회화사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강조해 온 주요 화론의 형이상학적 개념을 대중문화의 맥락서 재해석하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지본수묵화 28점으로 구성된 손동현 전시회 속으로 들어가보자.
 

송은미술대상은 (주)삼탄의 고 유성연 명예회장이 한국미술문화 발전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된 상이다. 송은미술대상을 통해 지난 10년간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미술 작가들이 발굴·육성됐다. 손동현 작가는 2015년 제15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다.

동양화 기법

손동현은 중국 남북조 시대의 화가 사혁이 산수화의 제작과 감상에 있어 필수로 제시했던 6가지 요체인 ‘사혁의 육법’을 근간으로 삼아 6명의 협객으로 이뤄진 인물화 연작 ‘육협’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송은 아트스페이스서 개인전 ‘손동현: Jasmine Dragon Phoenix Pearl’을 진행 중이다.

이번 개인전에선 동아시아 회화와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각자 고유한 무공을 지닌 협객으로 표현한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손동현은 동아시아 회화사에서 오랫동안 다뤄진 전통적인 사조나 기법, 형식, 매체의 특성을 바탕으로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소재를 동양화로 풀어내는 실험을 꾸준히 해왔다. 

첫 개인전 ‘파압아익혼: 波狎芽益混’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가상 캐릭터를 동양화 기법으로 재현한 바 있다.


인물화 연작 ‘육협’ 대상 수상
영화속 가상인물 동양화로 그려

특히 인물의 외형 모사에만 그치지 않고 인격과 정신까지 나타내야 한다는 전신사조의 가치를 전제로 삼아 눈에는 보이지만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를 역설적으로 그려냈다. 이는 전통적인 회화 소재나 접근방법에 대해 반문하고 현재 시점으로 재구성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는 한국의 전통 어좌 위에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을 앉히고 시대별로 변화하는 얼굴과 복장을 정면으로 그려낸 ‘Portrait of King’ 연작과 영화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악역 캐릭터를 담은 ‘Villain’ 연작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대중문화의 체계나 동향을 동양화로 표현했다. 
 

대중문화와 전통회화의 결합을 꾀했던 그의 작업 방식은 2014년 개인전 ‘Pine Tree’와 2015년 ‘Ink on Paper’를 기점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캐릭터가 그의 작품서 주인공이자 작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14년 이후에는 산수와 인물, 글자와 그림의 관계를 한 인물의 성격이나 특징으로 가정하고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인물화 작업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에선 최근 2~3년간 손동현이 동양화라는 시스템을 어떻게 해부하고 유희했는지 그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손동현은 한동안 의도적으로 작품 수를 정해두고 그림을 그렸다. 예를 들어 마이클 잭슨의 싱글 앨범 수에 맞춘 40개의 초상화, 미국의 맨해튼을 부수는 영화 10편을 그린 병풍 형식의 산수화 등이다. 이와 달리 이번 전시에선 하나의 작업에 꼬리를 물고 다음 작업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선보였다.


2014년부터 작품 변화 시작
산수+인물·글자+그림 몰두

흘러내리고 퍼지고 번지는 먹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그대로 받아들여 하나의 인물로 간주하고 그린 ‘Inky Ink’를 시작으로 동양화의 여러 요소를 가지고 인물의 성격이나 특징, 더 나아가 그가 가진 무공과 능력을 간주해 하나의 인물 안에서도 적극적인 실험을 시도했다. ‘Linear Line’과 ‘Broken Splash’는 동일한 밑그림이 사용된 서로 마주보고 있는 거울상의 작품이다.
 

손동현이 꾸준히 관심을 기울인 글자와 그림의 관계에 대한 고찰 결과도 볼 수 있다. 

글자와 그림의 기원이 같고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보는 서화동체론과 서화동원론을 그래피티 형식으로 차용한 ‘The Origin’, 문자가 추상화되는 과정을 포착하고 그것을 다시 인물화로서의 완전한 구상화로 전환한 ‘Lady Composition’ 등은 작가가 수행한 글씨와 그림에 대한 실험을 시각화한 작업이다.

먹을 사용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손동현이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드로잉북 역할을 한 화첩과 그 일부를 아카이브 형태로 조명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주로 얼굴과 손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한 그의 작업 과정과 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9월2일까지.


<jsjang@ilyosisa.co.kr>

 

[손동현은?]

서울 출생(1980년)

▲학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200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동양화과(2013)

▲개인전


‘Jasmine Dragon Phoenix Pearl’ 송은 아트스페이스 서울(2017)
‘Ink on Paper’ 갤러리2, 서울(2015)
‘소나무’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2014)
‘Where Evil Dwells’ Aando Fine Art, 베를린, 독일(2012)
‘Villain’ 갤러리2, 서울(2011)
‘island’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서울(2010)
‘KING’ 갤러리2, 서울(2008)
‘Logotype’ 두아트 갤러리, 서울(2007)
‘파압아익혼: 波狎芽益混’ 아트스페이스 휴, 서울(2006)

▲수상

제15회 송은미술대상 대상(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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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일본과 비교해보니⋯

‘관세 협상’ 일본과 비교해보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트럼프발’ 통상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앞서 못 박은 시한은 끝났다. 우리나라는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날 타결했다. 이제 협상 결과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때다. 일본과 유럽연합(EU), 그리고 한국. <일요시사>가 세부 내용을 들여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을 상대로 돈을 번, 즉 대미 무역 흑자를 거둔 나라들이 표적이 됐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부터 전 세계는 ‘트럼프발’ 통상 전쟁에 휘말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숫자를 외칠 때마다 세계 경제가 요동쳤다. 하루 전 극적 타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게 통상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지난 6월 조기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탄핵심판 등 대형 정치 이슈가 거듭되면서 미국과 협상을 하고 싶어도 테이블에 앉을 사람이 마땅치 않은 상태였다. 실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나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등이 협상에 나섰지만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또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 최 전 부총리 탄핵안 상정 등의 상황이 겹치면서 미국과의 협상은 큰 진전 없이 시간만 흘렀다. 이후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우리나라는 좀처럼 미국 실무진과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산업별 관세와는 별도로 25%의 일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시한은 지난 1일로 못 박았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FTA 체결로 사실상 무관세 수준이었기에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경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자동차나 반도체 등 핵심 수출 품목에 붙는 관세 외에도 비관세 장벽(관세 이외의 수단으로 무역을 제한하는 조치)을 허물라는 압박도 가해졌다. 쌀이나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 정밀 지도 반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상황과 맞물려 쉽게 내주기 어려운 조건들이었다. 일·EU와 같은 15%로 막아 대미 투자는 3500억달러로 협상도 난항을 겪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 통상 협상을 하루 앞두고 출국하려다 미국 측의 취소로 불발하는 일이 일어났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방한을 닷새 앞두고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미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만남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한미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차례로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일본의 협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우리나라가 최소한으로 맞춰야 할 기준이 생겨버렸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자동차 등 수출 품목이 일부 겹치기에 일본보다 관세가 높아지면 수출 경쟁력이 망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15%다. 기존 25%에서 10%포인트 줄어들었다.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약 759조원)를 투자할 것이고 이 중 90%의 수익을 미국이 받게 된다고도 했다. 동시에 자동차와 농산물을 일부 개방한다는 조건도 달렸다. 지난달 27일에는 미국과 EU가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로부터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일괄적으로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산 에너지 7500억달러(약 1030조원) 구매 및 대미 투자 6000억달러(약 820조원) 확대 방안을 담은 ‘무역협정 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과 EU의 협상 타결로 미국의 협상 전략이 윤곽을 드러냈다. 관세를 낮추는 조건으로 무엇을, 얼마나 내놓느냐가 관건이 된 것이다.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대미 투자액이었다. 애당초 통상 전쟁 자체가 타국이 얻는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겠다는 명목으로 시작된 터라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에 대미 투자라는 일종의 ‘청구서’를 요구한 셈이다. 일본이 5500억달러, EU가 6000억달러를 미국에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 날아올 청구액에 관심이 쏠렸다.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3000억달러, 4000억달러 등의 추측이 난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멋대로’ 외교에 우리나라 협상팀이 휘둘리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쌀 소고기 지켰다는데 우리나라는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협상을 타결했다. 일단 일본, EU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세 인하를 이끌어낸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자동차 관세율은 15%, 철강·알루미늄·구리는 기존 관세율(50%)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 부과 시 최혜국 대우도 약속받았다.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부분도 일본, EU와 같은 합의 내용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민감한 품목으로 분류됐던 쌀과 쇠고기 등의 개방은 하지 않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농산물 전면 개방을 언급해 향후 변동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대미 투자액은 3500억달러(약 490조원)로 결정됐고 1000억달러(약 140조원)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국과 일본의 대미 무역 상황은 지난해 기준 각각 660억달러 흑자, 685억달러 흑자로 규모가 유사한 상황에서 일본보다 작은 규모인 3500억 달러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기업이 주도하는 조선펀드 1500억달러를 제외하면 우리 펀드 규모는 2000억달러로 일본의 3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미국과 조선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며 “한미 조선협력펀드 1500억달러는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협상팀은 조선 협력을 내세운 게 협상 타결의 ‘키’였다고 자평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브리핑을 하며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협상 타결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인 ‘매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서 따온 표현이다. 자동차는 관철 못 해 아쉬운 부분으로는 자동차 관세를 꼽았다. 이전까지 우리나라 자동차는 관세가 0%였다. 2.5%였던 일본과 비교해 근소하게 가격 경쟁력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 협상 타결로 일본과 똑같은 15% 관세가 결정되면서 자동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됐다. 우리나라 협상팀이 끝까지 자동차 관세 12.5%를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15%’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협상 결과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일단 ‘최악은 면했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협상 타결이 이뤄지기 전까지 유예 기간을 놓쳐 관세 25%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 것에 비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의견이다. 동시에 미국이 내민 청구서의 구체적인 부분을 더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일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타결 발표와 실제 합의 내용이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된 사항을 즉흥적으로 바꾸는 등 외교 과정에서 ‘오락가락’하는 면모를 보인 적이 여러 차례 있다.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는 협상 기술을 사용한다는 평이다. 정밀 지도·국방비 등 안보 이슈 백악관서 만나 대통령끼리 담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와의 협상 타결 내용을 발표하면서 언급한 정상회담이 ‘진짜’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는 “한국이 투자 목적으로 상당한 금액을 추가 투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2주 내로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투자액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추가 청구서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통상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은 정밀 지도 반출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지도 반출 등 안보 사안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도 반출과 관련해) 우리가 계속 방어해왔다. 추가 양보는 없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 <2025 국가별 무역 장벽 보고서>에서 정밀 지도 반출 제한을 한국과의 디지털 무역 장벽 중 하나로 지목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군사기밀 유출을 우려해 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을 막아왔다. 정밀 지도에 해외 기업이 가진 위성사진을 결합하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지도 정보로 완성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계와 IT업계는 정밀 지도를 반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의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주한미군 주둔 방위비 분담금, 국방비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이상을 국방비 예산으로 잡으라고 압박했다. 우리나라에도 대선 후보 시절부터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하는 등 전방위로 요구한 바 있다. 추가 청구 나올까? 한미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의 ‘외교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G7 정상회의에 참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 나토 회의에는 이 대통령 대신 위성락 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안보’ 회담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딜을 벌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