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1 08:38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대선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밝히면서 복귀 여부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귀국 의사 표명일 수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그의 ‘온라인 정치’와 국민의힘을 향한 날선 비판을 고려할 때, 정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서 지지자의 댓글에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을 온 것”이라며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히 하와이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가 남긴 추가 발언들은 정계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선배님’이라며 급작스레 극진한 예우를 표하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홍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 평가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로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셨다”며 “솔직히 이번 대선서 제게는 홍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고 털어놨다. 홍 전 시장의 정계 은퇴 선언에 대해선 “보수 정당을 위해 평생 헌신해오신 홍 선배님께서 결국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셔서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이 후보는 “홍 선배님의 국가 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좌우 통합 정부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첨단산업 강국을 위한 규제 혁신, 첨단기술 투자 확대, 모병제 등도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하는 등 정책 비전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후보단일화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경선 과정서 겪었던 불편을 속내를 드러내 관심이 쏠린다. 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떠날 때는 말없이 라고 하는 건 현미의 노래일 뿐”이라며 “아무래도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처음 경선에 돌입해 국회의원 48명, 원외 당협위원장 70여명 지지를 확보했을 때, 국민 여론에도 앞섰기 때문에 2차에서 무난히 과반수를 얻을 줄 알았다”는 그는 “그러나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 했을 때 ‘설마 대선 패배가 불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그게 현실화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도 김문수는 만만하니 그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가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는데, 그건 2차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3차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그야말로 ‘쿨하다 못해 차가운 ’ 정계 은퇴 및 탈당 선언으로 정치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도지사, 5선 중진 의원, 2회 당 대표, 3회 대통령 후보 출마까지, 30년 세월 동안 온갖 풍파를 견디는 등 굵은 잔뼈의 ’베테랑 정치인’이 당내 경선 결승 진출 좌절에 모든 것을 팽개치고 돌아서는 모습에 씁쓸한 뒷말이 이어지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인 29일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서 고배를 마시자,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해단식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조기 졸업했다. 이제 갈등의 현장서 벗어나겠다”며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 의사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에게 당심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고 싶었지만 참았다”며 “이젠 추해지기 전에 정계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부연했다. 수십년 동안 갈등의 한복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해단식 자리서도 “오늘 조기 졸업했다. 이번 대선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도 말했다. 정가에선 그의 은퇴 및 역할 발언이 대선 본선서 더 이상 당을 돕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 전 대선후보 경선 때 정치 신인인 윤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민심(여론조사)서 10.27% 이기고도 당심(당원투표)서 참패했을 때, 그때 탈당하고 싶었다”며 당원들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 살았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일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려 한다”며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8일에도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습니까?”라며 “나는 대선에만 집중하지, 당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9일, 국민의힘 제21회 대통령선거 2차 경선 결과, 김문수·한동훈(가나다 순)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서 김문수·한동훈 2명을 결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이번 2차 경선 투표는 당원 77만여명(투표율 50.93%), 일반 국민 6000여명(총 5개 여론조사 기관서 실시)이 참여했으며,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결정됐다. 이날 경선 결과 발표에선 순위나 득표 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우리는 하나 될 때 이겼고, 분열하면 졌다. 경선이 아무리 치열해도 후보가 결정되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건강한 정당, 품격있는 보수의 모습을 당원 동지들께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3차 경선에 진출한 김·한 후보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갖는다. 이후 이틀 간의 결선투표(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거쳐, 오는 3일 열리는 제5차 전당대회서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2차 경선서 고배를 마신 홍 후보는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더 이상 정치하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명으로 좁혀졌다. 이 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겨룰 최후의 한 명만 살아남게 된다. 모두가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지지율을 몽땅 합쳐도 이 후보 한 사람 몫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실이다. 상황을 역전시킬 ‘대반전’을 노리며 각개전투에 나섰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진출에 성공한 네 명의 후보가 호명됐다. 100% 일반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서는 예상대로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던 나경원·안철수 후보 중에서는 안 후보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보수표 싹쓸이 중도층 글쎄⋯ 김 후보는 홍 후보와 여론조사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보수 유망주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에 접어들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다”며 ‘운동권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에서 ‘강경 보수’로 타이틀을 갈아치우고 대선판에 뛰어들었다. 강경한 성향 탓에 김 후보는 장관으로 지명되기 전부터 잡음이 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태극기부대 집회서 목소리를 내거나 문재인 전 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 오른 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 간 네거티브전이 가열되면서 경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4시부터 채널A 생중계로 대선 2차 경선 ‘일대일 맞수 토론회’를 개최한다. 두 후보가 서로를 상대로 지명한 이번 토론은 3시간 동안 현안 및 자유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찬탄(탄핵 찬성)파인 한 후보와 반탄(탄핵 반대)파인 홍 후보가 맞붙는 만큼, 정치적 쟁점과 당내 갈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홍 후보는 토론 시작 전인 이날 오전까지도 한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향해 “깐족거림과 얄팍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전과 6범이라고 비아냥대는 것을 보고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노동운동·민주화운동 전과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과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아냥대는 행위는 금도를 넘었다”고 질타했다. 한 후보 역시 전날인 24일, 홍 후보가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출마와 관련해 ‘친명 연대’를 언급한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결과 발표를 닷새 앞둔 24일, 홍준표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및 경선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 등에게 러브콜을 띄웠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하고 반(反)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함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여낼 용광로가 돼 모든 정치 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한다”며 “당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가 되는 즉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민주당 비명(비 이재명)계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선 승리 이후에 홍준표정부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며 “모두 하나가 돼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대란대치’하도록 하겠다.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나라, 진정한 통합의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원과 국민 요구도 돌파 못하고 후보가 된들 옹졸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최종 후보를 향한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발표된 1차 경선 결과 김문수·안철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나다순)가 4파전을 확정 지으며, 오는 29일 최종 결선 진출을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 1차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진행됐으며,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컷오프됐다. 정치권의 예상대로 ‘김·한·홍’ 후보는 2차 경선에 무난히 안착했다. 특히,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안 후보와 나 후보의 대결서 안 후보가 승리하면서, 2차 경선은 ‘김·안·한·홍’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4강 구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기준으로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 후보와 홍 후보, 찬탄(탄핵 찬성)파인 안 후보와 한 후보의 2대2 구도로 형성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 후보는 ‘반(反) 이재명 빅텐트’ 전략을 강조하며, 특히 보수 진영의 통합을 촉구하며 당내 주류 표심을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안 후보는 중도·무당층을 포용하는 능력을 최대 강점으로 삼아, 역선택 방지 룰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 후보’로서 입지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22일 국민의힘이 제21회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께 국회 본관서 당내 2차 경선후보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4명으로 확정했다. 나경원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4명은 탈락했다. 이번 1차 경선은 지난 21~22일 진행된 국민여론조사(100%)를 통해 가려졌다. 5개 여론조사 기관서 각 800명씩 총 4000명의 표본조사를 실시한 후 평균치를 집계했다. 이 과정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정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1차 경선후보들에게 “한 분 한 분 자랑스러운 후보님들, 아주 멋지셨다”며 “펼치신 경륜과 열정은 본선서 국민의힘 선거공약으로 녹아들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선 결과는 후보의 성명만 가나다순으로 밝혀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후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순위 또는 수치를 유포해 당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경우,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을 끝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조기 대선을 향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가 ‘죽음의 조’라는 평가에 걸맞게 후보들 간 치열한 각축전으로 전개됐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서 열린 토론회서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경선후보들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이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책 공약 토론 후, 한 후보가 먼저 반탄파(탄핵 반대파) 후보들을 겨냥해 “비상계엄은 불법이었기에 막았다”며 공세를 이끌었다. 그러자 홍 후보는 “2시간짜리 해프닝에 실질적 피해는 없었다”며 “(윤 전 대통령이)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하야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내란 몰이 탄핵 선동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한 후보의 과거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고, 이 후보는 “탄핵소추 자체가 잘못”이라며 한 후보의 경선 출마 자격을 의문시했다. 사퇴 압박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보수가 통합돼야 중도로 갈 수 있고 대선서 이길 수 있다”며 “보수 통합을 위해 한 후보가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저도 국민을 위해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6·3 조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잇따라 만나며 ‘오세훈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 시장이 수도권과 중도 보수층에서 갖는 영향력을 고려해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시작으로 16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주요 주자들이 연이어 오 시장과 회동을 가졌다. 각 후보들은 오 시장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 시장과 조찬 회동 후, 서울시의 ‘디딤돌 소득’ ‘서울런’ ‘미리내집’ ‘약자동행지수’ 등 주요 정책들을 대선 공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훌륭한 정책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서 매우 안심이 된다”며 “대선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반영해 당선되면 잘 시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 정부의 규제에 막혀 서울시가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는 정책들을 개선하겠다며 오 시장과의 정책적 공감대를 부각하려 애썼다. 이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공화국 개헌을 추진하고 선진 대국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홍준표정권이냐, 이재명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며 “낡은 제6공화국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는 활력을 잃고 잠재성장률은 1%대로 내려앉았다. 저출산 고령화의 심화로 우리는 소멸 국가로 가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할 정치권은 극단적 정치 보복과 진영 대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도와 시스템부터 국민 의식까지 대한민국 국호를 빼고, 싹 바뀌어야 한다”며 “개헌으로 6공을 넘어 제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제7공화국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으로는 ‘선진 대국’을 주창하며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서 승리한 직후 개선추진단을 구성해)상·하원의 양원제 및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특정 정당의 지역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선 정국이 시작됐다. 현행법에 따라 대통령 탄핵 확정 후 60일 이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정당은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예비후보가 난립 중인 보수 진영과는 달리 진보 진영은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이변이 없는 한 거의 결정됐다고 해도 될 정도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서 시작된 탄핵 정국이 마무리됐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정국은 대선 분위기로 바뀌었다. 정부는 대선일을 6월3일로 정하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정치권은 60일 간의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잠룡이냐 잡룡이냐 헌법 제68조 제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명시한다. 정부가 6월3일을 대선일로 정하면서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후보 등록이 이뤄지고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 등록 마감 이튿날인 12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된다. 사전 투표 기간은 다음 달 29~30일이다. 헌재의 탄핵안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자마자 여야의 잠룡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부 후보는 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3 조기 대선 레이스가 가시화된 가운데, 여권 잠룡들의 선거 준비도 바빠졌다. 대선일이 5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서 당장 보금자리(대선캠프) 확보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정가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최근 ‘대권 명당’으로 소문이 자자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을 캠프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임차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 시장은 지난 9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유 시장은 “지난 수개월간 우리는 내전에 가까운 정치적 대립과 혼란을 겪었다”며 “이제 국민에게 분열과 고통만 주는 정치판을 확 뒤집어 통합의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강조했다. 그는 “75년 전, 맥아더 장군이 이끈 인천상륙작전이 5000분의 1 성공 확률을 뛰어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켰다”며 “거짓과 위선, 선동이 난무하고 자유의 가치가 하나하나 무너져 가는 지금,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6월3일로 잠정 확정하고, 오는 8일 국무회의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사유가 확정된 지난 4일 21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지난 6일 보수 진영에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마지막 꿈을 향해 상경한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안철수 의원도 같은 날 ‘착한 리더’를 내세우며 출마를 시사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번 주 중 장관직 사퇴 후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원·내외 친한(친 한동훈)계를 주축으로 선거캠프를 꾸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설 ‘대항마’로 발돋움하기 위한 당내 경선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난관은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의 후폭풍이다. 특히 헌재가 비상계엄에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국민의힘 내 대권주자 6명과 친윤계 중진들은 조기 대선과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과 줄서기 전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체질 개선에 실패하면, 영남 자민련도 상정 못할 시나리오는 아닐 것이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지난 4일 재판관 8명 전원의 의견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3일 만에 대통령직서 물러나게 됐다. 헌법 제68조 제2항은 대통령의 궐위·사망·자격 상실 상황서 60일 이내에 선거를 진행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차기 대선은 늦어도 오는 6월3일 안에 진행돼야 한다. 비상계엄 123일 만에… 각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미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 파면을 공식 반대했던 국민의힘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재까지 거론된 국민의힘의 대권주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다. 이 중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주자는 김 장관이다. 김 장관은 올해 들어 차기 대선주자로 갑자기 주목받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각’을 예상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을 예측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본래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로 윤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시 퇴장을 예상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서울고등법원 이상한 판사들의 억지 무죄 판결로 이재명 의원이 일시 살아나는 바람에 당연히 윤 대통령도 헌재서 살아날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기각을 예측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문제는 탄핵 기각 후 후폭풍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나라 안정의 관건”이라며 “윤 대통령의 회기적인 ‘스테이트 크래프트(statecraft·국정 안정 기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의도 정가에선 이 같은 홍 시장의 탄핵 심판 선고 예상은 희망사항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대표의 항소심 판결과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사이엔 어떤 상관관계도 없다는 것이다. 여의도 정가에 밝다는 한 야권 인사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평의 내용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촌각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전격 예방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안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이날 안 의원의 예방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너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여야가 협조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이라도 빨리 결론내려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을 기각)했는데, 한 총리도 안 해줄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응하려면 한덕수 총리라도 와서 있어야 대응을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런 위기 때일수록 당이 화합해야 한다. 위기 때에는 하던 싸움도 중지해야 하는 것”이라며 “안 의원도 당이 화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현 국민의힘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통과의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국민 통합만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세울 수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국민 통합이 되지 않고 위기를 헤쳐나간 나라는 없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