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21 05:58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반가운 얼굴과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예민하지만, 또 그만큼 흥미로운 정치 이야기도 한두 마디씩 오간다. 그래서인지 용산은 마냥 웃을 수 없다. 추석을 앞두고 연이어 리스크가 터졌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연휴 내내 야당이 추석 밥상을 독차지할지도 모른다. 물가는 오르는데 국정 지지율은 내림세다. 추석 연휴 동안 의료 대란은 예견된 문제였다. 야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역풍 맞을 위기에 처한 마당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묘한 거리감도 신경이 쓰인다. 꺼야 할 급한 불이 한두 개가 아니다. 지지율 추락 30% 뚫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인 29.6%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8월 첫 번째 주 29.3%를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20%대 지지율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이 같은 수치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6.7%, ‘잘 모름’은 3.6%다. 해당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주 앞으로 찾아왔다. ‘풍성한 한가위’라는 옛말 때문인지 추석이 다가오면 괜히 마음이 들뜬다.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띄는 듯하다. 장을 보는 시민들과 상인들 표정에 한층 여유가 느껴진다. 매일이 한가위 같으면 좋으련만. 모두가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 사진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4일 서울 망원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나도 아들, 딸 좀 보고 살자.’ 충남 당진시의 한 길거리에 내걸린 현수막이 코로나 시국 속 명절을 앞두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번 추석도 북적이는 명절 풍경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추석 귀성 계획’을 조사한 결과 51.9%가 “귀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고향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의 명절 풍경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진은 지난 8일, 충남 당진시 신평면 거리에 고향 방문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