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들, 딸 좀 보고 살자.’
충남 당진시의 한 길거리에 내걸린 현수막이 코로나 시국 속 명절을 앞두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번 추석도 북적이는 명절 풍경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추석 귀성 계획’을 조사한 결과 51.9%가 “귀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고향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의 명절 풍경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진은 지난 8일, 충남 당진시 신평면 거리에 고향 방문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글·사진=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