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TV> [단독] '아동학대 정황' 속 관할 구청 미온적 대응 논란
[기사 전문] 서대문구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던 한 아이. 아무 문제없이 크던 아이가 어느 순간 이상한 말과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랬다”며 마스크를 반복적으로 잡아당겼다가 놓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몇몇 학부모들이 대화를 나눈 후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얼마 후 학대 의혹이 제기된 교사가 급히 퇴직했습니다. 학부모 B씨는 자신의 아이가 입은 피해를 살피기 위해 어린이집 CCTV 열람을 신청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직접 보니, 그 안에는 다수의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 광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B씨 진술에 의하면, CCTV에는 교사가 ▲아이가 앉아있는 책상을 발로 밀어 넘어뜨리는 장면 ▲붕붕카를 타는 아이를 낚아채서 눕힌 뒤 삿대질하는 장면 ▲잠들지 않는 아이 위에 올라가서 2분가량 노려보며 이야기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B씨는 간담회를 열어 이 사실을 다른 학부모들에게 전하려 했지만, 원장 A씨는 ‘간담회에서 다른 아이들에 대한 내용을 발설하면 불법’ ‘다른 부모들에게 민폐’라면서 동의서에 서명하게 하는 등 B씨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해당 내용이 공유되었고, 각 가정에서 확인
- 강운지·김희구 기자
- 2022-06-22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