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제 ‘장마도 끝났다는데⋯’ 워터밤·흠뻑쇼 물자원 낭비 논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매년 여름, 수천명의 관객들이 ‘축제의 성지’로 모여든다. 워터캐논이 쏘아올리는 물줄기 속에서 열정의 함성이 터지고, 땀과 물이 뒤섞인 무대 위에서 가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한다. 바로 가수 싸이가 주최하는 ‘흠뻑쇼’ 이야기다. 그러나 화려한 분수 퍼포먼스 뒤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물 부족과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대규모 물 사용이 과연 정당하냐”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다. 여름철 이상 고온과 가뭄, 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물의 가치’는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졌다. 특히 지역 단위의 물자원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수십톤에서 수백톤에 달하는 물을 공연에 사용하는 행위는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1월10일~7월10일)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은 평년의 80.9% 수준인 448.5mm에 그쳤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지난 4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또 정부에서 지난 3월10일 발표한 ‘2025 가뭄 종합 대책’에 따르면, 최근 22년간 국내 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국민 1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