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20 06:21
다윈상은 1992년 미국 기자 웬디 노스컷이 만든 상으로 어이없게 죽어 인간의 멍청한 유전자를 후대에 대물림 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주는 상으로 블랙 코미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 정비공은 가스가 가득 찬 탱크를 용접하다 엄청난 폭발을 일으켜 사망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고층 빌딩서 “이 창문은 절대 깨지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며 어깨로 들이받았는데요. 그런데 창틀서 유리가 빠지는 바람에 그대로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느 보석상 주인은 도난 방지를 위해 총알이 발사되는 부비트랩을 설치했는데 문제는 정작 본인이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문을 열어 사망했습니다. 전동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이 엘리베이터 문이 눈앞에서 닫히자 분노한 나머지 문을 향해 세 번 돌진하다가 그대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다윈상 역사상 가장 높은 평점인 9.1점을 기록했습니다. 어쩌면 이 상은 단순한 조롱을 넘어 안전불감증이 부르는 비극을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khg5318@ilyosisa.co.kr>
[기사 전문] 여러분은 ‘다윈상’을 아시나요? 다윈상은 황당한 실수로 인해 죽거나 생식불능이 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인데요.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지 않음으로써 인류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오늘의 별별 순위는 ‘세계의 황당한 죽음 베스트 5’입니다. 다윈상 점수 상위권에 들었던 죽음 중 다섯 개를 선정해보았습니다. 5위는 2018년 12월 한겨울에 일어난 일입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한 커플이 크게 다퉜습니다. 화가 난 남자는 여자를 강에 빠뜨린 후 자신도 강에 들어가 그녀를 물밑으로 밀어넣으려고 했는데요. 문제는 남자가 수영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여자는 수영해서 무사히 탈출했다고 합니다. 4위는 2000년 한 테러리스트의 사연입니다. 이라크의 ‘카이 리나젯’은 폭발물 소포를 만들어 목적지에 배송했습니다. 하지만 우표를 붙이는 걸 깜빡한 탓에 소포가 그대로 반송되고 마는데요. 카이는 속 편하게 집에 온 우편물을 개봉했습니다. 폭발물은 아주 잘 만들어졌던 덕분에, 그는 그대로 고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3위는 1990년대 초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한 남자가 제2차 세계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