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기준 출전권 획득
각각 26·49위…최경주 감독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녀골프 선수 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도쿄올림픽 골프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출전하고, 한 국가에서 최대 2명까지 나갈 수 있다. 단 세계랭킹 15위 내에서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먼저 남자골프는 지난달 21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자가 정해졌다. 임성재는 26위, 김시우는 49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선수는 안병훈과 왕정훈이었다. 당초 안병훈과 김경태가 출전 자격을 획득했지만, 김경태가 대회를 앞두고 창궐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다음 순번인 왕정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만약 임성재나 김시우가 올림픽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 다음 순번인 이경훈(66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은 2016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경주가 맡는다.
여자골프의 경우 지난달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졌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과 3위 박인비, 5위 김세영, 9위 김효주가 도쿄행은 결정했다. 여자골프 대표팀은 2016년 대회에 이어 박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