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노인회장의 노인 생각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법적 노인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고령화 사회가 된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노인 연령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하자는 것이다. 재가 임종제? 노인복지법상 노인 연령은 현재 65세로 주민등록상 해당 연령에 도달하면 기초·국민연금 수령, 경로 할인 등 각종 노인 대상 복지를 받게 된다. 다만 초저출생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인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이 회장은 “현재 노인 인구는 1000만명입니다만 2050년 2000만명으로 나머지 인구 3000만명 중 20세 이하 1000만명을 제외하면 남은 중추인구 2000만명이 2000만 노인복지에 치중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트센터 나비서 노소영 관장의 비서로 4년 재직하는 동안 21여억원을 빼돌린 이모씨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렇다면 900억원대를 은닉, 빼돌린 노 관장 일가는 어떻게 될까?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후 잠적했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해외 행사 참석 차 캐나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노 관장의 SNS를 토대로 캐나다 몬트리올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매체는 “이날도 현지서 지역 행사를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그는 이번 주 예정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4’ 행사에 참석하기로 돼있었으나 계획을 변경해 출국했다. 지난달 서울디자인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지난 23일 ‘기술과 예술의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 8일에도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응하지 않았고 이날 지난 21일 열린 대검찰청 국감서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재계 일각에선 국회서 증인 출석 압박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검찰이 25일, 세 번째 음주 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에게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이날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 2단독(판사 전서영)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 운전) 결심공판서 검찰은 재판부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상민은 최후 진술서 “10여년 전 동종범죄가 있어 반성하고 다짐했는데… 제 자신이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상민은 1997년 8월, 2011년 2월에 각각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던 바 있다. 첫 음주 적발 당시엔 서울 강남구서 음주 운전 도중 접촉사고를 냈으며, 두 번째도 서울 강남구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 상태서 후배 차량을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지난 5월19일 오전 8시경, 음주 상태서 경기도 과천시 인근의 도로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박상민은 귀가 전 골목길서 잠들었다가 주민 신고로 적발됐다. 당시 박상민은 당일 새벽까지 지인들과 양주 등을 마시는 술자리를 가졌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haewoong@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MBC 드라마 <전원일기>서 ‘일용 엄니’로 맹활약했던 탤런트 김수미(75)가 25일, 별세했다. 이날 서울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은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서초구 소재의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던 고인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화려한 입담으로 최근까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며 인기를 구가했다. 1971년 MBC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KBS, SBS, JTBC, TV조선 등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왔던 그는 <맨발의 기봉이>(2006), <마파도2>(2007) 등 다수의 영화에 주연이나 까메오로 찬조 출연하기도 했다.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자신을 변호사라고 주장한 여성이 음식점서 계산 거부, 침 뱉기 등 난동을 벌였던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일하다가 자칭 여자 변호사한테 침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음식점을 찾은 여성 손님 2명은 소주 1병과 치킨,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고 25분쯤 지나서였을까? 이들은 “옆 테이블 남자들이 껄떡거려 기분이 나쁘다”며 돌연 계산을 거부한 채 자리를 뜨려 했다. 직원이었던 A씨는 “그래도 음식을 주문하고 드셨으니 계산은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 앞에서도 이들의 행패는 계속됐다. 일행 B씨는 “어쩌라고… 계산 못해. 나 변호사야”라며 얼굴에 명함을 들이대는가 하면, 손가락으로 삿대질까지 했다. 심지어 다른 일행인 C씨는 이 과정을 비웃듯 휴대 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B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가 “계산은 해달라. 안 그러면 이거 무전취식”이라고 지적하자, A씨를 향해 두 차례나 침을 뱉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가수 제시가 지난 23일,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함께 있던 일행이 팬이라고 밝히며 다가온 미성년 남성을 폭행하는 데도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제시는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으며, 수천번 수만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그는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돌이켰다. 제시는 “이 모든 게 저의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앞서 지난 12일, 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베트남 다낭을 다녀온 한 부부가 첫날부터 특별한 여행이 되도록 만들어줬던 한 장년 남성의 훈훈한 미담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티웨이 비행기에서 옆자리 앉으셨던 아버님 찾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6일, 티웨이항공편으로 다낭 여행을 떠난 부부는 기내서 우연히 만난 귀인으로부터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됐다. 부부는 이날 기내에서 갑작스럽게 배고픔을 느꼈다. 하지만 베트남 돈으로 모두 환전해 현금이 남아 있지 않았고, 체크카드만 있었던 터라 음식을 사 먹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부부 앞에 ‘날개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미담의 주인공은 옆자리에 앉아 있던 B씨. A씨는 “승무원분과 하는 이야기를 들으신 B씨가 조용히 맥주 두 캔과 과자를 주문해주셨다”며 “그 이후로도 음식을 계속 사주셨던 덕분에 정말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돈으로 보상을 하려 했으나 한사코 받지 않겠다고 하셨다”며 “저희 부부가 자영업을 해서 가게 이름과 주소를 적어드렸는데, 연락처를 남기지 못해 후회 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른바 분당 서현초교 ‘모래 학폭’ 논란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모양새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서현초교 앞에는 수십개의 근조화환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테라스’엔 ‘오늘 분당 서현초 앞’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서현초 학폭에 대응하고자 분당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화환을 주문해서 서현초 앞에 설치한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첨부된 사진엔 “학폭 근절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가해자는 책임지고 사과하라” “정의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등 가해 학생은 물론, 가해 학생 부모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이 적힌 화환들이 50m가량 서현초 정문 인근 건너편 인도에 늘어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글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올바른 부모들이 많아 다행이다. 저 역시 내 아이 단속 철저히 해야겠다” “이 세상엔 그래도 따뜻한 분들이 많아 좋다. 응원한다” “오랫동안 관심 갖고 가해 학생과 그 부모들,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그 시의원 뻔뻔하게 아직 버티던데 탈당으로 끝이 아닌 사퇴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상처받은 아이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때아닌 인천국제공항 연예인 전용 출입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가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인천공항 출국장 이용 시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협조 요청문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오는 28일부터 군중의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공항 출국장을 이용할 때 전용 출입문을 사용하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했다. 인천공항은 측은 “최근 국내 아티스트의 세계적 인기가 높아짐과 더불어 아티스트의 출입국 시 팬을 비롯한 군중의 공항 내 운집 사례가 빈번해지고, 운집 규모도 커지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 절차와 주요 내용을 참조해 전용 출입문 사용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신청 공문을 제출해달라”며 “무분별한 군중 운집은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과 방한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공항 이용을 현저히 저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는 귀사에 소속 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8월27일, 압도적 표 차이로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됐던 이중근 회장(83)이 최근 ‘노인 연령 상향’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연령 상향 조정’을 정부에 건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노인회장은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서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65세인 노인 연령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75세 정도로 높여 노인 숫자를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노인 인구는 1000만명이고 오는 2050년엔 20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그는 “나머지 인구 3000만명 중 20세 이하 1000만명 외 남은 중추 인구 2000만명이 2000 노인 복지에 치중해 생산인구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노인 연령 상향 조정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국가서 정년 연장 제도를 도입한다면 정년 연장 첫해인 65세엔 정년 피크임금의 40%를 받고, 10년 후인 75세에도 20% 정도를 받도록 해 생산 잔류 기간을 10년 연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노인 요양원서 쓸쓸히 임종을 맞이하는 분들이 많은데, 요양원에 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얼마 전(이달 초)까지 20집에 담을 곡들을 녹음했다. 한 곡이 더 있었는데 그 곡은 이번 앨범에 담지 못했다.” ‘가왕’ 조용필이 지난 22일, 자신의 정규 20집 앨범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서 “음반을 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마음에 들어야 발매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용필은 이날,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서 열린 간담회서 “만들어놓고 다시 악보를 보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제 나이 칠십을 넘어 신곡을 발표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다”면서도 “힘들어 해도 끝을 내봐야 이것이 작은 것이라도 나중에 더 발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뭐든지 힘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집까지 냈지만, 앨범으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일 수 있다. 좋은 곡을 만들면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후 앨범 발매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인데 제가 좀 늦게 태어나 키크고 잘생겼더라면 (저도 그렇게)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웃었다. 이어 “진짜 우리나라가 엄청나지 않나? 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약으로 선진국이 됐고, K-드라마, K-팝, K-푸드가 있지 않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실종 정보 문자메시지를 받았던 한 버스 기사의 적절한 대처로 실종 여성이 경찰에 무사 인계된 미담이 뒤늦게 화제다. 22일,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해당 버스 기사 고모(42)씨는 “평소에도 안내 문자를 유심히 확인하는 편인데, 그날 실종자 정보와 승객의 이름이 같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대단한 일을 한 건 아니다. 앞으로도 승객들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씨는 전화 통화에서 “승객들이 버스가 오더라도 도로 쪽으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위험하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하기도 했다. 자칫, 실종자들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인신매매나 새우잡이 어선을 타는 등 한 사람의 일생이 망가질 수도 있지만, 따뜻한 관심 덕분에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담의 시작은 지난 19일, 울산의 246번 버스 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고씨는 버스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찍지 않고 종이를 갖다 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상한 느낌을 받았던 그가 “어디 불편하시냐, 어디 가시느냐”고 물었으나 승객은 대답하지 않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자백했던 개그맨 이진호가 22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진호는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검은색 상·하의 차림의 이진호는 이날 취재진의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불법 도박에 빠진 이유가 뭔가?” 등 질문 세례에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묵묵부답했다. “동료 연예인에게 할 말 있느냐?”는 물음엔 “죄송하다.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불법 도박으로 인한 채무가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진호의 자백은 한 누리꾼의 민원 신청으로 빛을 바랬다. 지난 16일, 해당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차라리 가지 말고 축의도 안 할 걸, 괜히 와달라고 사정해서 갔더니 돌아오는 건 욕이네요.” 최근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 5만원을 내고 욕을 먹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엔 ‘동료 축의금 5만원 냈는데 뒷담화 당할 일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직장동료가 최근 결혼했는데 바쁘지만 별로 친하진 않아도 시간 쪼개서 참석해 축의금 5만원을 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5만원 냈다고 욕하는 걸 누가 알려줬다. 특급호텔에 식비가 비싼 건 알지만 시간 쪼개서 가주기까지 했는데, 밥값 이상으로 안 냈다며 욕하는 게 맞는 건가요?”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는 “진짜 가기 싫었다. 신부 하객 자리 채워달라고 간곡히 요청했고, 호텔 음식 먹으러 간 게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시간이 남아 참석한 것도 아니며 그 동료에게 축의금 한 푼도 받은 적 없고, 앞으로도 못 받는다”며 “본인이 재산에 비해 과하게 호텔서 (결혼)하는 것을 왜 하객 주머니 털어 적자를 메꾸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오혁진 기자 = 한일 갈등 원인에 관해 일본의 책임론을 주장한 이시바 시게루가 총리로 취임하면서 혐한 문제 해소 등의 기대감이 형성되는 추세다. 그동안 혐한에 맞서던 일본인들의 목소리도 동시에 높아졌다. 거꾸로 일본 내 혐한 기조가 최근까지도 존재했다는 의미다. <일요시사>는 대표적인 친한파로 거론되는 두 일본인을 만났다. 일본 현지서 탈북자의 인권 피해 실상과 혐한 문제를 고발한 고다 하지메와 윤석열정부의 친일 행태를 비판하고 있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흔들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마치 임진왜란 때에 활약한 항왜 장수 ‘김충선(일본명 사야가)’이나 ‘준사’를 연상케 했다. 든든한 열도인 앞서 취재진은 일본 오사카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하 조총련) 간부 출신 홍경의 Free 2 Move(이하 F2M) 공동대표를 지난 9월 중순에 만났던 바 있다. 과거 조총련 실세인 허종만 의장을 법적으로 보좌하며 10년 가까이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 홍 대표는 북한을 30여차례 방문하면서 인권 탄압 등을 목도했다. 그러다 2000년 초, 조총련 내부서 민주화 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제명당해 인권단체인 F2M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부산 남구 감만1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때아닌 부정투표 논란에 휩싸여 좌초 위기에 놓였다. 뉴스테이 사업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으나, 이를 포기하고 일반 재개발 방식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돌출되기 시작하면서 내홍이 격화됐다. 부산 내 소외지역으로 불리던 남구 감만동 312번지 일대는 최첨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단지 건설사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부정부패가 만연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은 현장이라고 지적도 나온다. “웬 전자투표?” 지난 2016년 8월30일 국토교통부는 감만1구역 재개발 현장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4조원대로 전체 조합원 약 2400여명, 신축세대수 9092세대로 비수도권 최대 단지 조성 사업지구로 불린다. 해당 지역은 공단지역과 가깝고 낙후돼있어 대단위단지 조성사업이 불가피해 뉴스테이로 선정됐다. 일반 재개발사업을 진행할 시 예상 분양율이 적다고 판단됐고, 공사비 절감 등에 있어 불리한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다. 결국 뉴스테이 사업을 신청했고, 시공사로 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표현의 자유’라는 말로 예능프로그램서의 모든 패러디 행위를 용인해도 될까?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이하 SNL)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 조롱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논란이 된 건 지난 19일 공개된 SNL에서 한강 작가와 하니를 패러디한 콩트 장면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김아영이 한강 작가의 특징을 잡아 실눈을 뜨고 팔짱을 낀 채 나긋한 말투로 “수상을 알리는 연락을 받고는 처음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서는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어요”라며 수상 소감을 따라 했다. 해당 장면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는 한강 작가의 외모적 특성을 희화화해 웃음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를 패러디한 장면도 논란이 됐다. 하니를 패러디한 배우 지예은은 영상서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국회에)출석하게 됐다”며 우는 연기를 선보였다. 문제가 된 것은 지예은의 말투였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다소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재현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것이다. 누리꾼들은 타국서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발음을 어설프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군사정권범죄수익 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김시철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 부장판사를 탄핵해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시철 판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사건 항소심 판결서 “최 회장은 노소영이 그의 아버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전부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한 부장판사다. 이날 환수위는 김 판사 탄핵 탄원서 제출 배경에 대해 “권력 기관 및 권력자들의 폭주를 막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설치됐지만 정작 법치국가의 근간을 심각하게 뒤흔드는 김 판사의 이 같은 반역사적 재판 행위는 마땅히 처벌할 공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에 환수위는 고심 끝에 탄핵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군사정권 핵심 실세들의 검은돈을 추적해 사회에 고발해 온 환수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를 찾아 “대한민국 사법부가 범죄자 처벌에 앞장서지 않고 오히려 이들의 범죄수익을 개인재산으로 인정한 것은 천인공노할 사건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법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김 판사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 환수위는 탄원서를 통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물 좋은 펜션이나 민박집 가셔서 재밌게 노시지, 왜 멀리 괌까지 오셔서 나라 망신시키십니까? OO생명은 제가 잘 모르지만, 앞으로 잠재 고객 한 명 놓치셨네요.” 지난 16일, 휴양지로 유명한 괌에서 국내 보험회사 직원들의 새벽 고성방가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때는 지난 17일 오전 3, 4시 무렵이었고 장소는 힐튼 호텔 숙소 안이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담을 게재한 A씨는 “잠결에도 들리는 익숙한 한국말들이었다. 자기들끼리 복도서 하는 말이 너무 커서 방 안에 있는 제게도 그대로 들렸다”고 회상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복도에선 ‘어디로 갈까?’ ‘너 몇 호인데?’ 등 큰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얼마 후엔 맞은편 방 안에서 단체로 떠드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술과 음식을 방에서 다 같이 먹는 소리였다. 물론 놀러 와서 먹을 수 있다. 친한 사람들끼리 얼마나 재밌겠느냐”면서도 “그래도 호텔이라는 곳의 매너는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옆 방에 누가 자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왜 다른 사람들 잠을 방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할까요?”라고 반
[일요시사 취재1팀] 최윤성 기자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주요 서적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고 서적이라도 찾기 위해 헌책방까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의 영향인지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찾는 사람은 늘었지만, 점주들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 서점과 기업형 중고서점의 등장에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왔던 헌책방 거리는 시대 변화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최근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국내외 서점과 도서관에 ‘한강 신드롬’이 몰아쳤다. 시민들이 한강의 책을 구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줄을 서는 오픈런 상황까지 벌어졌다. 온·오프라인 서점을 가리지 않고 한강의 작품이 연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고 서적이라도 찾으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헌책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뒤안길로 서울 중구 지역 ‘청계천 헌책방거리’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기는 했지만, 점주들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때 신학기 시즌이 되면 전공 서적을 사러 온 대학생과 명저를 구하러 온 손님들로 북적거렸던 거리는 온라인 서점과 기업형 서점의 등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번 한강의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한산했던 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