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혜경 기자] “정치인생의 마지막 승부다.” 지난 1월15일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에 당선된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처럼 밝혔다. 4·11 총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고 말겠다는 비장한 각오였다. 상황은 낙관적이었다. 원내 제1당이 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참담했다. 그야말로 ‘무참히’ 깨졌다. 패배의 책임은 한 전 대표에 돌아갔다.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결국 한 전 대표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치인생 마지막 승부에서 주저앉고 만 것이다. 재야운동에 25년 몸 바치다 DJ 권유로 정치 입문 정권교체에 비장한 각오 보였지만 ‘천재일우의 기회’ 놓쳐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는 과거 한국 민주화 운동과 여성 운동 등에 25년을 몸 바쳤다. 그런 한 전 대표가 정계에 발을 들인 건 1999년의 일이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새천년민주당 창당 작업에 여성 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 당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 참여에 대해 “여성의 정치참여, 남녀평등 수준은 후진국과 별반 차이가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를 맞아 오랫동안 물속에 있다 대길의 기운을 품고 흑룡이 승천한다는 특별한 의미만큼 한껏 들뜬 분위기다. 그러나 이도 잠시일 모양이다. 올해 경제 전망이 하나같이 어둡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제는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다. MB, ‘희망 메신저’서 ‘원망 표적’으로 추락 박근혜-안철수 박빙 경쟁…문재인 슬슬 시동 “돌발변수로 혼란 가중” 한치 앞 예측 불가능 특히 서민들은 죽을 맛이다. 실물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과거 IMF 시절보다 더 춥다는 게 국민들의 이구동성. 유럽 금융위기 등 해외발 경제악재 여파가 한반도까지 덮쳐 온 나라가 ‘곡소리’로 가득하다. ‘경제 살릴’ 후보는? 원망은 서민을 외면한 ‘윗사람’에게 쏟아진다. 2007년 말만 해도 10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에 국민들의 기대감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인 출신이라 경제만큼은 확실히 책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희망의 메신저’에서 ‘원망의 표적’으로 신세가 추락한지 오래. 경제는커녕 정치, 사회, 외교, 대북관계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희망찬 새해와 함께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임진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해로 정치적으로 무게감이 쏠리는 한 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잠룡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대권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일요시사>는 신년특집으로 성명학에 능통한 안래광 원장을 만나 여야의 최대 잠룡3인(박근혜·안철수·문재인)의 성명학적 특성과 대권운을 점쳐봤다. 예로부터 새해가 되면 운세와 관상·사주를 보는 것이 세시풍속으로 전해져 내려오지만, 최근에는 개명(改名) 열풍이 불만큼 이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성명학’이 각광받고 있다. 운명·운세를 전공하다 박사학위를 준비하며 성명학을 연구하게 되었다는 안래광 원장은 한 계파의 성명학이 아닌 총 6가지 성명학을 연구한 지식을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넓은 의미에서 풀이하고 있다. 그간 2000여명 이상을 풀이한 안 원장은 “진리는 없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며 “이름 석 자로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이름은 운명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박근혜(朴槿惠) 水→木/土 인생의 어려운 긴 터널을 마지막으로 지나는 시기 박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흔히 나랏님은 하늘이 내리는 자리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은 조상의 묘지를 이리저리 옮겨보기도 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자택의 풍수를 알아보기도 한다. 이것이 우리네 정서라면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예비대권주자들의 자택에 서린 왕기(王氣)를 살펴보는 것도 대선 관전의 한 방법이 될 듯하다. 이에 <일요시사>는 동방대학원대학교 풍수지리학과 양만열 교수와 함께 대권 빅3후보(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의 자택 풍수를 비교해봤다. 과연 권력은 투표가 아닌 명당에서 나올 수 있을까? “땅 사주와 사람 사주가 맞아야 대운(大運) 생긴다” 기적을 갈구하고 확신하는 것은 미신이다. 대우주의 순환의 질서가 자연이다. 인간은 과거부터 자연과 연계하여 길흉화복을 연구하고 행복을 초래할 수 있는 적절한 곳을 찾아내 왔는데, 선조들은 인간이 자연의 존재라는 것에 기반을 두고 풍수지리라는 말로 이를 연구해 왔다. 즉 풍수지리는 자연을 이해하고 순응하고 섬기는 것이며 시공간에 존재하는 기구에 순작용과 역작용을 산출하는 천문학이다. 양만열 교수는 “사람은 유전인자가 있는 유체물(공간의 일부를 차지하거나 오감으로 지각할 수 있는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2012년 임진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천간 중 검은색에 해당하는 임(壬)과 용을 뜻하는 진(辰)이 더해져 ‘흑룡(黑龍)의 해’로 불린다. 6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 흑룡의 해라는 점 이외에도 올해는 특별하다.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함께 열리는 해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정계개편은 물론 한국을 이끌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잠룡들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리란 건 두말 할 것 없다. 그렇다면 올해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흑룡으로 거듭날 잠룡은 과연 누굴까. 그 해답을 사주풀이의 대가로 통하는 ‘백운비역리원’ 백운비 원장에게 구해봤다. 백운비 원장에 따르면 임진년은 예로부터 난고가 많은 해다. 임진왜란이 대표적인 예이다. 국운이 불안해 나라 전체가 중심과 방향을 잃고 흐트러진다. 특히 정치는 통합되는 듯 보이다 결국 파행으로 끝을 맺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어지러운 정국의 소용돌이를 뚫고 승천할 잠룡은 과연 누굴까. #박근혜 “재상의 운 타고나”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 각종 외부 특강 및 정책세미나에 나서는가 하면 언론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비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 올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궁금증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말을 하지 못한다. 대선만큼 변수가 많고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일도 드물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역술인 등 미래를 점치는 사람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차기 대권주자들은 어떤 사주와 관상을 타고 난 사람들일까. 또 그들의 임진년 운세는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 민족명절 설을 맞아 철학박사 노승우씨의 도움을 얻어 차기 대권주자들의 관상과 운세를 풀어봤다. “관상을 보면 그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다” 박근혜-중년 이후부터 말년까지 대길하는 상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차원이 달라 모든 현상을 알기 위하여 학문을 연구하여 실천하는데서 역사가 생기고 문화가 발달하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귀중하면서도 어려운 학문이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데는 크게 명리학(사주)과 점(占)을 치는 법, 그리고 조상의 묘지와 생가 및 거주지를 보는 풍수지리학과 상법(관상학)이 있다. 이 중 관상학은 형기로서 천리를 추측하는 지인술이다. 시경 대아증민장(詩經 大雅蒸民章)에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2011년은 사회 전반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나꼼수’ 열풍으로 전국이 떠들썩했고 무상급식 투표는 정치·사회적 문제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낳았다. 또 자살한 60대 여성의 사체를 성폭행한 고등학생의 범행이 드러나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지하철의 막말녀, 막말남 등장과 그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인성문제를 되짚어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일요시사>는 지난 1년 동안 사회를 뒤흔들었던 화제의 인물을 중심으로 2011년을 뒤돌아봤다. ‘가카’와 정권의 실정에 ‘똥침’ 쏘는 ‘나꼼수’와 ‘더반의 여신’ 나승연 국민적 관심·공분 이끌어낸 <도가니> 공지영 작가와 ‘고공농성’ 김진숙 <대한민국 뒤흔든 ‘나꼼수’ 4인방> 2011년 대한민국은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 열광했다. 팟캐스트 방송 부동의 1위에 이어 토크콘서트 전석매진 기록까지…. 4명의 나꼼수 출연자(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일요시사>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2011년 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군 10인을 선정했다. 프로야구와 축구, 농구의 구기종목과 수영·피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은 멋진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갖은 루머와 은퇴, 사망 소식 등으로 팬들을 안타깝고 씁쓸하게 만들기도 했다. 2012년에는 좋은 소식만 가득하길 바라며 멋진 활약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길 기대해 본다. 야구 5명, 축구 2명, 농구·수영·피겨 각 1명 선정 대박 치며 일본 진출한 이대호, 국내 복귀 이승엽 <105억 대박 터뜨린 이대호> 이대호는 올 시즌 국내무대에서 0.357의 타율과 27개의 홈런, 176안타, 113 타점을 기록하는 무난(?)한 시즌을 보냈다. 2006년 타격 3관왕과 2010년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 등 엄청난 기록을 남겼던 해에 비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타율 1위, 홈런 2위, 타점 2위, 최다 안타 1위의 성적이 무난하게 느껴질 선수, 그가 바로 이대호다. 2001년 2차 1지명 투수로 입단한 이대호는 타고난 힘과 유연성으로 어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능곡지변(陵谷之變)’이란 말이 있다. 이는 높은 언덕이 변하여 깊은 골짜기가 되고, 깊은 골짜기가 변하여 다시 언덕이 된다는 뜻으로 세상사가 극심하게 뒤바뀔 때 사용하는 말이다. 2011년 정치권에 능곡지변이란 표현보다 더 적합한 말이 있을까. 토끼가 껑충껑충 뛰듯이 정국이 극심하게 출렁였던 신묘년은 그야말로 격동의 한 해였다. <일요시사>가 ‘송년기획’으로 2011년 정치판을 쥐락펴락 뒤흔들었던 10대 인물을 선정해봤다. 기성정치판에 성난 민심 ‘안철수 신드롬’으로 분출 분당승리로 한나라 아성 깬 손학규 일순 대권 탄력 <신드롬에서 기부까지 안철수> 2011년 정치권은 ‘총체적 예측불허’로 요약될 수 있다. 변화무쌍하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던 형국이 연출되면서다. ‘안철수 신드롬’이 그렇고 ‘디도스 파문’이 그랬다. 특히나 올 한 해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커지며 정치권은 계속해서 요동쳤다. 정국을 뿌리째 뒤흔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단연 화제의 인물 1순위로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2011년 한해가 저물었다. 늘 그랬듯 재계 역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러나 꼭 나쁜 일만 있던 건 아니었다. 얼룩덜룩한 각종 비리와 의혹 사이로 마음이 따듯해지는 감동도 전해졌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의문이 있는가 하면 가슴 먹먹한 사연도 있었다. 그야말로 ‘희노애락’이 한데 버무려진 한해였다. 지난 2011년 한해 신문지면을 수놓은 사건과 이슈들을 재계를 호령하는 총수들을 중심으로 풀어봤다. 최태원, 정몽구 통 큰 기부…이건희, 발로 뛰어 이윤재, 담철곤 철창…허창수, 재계서 죄인 취급 <5000억원 통 큰 기부 정몽구>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올해 재계 대표급 ‘좋은 회장님’에 등극했다. 지난 8월28일 5000억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그룹 사회공헌재단인 해비치 재단에 출연한 것을 두고서다. 기부액은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된다. 사방에서 갈채가 쏟아졌다. 정 회장의 기부가 이처럼 환영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 내로라하는 국내 재벌들의 기부가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물론 연말연시나 재난 때 적지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2011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지난 1년, 국내 사정은 한마디로 그리 좋지 않았다. 유럽 금융위기 등 해외발 경제악재 여파가 한반도까지 덮쳐 온 나라가 곡소리로 가득했다. ‘불황터널’ 들어간 서민들 피눈물 ‘뚝뚝’ 온나라 곡소리에도 정치권은 ‘티격태격’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한숨이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난 정치인들은 ‘밥그릇’을 두고 싸우기 바빴고, 서민을 외면한 MB정부 사람들은 손가락질 받으며 욕먹기 바빴다. 특히 안철수-박원순 투톱의 등장은 정치권을 더욱 요동치게 했다. 각종 논란 ‘발칵’ 재계는 내수부진, 유가인상, 환율하락 등으로 고전했다. 그저 한숨만 내쉬다 한해를 보냈다. 여기에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위 등 사정기관들의 옥죄기까지 겹치면서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재벌가 ‘돈 다툼’도 잊을만하면 불거졌다. 이 와중에도 국민들을 경악케 한 굵직한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 매년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며 습관처럼 서두에 꺼내는 말이다. 으레 하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2011년 연예계 역시 다사다난했다. 2011년 연예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화려한 조명 속에서 축하받은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동전의 양면처럼 우중충한 한 해를 보낸 연예인도 적잖았다. 지난 1년간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화제의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들을 되짚어봤다.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가요계 휘청휘청 서태지-이지아 비밀결혼 ‘발칵’ 속았네… <수십억원대 탈세 의혹 강호동> 강호동(41)은 지난 9월 탈세 의혹이 불거진 뒤 비난여론이 크게 일자 즉각 잠정은퇴를 선언, 칩거에 들어갔다.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비롯해 KBS <1박2일> SBS <강심장> 등 지상파 3사를 모두 오가며 국민MC로 활약해 왔던 터라 전 국민이 깜짝 놀랐다. 강호동은 당시 탈세 논란이 단순 의혹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잘못을 인정하며 잠정은퇴를 선언해 물의를 일으키고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다른 스타들과 대조를 이뤘다. 국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에 국민들은 한껏 들뜬 모습이다. 벅차오르는 기분에 일이 손에 안 잡힐 정도다. 재벌 총수들도 일이 손에 안 잡히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이유에는 차이가 있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0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면서 총수의 재산 환원이 재계의 이슈로 떠오른 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에둘러 압박을 가한 때문이다. 어느 정도 ‘성의표시’가 필수인 상황이다. 이에 총수들은 고민이 많은 표정이다. 지분을 내놨다 자칫 경영권이 희석될 수 있다. 정 회장의 기부로 ‘시세’가 1000억대로 오른 것도 부담이다. 어설프게 기부를 추진했다간 티도 안 날 뿐더러 경영권까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추석이 마냥 즐거울 수만 없는 이유다. 정몽구 회장, 기부왕 등극·실적 1위로 편안한 명절 이건희 회장, 상생안 질타로 이번엔 제대로 내놔야 “공생발전의 시대적 요구가 왔을 때 선순환으로 바꾸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는 역시 총수가 앞장서야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아버지 우산 속에서 날고 기었던 그들. 한때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역대 대통령 아들들이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홀로서기에 나선 그들은 지금 뭘 하며 지내고 있을까.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통령 아들들의 근황과 사업 성적표를 공개한다. 절반가량 개인사업 ‘사장님’…일부는 샐러리맨 정계·학계·시민단체서 활동…직업 없는 백수도 1∼17대 역대 대통령은 총 10명이다. 이들의 아들들은 모두 16명. 이중 개인사업을 하는 ‘사장님’은 7명이다. 나머지는 정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남의 회사에서 일하거나 ‘백수’인 경우도 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1∼3대)은 자녀가 없다. 대신 2명의 양자를 들였다. 강석씨와 인수씨다. 자유당 2인자였던 이기붕 국회의장의 장남 강석씨는 이 대통령의 83세 생일이던 1957년 3월26일 양자로 입적됐다. 그러나 4·19 혁명으로 이 대통령이 하야 선언을 한
14명 대부분 남편 내조에 전념 대외 직함 맡아 활발한 활동도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역대 대통령의 딸들은 지금 뭘 하며 지내고 있을까. 총 10명의 대통령들은 모두 14명의 딸을 두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내로라하는 집안으로 시집가 남편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자녀가 없다. 대신 2명의 양자를 입양했지만 양녀는 들이지 않았다. 윤보선 대통령은 2녀가 있다. 장녀 완구씨의 남편은 형법학자로 고려대 법대학장과 학술원회원 등을 지낸 남흥우 새한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다. 차녀 완희씨는 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의 장남 준호씨의 부인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두 딸은 두말할 나위 없이 유명하다. 전 한나라당 대표로 차기 대권 유력주자인 근혜씨는 혼자 살고 있다. 서영(박근영에서 개명)씨는 1982년 풍산금속 창업주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1년도 채 안 돼 이혼하고 2008년 10월 14살 연하의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와 재혼했다. 최규하 대통령의 외동딸 종혜씨는 1979년 외교관이었던 서대원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국정원 1차장을 역임한 서씨는 경기고교장과 서울대학장을 지낸 서장석씨의 아들이다. 전두환 대통령의 외동딸 효선씨는 윤상현 한나라당
박민찬 풍수지리 신안계형물학 원장에 따르면 풍수지리학은 현재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양택풍수만 행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유일하게 양택과 음택 모두 연구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특허권, 지적재산권, 저작권 등을 세계 저작권협회에 등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 노래인 ‘아리랑’을 중국이 먼저 등록해 중국 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처럼 우리의 연구내용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일본이 현재 장미꽃에 대한 로열티를 확보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풍수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해 로열티를 확보해야 한다고까지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박 원장은 풍수지리학자들은 역학적 조사를 통해 풍수로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과학자들은 앞서 본문에서 설명한 정자실험 방식으로 풍수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노벨상까지 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봉주. 당시 남아공의 투과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올림픽 마라톤에서 1위와 2위가 3초밖에 차이나지 않은 것은 처음일 정도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후 이봉주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해 다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24위에 그쳤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14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28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다음 해인 2009년 이봉주는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인 2010년 3월 자신의 마라톤 인생 얘기를 담은 자서전 <봉달이의 4141>를 출간한 그는 손기정 기념재단의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현재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그는 미국 유학과 함께 지도자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봉주…은퇴 후 학업 및 지도자 준비 심권호…방송 해설자 등 다방면 매력 뽐내 이봉주와 더불어 애틀란타 올림픽 때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은 또 한 선수가 있다. ‘작은 거인’ 심권호. 크지 않은 몸집이지만 성실한 모습과 부단한 노력으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한국은 7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10위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당시 7명의 금메달리스트 중 유독 주목받는 선수가 있었다. 훤칠한 이목구비와 시원한 경기운영으로 한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사람. 바로 유도의 전기영이었다. 업어치기의 달인 한 게임 빼고 모두 한판승 세계선수권 3연패 쾌거, 동급 최강자 등극 충북 청주 출신인 전기영은 청주 대성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유도에 입문하게 된다. 유도에 타고난 재능을 보인 전기영은 청석고등학교 시절에는 전국대회 6관왕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경기대학교로 진학한 후에는 동 체급 내 최강자의 반열에 오른다. 국내에 더 이상의 적수가 없던 전기영은 세계무대에 도전하기 시작한다. 그는 1993년 2월 파리오픈 78kg급에서 라이벌이었던 윤동식을 꺾으며 우승해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전기영은 이어 1993년과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유도영웅이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요시다 히데히코와 맞붙어 요시다를 두 번 모두 제압하며 세계 최강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금메달 따면 본전 못 따면 이변 이미 두
1996년 프로야구에는 투타에 걸쳐 새로운 기록이 많았다. 당시 ‘괴물신인’로 불렸던 박재홍은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프로야구 15년 사상 첫 ‘30-30’(30홈런, 30도루) 기록을 달성 한 것이다. 박재홍 최초의 ‘30-30’ 진기록 정명원 PO 최초 ‘노히트 노런’ 현대와 LG의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진 잠실구장.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현대의 ‘괴물신인’ 박재홍은 여느 때처럼 호흡을 고른 뒤 편안한 마음으로 상대투수 김용수를 응시했다. 김용수의 초구가 날아들었다. 몸쪽 높은 포크볼. 특별히 선호하는 코스나 구질이 따로 없는 박재홍은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딱‘하는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볼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는 120m. 3점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30호 아치였다. 박재홍이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30-30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현대 유니콘스 정명원이 4사구 3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뽑
한 중견 연기자는 “연예인들은 대중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고 인기의 부침에 따라 수입과 위상의 변화가 불가피하는 연예계 속성을 알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인 자세를 견지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충고한다.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과 연예계를 지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기를 얻어 성공을 하려고만 할뿐 연예계에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신적인 태도나 자세 등에 대해서는 준비하지 않는데 이 부분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연예인을 관리하는 연예기획사는 단순히 연예인을 이윤창출도구로만 파악하지 말고 연예인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야한다. 연예인을 소비하는 대중들의 문제 있는 태도 역시 개선돼야한다. 근거 없는 악성루머의 유포나 사이버테러는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연예인들도 정신적, 육체적인 질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등 태도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엄청난 연예인들이 이미지나 남의 시선을 의식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거나 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