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지난 13일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집. 선생이 가구를 들어 옮기던 중, 아이가 다가옵니다. 선생은 아이가 오는 걸 확인하고도 매트를 들어 올렸고 중심을 잃은 아이는 넘어지며 가구에 입을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지만, 선생은 아이를 달랠 생각도 없이 하던 일을 할 뿐입니다. 아이가 사고를 당한 건 오전 11시경, 하지만 선생이 아이의 엄마 A씨에게 전화를 건 시간은 오후 12시30분이 넘어서였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양호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 사과까지 먹었다’는 선생의 말에 A씨 부부는 안심하고 아이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아버지인 B씨는 아이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3시30분경 하원 한 아이의 옷에는 피가 묻어있었고 입을 열어보니 치아의 균형이 뒤틀려 있었고, 입술이 심하게 찢어져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A씨 부부는 아이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의사가 내린 진단은 ‘치아 함입’으로 아동 치아 사고 중 최악으로 꼽히는 사례였습니다. 충격을 받은 아이의 아빠 B씨는 어린이집에 CCTV를 요구했고, 확인 결과 다친 아이를 무려 5시간이나 방치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측의 대응은 어딘가 이상
[기사 전문] 지난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여성이 무고죄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판결은 최근 무고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더욱 이목을 끌었는데요. 2020년 7월경 40대 여성 김씨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남성 정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정씨를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 조사를 받던 정씨가 만남 당시 녹취한 음성 파일과 채팅앱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습니다. 결국 김씨는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조사 결과 김씨는 무고로 수십 차례 고소 전력이 있었으며 2020년 10월경에는 무고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김씨가 유사 범행을 저지르고 죄책이 무겁다”며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김씨가 상습적으로 무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처벌조차 이뤄지지 않는 무고의 특성 때문인데요.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도 무고에 대해서 끝까지 부인했다고 전해집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무고죄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사건 건수는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만 1만여 건에 달했지만, 재판으로 간 무고죄는 330건에 불과했습니다. 100건 중 3건도 안 되는 3%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