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9:15
[일요시사=온라인팀] 악성코드 유포에 하염없이 '뚫려버린' 한국 악성코드 유포에 한국이 뚫려 버렸다. 이른바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옛 명성이 무색할 지경이다. MBC, KBS, YTN 등 방송사와 신한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진 뒤 악성코드 유포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도 들린다. 정부 당국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사고의 정확한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악성코드에 대한 대비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KBS·MBC·YTN, 신한은행 등 방송사 은행 전산망 마비의 원인은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인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 하지만, '누가?', '왜?' 이 같은 소행을 벌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수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 하루가 지난 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합동대응팀이 피해기관으로부터 PC를 수거해 악성코드를 채증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업데이트 관리서버(Patch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악성코드 유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원 네트워크정보보호팀 팀장은 "이번 악성코드 유포는
[일요시사=온라인팀] '국내 정치 개입' 국정원 문건 공개…파장 '일파만파' 국내 정치 개입 정황이 담긴 국정원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직원들에게 국내정치 개입을 지시했다는 정황이 담긴 내부자료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자료에는 대선 당시 인터넷 여론 관리를 시사하는 지시 내용도 포함돼 있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원 국정원장이 직접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도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18일 "원 국정원장 부임 직후인 2009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정원 내부 게시판에 최소 25차례에 걸쳐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진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시사항은 ▲선거 국면에서의 인터넷 여론 대응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 ▲일부 종교단체·시민단체 견제 ▲정부 정책 홍보 등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대선 국면이었던 지난 해 11월 지시사항에는 "종북 세력들은 사이버 상에서 국정 폄훼활동을 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함"이라고 적혀 있었고, 2010년 7월에는 "심리전단이 보고한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방안은 내용 자체가 바로 우리원이 해야할 일이라는
[일요시사=온라인팀] 안철수 박원순 회동…갑자기 왜? 4·24재보선이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안철수 박원순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계가 출렁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민주통합당 소속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전날 안 후보와 회동이 정치권에 회자되자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안 후보와 함께 민주당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람이라는 게 기본적인 원리, 원칙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의 입장을 언제나 견지해야 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안 후보와 만남에 관해선 "안 교수님과의 인간적인 관계, 또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한번 그야말로 인사차원에서 만났던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안 후보가 전날 박 시장에게 노원병 현안을 설명한 것을 놓고는 "본인이 특별한 현안에 대해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해명한 뒤 "바닥 민심을 잘 이해하는 게 참 중요하다는 덕담차원의 얘기들을 나눴다"고 대화 분위기를 전했다. 이 밖에 서울 노원병에
[일요시사=온라인팀] 정부조직법 개정안 타결 "늦었지만 그래도 다행" 새누리·민주당 등 여야는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타결과 관련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손익계산에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 4인 회동을 열어 최대 쟁점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허가권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되 방송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로 하는 선에서 조직법 개편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근혜 정부 17부3처17청의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최종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타결 직후 "만시지탄이지만 그래도 다행"이라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연일 핵위협으로 한반도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상황에서 여야가 정부조직 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면서 새정부의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게 하고 국민들에게 걱정거리를 안겨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이제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각종 민생법안을 속히 처리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국회 운영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성의 있는 협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은 "상당한
[일요시사=온라인팀] 한명숙 무죄 확정…정치검찰·표적수사 논란 재점화 한명숙 무죄 소식이 정계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 마라톤 공방을 벌였던 한명숙 무죄 확정 판결로 정치검찰, 표적수사 논란까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곽영욱(73)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5만 달러(당시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3년 2개월 동안의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에 따라 검찰이 당시 야권 유력 서울시장 후보였던 한 전 총리를 표적 수사를 했다는 비난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이행과 야권의 공세 등과 맞물려 검찰 개혁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총리는 총리로 재직하던 2006년 12월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곽 전 사장 등과 오찬을 가진 뒤 인사청탁 대가로 2만 달러와 3만 달러가 각각 담긴 편지봉투 2장을 수수한 혐의로 2009년 12월 기소됐다. 사건은 곽 전 사장이 2009년 11월 검찰 조사에서 "참여정부 실세 3
[일요시사=온라인팀] 박근혜, 20개 부처 차관 '막바지' 인사 단행 청와대가 13일, 14개 부처의 차관급 인사 20명의 인선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 대상은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등 이미 각 부처들의 수장이 임명장을 받은 부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는 정부조직법이 아직 개정되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으며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장관이 임명되면 장관과 상의해 추후 인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은 3배수로 후보 추천을 받아 허태열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와대 인사위원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차관 인사는 소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 각 부처 장관들의 추천을 거쳐 아직 공식적으로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인사위원회에 준한 심의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관 자리는 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더 강조되는 자리인데다 박근혜 대통령도 새 정부의 인사 원칙으로 이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인선에서는 내부 승진 인사가 다수를
[일요시사=온라인팀] 안철수 출마 선언…'노원병에 적수가 없다' 안철수 출마 선언으로 최근 정치권이 떠들썩해진 가운데, 안 전 교수의 지지율이 타 후보보다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안 전 교수가 이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 및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의 대결구도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유력후보인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의 지지율 대결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JTBC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0일, 서울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에서는 안 전 후보의 지지율이 38.5%로 가장 높았고 민주통합당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17.7%,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15%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에서는 홍정욱 전 의원이 33.3%,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6.9%,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11.6%로 각각 조사됐다. 안 전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나서고 새누리당 후보로 이 전 비대위원을 대입한 다자대결에서도 안 전 후보가 3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전 비대위원(29.5%) ▲이동섭 위원장(13.2%), ▲김지선
[일요시사=온라인팀]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5일,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자신의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이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였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8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회찬 당시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의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계획된 수순이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노 전 의원은 1990년대 노동운동을 할 당시부터 오랫동안 알아온 동지적 관계로서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의 변호인으로 수년 동안 이 사건의 부당함을 밝히고자 노력했다"며 노 전 의원과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 판결의 부당함, 정경유착의 문제, 검찰개혁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노 전 의원과 뜻을 함께 해 왔다"며 "대법원 확정판결 선고를 앞두고 노 전 의원의 기자회견 요청이 있었고 법률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2월8일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이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와는 아무런 관련이
[일요시사=온라인팀] 여야 심야협상 결렬, 원포인트? 3월 임시국회?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심야협상까지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장장 11시간 30분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각자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을 시작으로 원내 수석부대표 및 실무진까지 나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온종일 막판 타결에 온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합의점도 찾지 못샜을 뿐만 아니라, 매번 반복되는 여당과 야당의 네탓 공방만 오갔다. 오히려 1월3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30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여야의 협상력 부재과 비난의 화살만 받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1시10분간 막판협상을 벌였지만 인터넷TV(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일반채널사업자(PP), 위성방송 등 비보도 방송 분야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인 끝에 합의에 실패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청와대 회동도 불발됐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창조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자세는 돼
[일요시사=온라인팀] 안철수 노원병 출마, 송호창 "본인이 직접 내용 밝힐 것" 안철수 노원병 출마 소식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4월 재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후보가 두달여 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10일께 귀국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4월24일 열릴 노원병 보궐 선거에 직접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안 전 교수가 10일께 귀국한 후 그간 정리된 입장과 그밖에 자세한 말씀을 본인이 직접 그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가 어려운 결정을 했다. (본인 스스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어려운 결정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노원병 지역구로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판결에 대한 의미도 있고 정치적인 의미도 있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신당 창당은 아직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준비되거나 의논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노 공동대
[일요시사=온라인팀] 정홍원 임명동의안, 본회의 통과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던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26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재석 272명에 찬성 197명, 반대 67명, 무효 8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총리로 부임하게 됐다. 본회의에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정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여야는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후보자는 전체적인 국정현안을 이해하고 있고 책임총리로서 국정수행의지가 강하다. 측근비리 척결과 검찰개혁 의지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과거 활동과 솔직한 답변 등으로 볼 때 새 정부의 총리에게 요청되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했다. 다만 "후보자가 책임총리로서 추천한 국무위원 후보자에 문제가 있어 후보자 추천권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그리고 당선인 공약의 이행방안 등 국정현안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 드러났다. 국무총리로서 행정각부 통할과 정책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적도 덧붙였다. 이어 "전관예우 의혹,
[일요시사=온라인팀] 박근혜,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에 '방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광장서 진행된 제18대 대통령취임식 취임사에서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의 역사는 독일의 광산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에서, 밤새 불이 꺼지지 않은 공장과 연구실에서, 그리고 영하 수십도의 최전방 전선에서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국민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온 우리 앞에 지금 글로벌 경제 위기와 북한의 핵무장 위협과 같은 안보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도전은 과거와는 달리 우리가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역동적인 우리 국민의 강인함과 저력을 믿는다. 자랑스런 우리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 '제
[일요시사=온라인팀] 허태열 논문 표절 인정 "심려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사과" 허태열 논문 표절 인정 사실에 누리꾼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20일,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고개를 숙인 후부터다. 허 내정자는 이날 오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최근에 저로 인해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막말 논란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그는 "정치를 하는 과정에 부덕의 소치로 때로는 말로, 때로는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들과 특히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적이 없지 않았다. 주변 관리를 잘 못해 국민들께 부담을 드린 점도 있었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허 내정자는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노무현 후보 하나만 경상도이고 나머지는 다 전라도"라며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으며 2010년 같은 당 정희수 의원이 주최한 조찬 세미나에서는 "관광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섹스 프리하고 카지노 프리한 금기 없는 특수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었다. 특히 지난 1999년 지
[일요시사=온라인팀] 택시 운행 중단, "큰 불편은 없었고 파업 환영" 분위기.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20일, 택시 운행 중단과 관련한 일부 택시업계가 파업에 대해 "(택시업계는) 지금이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잡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오늘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일부 택시의 운행중단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지난달 정부가 택시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국회가 재의결을 논의하자 택시업계는 국회에서 관철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한 것을 행동으로 옮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나름대로 택시지원법이 운수 종사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무조건 대중교통 법제화를 해 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금이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잡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전면 운행 중단을 선언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일요시사=온라인팀] 정홍원 인사청문회, 역량과 자질에 '방점' 20일, 국회서 속개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책임총리로서 역량과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집중 검증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기 위해 대통령 인사권을 분산하고, 헌법에 명시된 총리의 권한과 책임을 보장하는 책임총리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초점은 책임총리제에 대한 인식과 역할에 맞춰졌다. 아울러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비롯해 부동산 경기, 유신헌법,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등 각종 정치, 사회, 경제 현안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그동안 '방탄 총리' '대독 총리' '의전 총리'라는 오명이 있었는데 최근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책임총리다. 책임 총리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각료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데 있어 총리의 중요한 역할이 과거에는 미진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를 참작해 충실한 제청권을 행사하겠다. 내각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출된 결론을 대통령에게 정확하게 보고해 국정 지휘를 잘 하도록 보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료들이 업무 수행에 미진하다면 해임건의권
[일요시사=온라인팀]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조현오(58) 전 경찰청장이 20일, 끝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는 이날 오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조 전 청장이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발언한 내용은 허위사실"이라며 "차명계좌로 지목한 여성 행정관 2명의 계좌는 권양숙 여사의 지시에 따라 일상적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일 뿐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고의성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들은 얘기를 공적인 자리에서 밝힌 것은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될 것이라는 '미필적 고의'가 있던 것으로 인정된다. 경찰청장으로서의 발언은 사회적으로 비중있게 전달, 위력적 정보로 작용하게 되는데도 근거없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시켰음에도 발언의 출처인 '믿을만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개인과 조직을 감쌀 것이 아니라 발언의 근거를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 청장은 법정에서도
[일요시사=온라인팀] 황교안 법무내정자, 노회찬 정치후원금 사실 논란 '일파만파' 황교안(56) 법무무 장관 내정자가 검사 시절에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에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내정자는 지난 2007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재직했던 노회찬 의원(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에게 정치후원금 10만원을 기부하고, 이듬해 9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현행법상 공무원 신분으로 정당에 대한 후원금이나 기부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정치인 개인에 대한 후원금에 대해선 정치자금법에서 규정하는 처벌조항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황 내정자는 노 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와 경기고등학교 동창(72회)이며, 개인적인 친분을 이유로 정치후원금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중시해야 할 공무원이 특정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낸 것은 법무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검찰청법 제4조에도 검사의 직무와 관련해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황 내정자는 2005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재직 시
[일요시사=온라인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정무수석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 중앙) 등 6개 수석 비서관 내정자를 발표하고 청와대 인선을 최종 마무리지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6개 수석비서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인선안에 따르면, 경제수석에는 조원동 조세연구원장, 고용복지수석에 최성재 현 서울대 명예교수, 교육문화수석에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미래전략수석에 최순홍 전 UN정보통신 기술국장 외교안보수석에 주철기 UN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이 내정됐다. 박 당선인은 전날인 18일에는 비서실장과 국정기획·민정·홍보 등 3명의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청와대 2차 인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인수위공동취재단)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일요시사=온라인팀] 진보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다"며 갑작스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어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글을 맺으며 트위터에 글을 올린 날보다 하루 이른 “2013. 2. 20 유시민”이라고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유 전 장관은 정계은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일요시사=온라인팀] 김종훈 이중 국적 포기 "부적격 여부는 검토중"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종훈(54)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자신이 보유한 미국국적이 논란이 되자 조만간 시민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국에 대한 봉사를 위해 지난 14일 법무부로부터 한국국적 회복허가를 받으면서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기로 서명했고 관련 절차에 따라 시민권 포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에서의 회사 운영 관련해 한국에 오기 전에 회사경영진 등과 충분히 상의해 왔으며 조만간 회사차원에서 후계자 관계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8일 한국국적을 회복을 신청해 14일 국적회복절차가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현재 미국시민권(국적)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그가 완전한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면 1년 유예기간 동안 미국 국적 포기 신청을 해야 한다.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이 일반 혹은 고위공무원에 임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다. 다만 외무공무원법, 국정원법 등 5개 법에서는 특수직종에 한해 외국인이 공무원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