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불붙은 분양대전

수도권 동·서부권 수익형 포인트

추석이 지났다. 앞으로 수도권 동쪽과 서쪽에 수익형 부동산이 봇물처럼 공급될 예정이다. 알짜 상품을 골라봤다.

수익형 부동산 봇물 예정…알짜 상품은?
같은 지역이라도 현장 상황 분석이 우선

먼저 수도권 동부권은 교통호재가 많다. 4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 연장 계획이 있다. 대표적인 관심 지역으로 하남 미사강변도시, 송파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구리 갈매지구 등이 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는 5호선 연장선인 미사역(2018년 예정) 예정지를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상가들의 대거 공급이 이뤄진다. 강남의 마지막 대체지로 불리는 위례신도시는 작년에 중앙역에 이어 올해는 우남역을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상가
대거 공급 전망

먼저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수도권 택지지구 중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등 일대 총 567만8689㎡ 면적에 3만8515가구(9만4091명)를 수용, 인근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계획됐다. 르보아리버 오피스텔은 상업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중앙수변공원(200m)과 가깝고 전체 336실 중 절반 가까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2018년 개통하는 5호선 미사역(5번출구)도 단지에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도로, 외곽순환도로 및 서울춘천고속도로로 진입해 서울 및 지방 이동도 편리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한 배후수요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에는 한국종합기술 등 10개사 1만5000여명이, 신세계에서 건립하는 초대형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2016년 예정)에는 7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지식기반산업집적단지로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2017년)에는 3만8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이밖에도 엔지니어링협회 등 200여개사가 입주하는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는 1만6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성남시 일원에 건립되는 대규모 신도시로 678만여㎡ 규모에 2017년까지 4만여 가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본격 입주를 앞두고 있는 위례신도시는 3.3㎡당 아파트 가격이 2000만원 초반대로 서울 시내 못지않은데 3.3㎡당 평균 아파트 값이 2247만원인 송파구와 2241만원인 용산구와 비슷한 가격이다.

뚫리는 지하철
모이는 대기업

위례신도시는 서울과 붙어있어 판교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지만 경전철과 계획도로가 착공되지 않아 아직은 교통이 불편하다. 신도시 조성 초창기라 위례의 큰 규모에 비해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있지 않은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규모 지식산업단지 등 미래형업무단지로 조성되는 문정지구는 법조타운 조성을 비롯해 동남권유통단지, KTX수서역 개통,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등 대형 개발호재가 많아 주목을 받고 있다.

추석 이후에는 오피스텔과 섹션 오피스 등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경춘선 등을 통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구리 갈매지구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예상된다. 서부권은 주로 업무지구로 조성된다. 주목할 만한 곳은 마곡지구와 마포 상암DMC,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지구 등 수익형 부동산이다.

먼저 마곡지구는 판교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DMC의 6배 규모인 약 366만㎡ 부지에 LG그룹,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50여개의 기업, 16만명 상주인원을 배후 수요로 둔 서울 최대 비즈니스파크로 조성된다. 업무지구 중심으로 조성되는 만큼 수익형부동산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공급과잉 논란에 휩싸인 오피스텔보다는 상가와 섹션 오피스의 강세가 예상된다.

“도심 접근성 따라
임대 가치가 결정”

마포 상암DMC는 56만9925㎡ 면적, 상주 기업 800여사, 총 근무자 7만5000명 이상을 보유한 대규모 중심 업무지구이다. 이 지역에는 최근 이전한 상암동 8대 방송국인 상암MBC, KBS미디어센터, SBS미디어센터, YTN, JTBC, TV조선, 채널A, CJ E&M, 삼성SDS 등이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IT 대기업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도 뉴타운과 택지지구 공급이 전무해지면서 주거지로써 인기가 높다. 서울 도심 및 접근성이 높고 대형병원, 복합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속속 입점이 예정돼 있다. 삼송지구는 서울시에서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 중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익형 부동산을 포함한 부동산의 임대수요나 가치는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얼마나 좋거나 개선되는데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같은 지역내에서도 공급되는 수익형 상품이더라도 입지에 따른 차이가 큰 만큼 철저하게 현장 상황을 분석한 후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 동·서부권에 분양(예정)중인 수익형 부동산이다.

I 동부권 I

▲미사강변도시 미사 파크뷰 =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수변 4-2블록 수변 상가인 ‘파크뷰’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3593.40㎡(약 1087평) 규모다. 주차장은 쾌적하고 넓은 주차대수, 수변공원과 3차로 이면도로를 접하고 있다.

▲미사강변도시 우성 미사타워 = 경기 하남미사지구 중심사업지 1-2BL에 ‘우성 미사타워’상가가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4층, 2만5770.55m²규모다. 24m, 20m도로를 접하고 있다. 전용률은 52.56%. 망월천 호수 근린공원 인접뷰와 반경 500m에 아파트 11897세대 배후수요를 확보했으며 삼거리 코너입지다.

▲문정지구 TX타워 = ‘TX타워’는 서울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10-4∼7블록에 위치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2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내에는 섹션오피스 264실(전용면적 28~33㎡)과 오피스텔 464실이 들어서게 된다.

▲위례신도시 위례 우남역 퍼스트푸르지오시티 =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 1-2, 1-3 용지에 들어서는 지하 2층∼지하 6층 주차장, 지하 1층∼지상 4층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 138실, 지상 5∼19층 전용면적 19∼74㎡ 오피스텔 434실로 구성된다.

I 서부권 I

▲마곡지구 마곡 동익 드 미라벨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I7-1·2블록에 들어서는 상가인 ‘동익 드 미라벨’1층 회사보유분을 선착순 분양한다. 마곡지구의 주거∼행정∼업무타운으로 이어지는 골든트라이앵글 내에 위치하고 있다. 연면적 4만4297㎡ 규모다. 지상 1∼2층과 8층에는 168개의 점포가, 3∼7층에는 6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조성된다. 3면이 테라스 거리형 상가로 조성된다.

▲마곡지구 마곡 더랜드파크 = 마곡지구 골드블럭에 입지한 더랜드파크가 오피스와 상가가 공급된다. 연면적 5만9614.31㎡, 3개동, 지하 3층∼지상 13층, 북측 12m, 서측 12m, 남측 18m 도로를 접한다.
상가 193실, 섹션 오피스 596실로 구성되는 마곡 내 최대 메머드급 규모다. 전체 호실에 발코니를 무상으로 제공된다.

▲삼송지구 원흥역 반도 유스퀘어 = 경기도 고양시 고양삼송지구 3-2, 3-3블록에서 ‘원흥역 반도 유스퀘어’를 분양한다.상가는 대지면적 3302㎡, 연면적 2만7318㎡에 지하 3층∼지상 10층 180실 규모로 조성된다.

▲상암 DMC 벽산상암스마트큐브 = 마포구 성산동 593-1번지에 위치한 ‘벽산상암스마트큐브’ 오피스텔은 3∼15층에 총 364실, 5개 타입(16.69∼36.56㎡)으로 이뤄진다. 6호선 마포구청역 도보 1분 거리 초역세권이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