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16년 뻥뻥 뚫린다

골드라인 개통러시 수혜단지 어디?

부동산 속설에 ‘길 따라 부동산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또 ‘교통길은 돈길’이란 말도 있다. 교통이 좋아지는 지역은 그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임대수요가 몰리는 등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오르기 마련이다.

교통길은 돈길 “길 따라 부동산이 보인다”
철길 주변 상권형성…임대수요 몰려 가치↑

다가오는 2016년에는 다수의 골드라인 개통이 예정돼 있어 수혜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전철 등이 개통되면 교통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편의시설도 늘어나 생활여건이 좋아진다. 출퇴근이 용이해 주거 선호도는 물론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 등 임대수요가 풍부해져 부동산의 관심도 높아지게 된다. 현재 골드라인으로 꼽히는 신 노선은 대략 4개 정도로 분류된다. 대표적으로 ▲수서∼평택 간 KTX ▲신분당선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이 있다.

편의시설 늘어나

▲수서∼평택 간 KTX = 수서∼평택 KTX는 기존의 서울 용산역발 KTX노선에서 수서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새로운 노선이다. 2016년 개통 시 하루 평균 7만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되는 역은 강남 수서역, 동탄역, 신평택역(가칭)이다. 신평택역(가칭) 일대 및 평택 주택시장과 수서역과 가까운 위례신도시, 송파 문정지구, 동탄역 인근 동탄2신도시 등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 수원 광교에서 분당 정자 간 12.8km 구간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2016년 2월 개통될 예정이다. 신분당선은 기존 분당선과 달리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강남 및 용산까지 바로 연결돼 3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 2002년부터 추진된 성남∼여주 복선전철 57㎞ 구간이 2016년도 상반기에 개통한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성남과 광주, 이천, 여주지역 11개 정거장을 운행하게 된다. 신분당선과 연계해 이천에서 강남도심까지 30∼40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천 내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남동구 운연동까지 인천 서북부∼남동부 지역을 잇는 지하 철도다. 사업비 2조1644억원을 투입해 29.2km 구간에 27개 정거장, 차량기지 2개를 건설할 예정으로 2017년 7월 개통 예정이다.

“투자할 만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골드라인은 그야 말로 개통 시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2016년에 유난히 많은 골드라인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수요자들은 상권 형성기간인 3∼5년 정도를 내다보고 소형 아파트와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이 좋아지면 기반 시설까지 잘 갖춰지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교통 환경이 부동산에 미치는 비중이 더 커지면서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2016년 개통되는 골드라인의 수혜 단지 현황이다.

출퇴근 용이해 주거선호도 높아져
상가·오피스텔 등에 관심 많아져

I 수서∼평택 KTX I

▲위례 지앤지프라자 파크에비뉴(상가) = 위례신도시 근생 7-1-1,2에 수변상가인 ‘지앤지프라자 파크에비뉴’가 분양 중이다. 대지 1197㎡, 연면적 5542㎡에 지하 2층∼지상 5층 총 35개 점포로 구성된다. 8호선 우남역, 위례 트램선 도보 5분거리 더블 역세권으로 강남과 도심접근성이 뛰어나다. 우남역세권 근린상가 중 유일하게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한 상가로 코너에 수변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인해 상가주변으로 몰려드는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동탄 테크노타워(상가·오피스텔) =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에 동탄일반산업단지 833-4번지에 동탄테크노타워 오피스텔과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7868㎡,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다. 지하층은 주차장(94대), 지상 1∼2층은 상가, 3∼7층은 105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상가는 보증금과 융자를 감안하면 3억원대면 투자가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A, B타입 두 가지로 대기업이 기숙사로 선임대가 확정됐다. 3층은 넓은 테라스가 제공된다.


I 신분당선 I 

▲광교 유니코어(상가·오피스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4-6블록에 ‘광교 유니코어’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5층∼지상 15층, 오피스텔 494실(전용면적 20.43㎡) 및 근린생활시설 약 3302㎡, 업무시설 3812㎡으로 조성된다. 대지면적 4278㎡, 연면적 3만3138㎡, 2개동, 주차능력은 515대(오피스텔 480대)가 계획돼 있다. 입지는 광교신도시의 핵심시설에 인접하고 2016년 개통되는 신분당선 경기도청역 및 영동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에 인접해 우수한 광역교통환경을 자랑한다.

I 성남〜여주 복선전철 I

▲광주 태전지구 아이파크(아파트) =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 ‘태전 아이파크’가 분양 중이다.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 59∼84㎡총 64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내 1만495㎡ 규모의 녹지공간을 꾸며 산과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단지를 조성된다. 일부 가구에서는 태봉산 조망도 할 수 있다. 같은 입지의 단지보다 3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교통환경도 빼어나다.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올해 말 개통 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16년 개통될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차량 3분 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다.

I 인천지하철 2호선 I

▲경원 당하 하이뷰2차(도시형 생활주택) = 인천 서구 검단 당하동 소재에 준공 및 선임대·후분양 도시형 생활주택 64세대 규모의 ‘경원하이뷰 2차’를 공급 중이다. 인근에는 국내 최대의 생태공원인 드림파크 조성 중에 있어 투자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교통수단으로는 인천지하철 2호선인 완정사거리역과 불과 1분 거리로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현장 바로앞 10차선 대로변 버스정류장에는 광역버스 3개 포함 17개의 노선이 정차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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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