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초대석> 사립탐정 양성하는 손상철 경기대 교수

“당신도 최고의 탐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지난해 정부는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해 민간 조사업체 합법화 검토를 시작했다. 사립탐정으로 불리는 민간조사원을 합법화하고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은 민간조사업 양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에 공감을 얻고 국내 최초 ‘민간조사최고위과정’을 개설했다. <일요시사>는 손상철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동안 민간조사제도 도입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34개의 OECD 가입국 중 사설탐정제도가 불법인 국가는 한국뿐인 현실을 본다면, 민간조사제도 도입은 대세라는 의견이 다분하다. 손 교수는 “현재 민간조사법에 관한 법안 2건이 계류 중이며, 민간조사제도 활성화는 이제 시간의 문제다. 누구보다 빨리 민간조사최고위과정(이하 최고과정)을 개설한 이유다”며 경기대학교가 최고과정을 개설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 기여 
 
손 교수는 2005년 국내 최초로 민간조사에 관한 저술서 ‘민간조사학개론’을 썼으며, 국내 민간조사제도 도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민간조사전문가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형사상 사건 및 사고에 대해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현행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정보, 자료수집, 사실 확인 등 민간조사(탐정)업무를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수행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손 교수는 “공권력인 경찰과 검찰은 국민 개개인의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예를 들어 실종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들이 그 개인을 찾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쏟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고 설명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설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민·형사소송분야에서 당사자주의와 공판중심주의가 핵심인 우리나라에서는 증거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이 할 수 없는 증거 수집을 민간조사원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소송구조의 근본은 증거를 통한 사실 확인이 유무죄를 결정짓는다. 증거 수집과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는 조사전문가들의 역할이 국민 권리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말이다. 
 
 
2013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민간조사제도가 도입되면 국민의 전반적인 권리보호가 확대될 것으로 응답한 국민이 70.9%였다. 사회 치안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을 한 국민은 70.2%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인정보법과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손 교수는 “그동안 사설탐정에 대해 검찰이나 경찰 등의 ‘공권력을 대체하는 게 아닌가’는 논란을 일으켰다”며 “하지만 어떤 나라도 사설탐정이 공권력을 대신한 나라는 없다. 경찰이 하는 부분에서 보완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민간조사최고위과정’ 개설
‘시간문제’ 민간조사제도 합법화 급물살
 
또 제도화된 개인 변호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변호사와 사설탐정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건을 해결하는 사례도 많다. 또 손 교수는 외국에는 오히려 유능한 사설탐정이 변호사를 고용한 경우도 더러 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민간조사원은 앞으로 정년이 없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민간조사 교육과정을 개설한 이유이기도 하다.
 

손 교수는 기자를 보며 “기자들도 탐정이 될 수 있다. 어차피 기자의 업무도 사실 확인, 증거 확보와 검증의 연속이다. 탐정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한 경찰과 국정원 직원 기타 정보관들이 정년 후에도 실업에 대한 걱정 없이 재취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사립탐정, 운동치료사, 자연치유사 등 아직 국내에 없는 직업군 11개를 선정해 일자리 창출 잠재력을 추정했다. 그 결과 2017년까지 약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대학교 최고과정의 교육 내용과 교수진을 살펴보면, 굉장히 다방면의 과정을 공부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 교수는 “탐정은 정말 많이 알아야 한다”며 “보험 관련 사고 조사부터 국가포상제도에 따른 조사 업무까지 다방면으로 똑똑해야 된다.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과정 교육 내용으로는 민간조사학개론, 지적재산권 조사기법, 정보수집과 관리기법, 범죄 및 범죄심리학, 인터뷰 및 진술확보기법, 보고서 작성기법 등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 있다.
 
특히 이번 경기대학교 최고과정은 국내의 대학원으로서 최초로 주관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한다.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민간조사관련 교육프로그램은 사설단체나 민간이 중심이 돼 대학의 부설기관과 협약 등을 맺어 진행하고 있었다. 
 
“국민 보호할 것”
 
손 교수는 “이번에 개강하는 최고과정은 향후 민간조사분야의 도입 및 발전에 대비해 대학원에서 직접 주관했다”며 “최고의 교수와 전문가 초빙을 통해 민간조사 분야를 선점하는 것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1330@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경기대 민간조사최고위과정 개강 
 
4월18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민간조사최고위과정(이하 최고과정)을 개강한다.
 
경기대학교는 서비스경영대학원의 특별과정으로 1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수업을 실시한다. 이번 최고과정은 군·검·경찰 및 국가정보원 등 수사 및 조사 경력자 등 민간조사 분야에 관심 및 종사를 희망하는 이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국내 민간조사분야 권위자로 인정받은 송하성 교수와 대통령 사정수석을 역임한 노인수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정중원 박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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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의문 해소 첫 단추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