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즌 겨냥 마케팅 스타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스포츠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에는 프로야구,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빅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개최됨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체 역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 가맹점 매출신장과 브랜드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로 공식후원, 경기장 내 옥외광고와 스포츠 특수를 노린 신메뉴 개발과 프로모션 형태 등이 활발하다.

 

야구장 펜스광고 통해 브랜드의 친밀도 높여
신메뉴 출시 프로모션으로 매출 상승효과 노려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주식회사는 2012년, 2013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동시에 경기장 내 펜스광고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원할머니보쌈·족발’과 수제햄부대찌개 ‘박가부대찌개’ 브랜드명과 배달번호를 적은 펜스광고를 게시했다.

공식후원사로 참여

야구장 펜스광고 중에서도 TV 노출효과가 가장 큰 본부석 하단 쪽을 차지하고 있어 홍보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원앤원주식회사는 야구장 펜스광고가 복잡한 메시지보다는 단순한 기업명이나 제품명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데 착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색상 위에 업체명과 배달번호만 기재했다. 동시에 SNS마케팅을 병행함으로써 가맹점 매출 상승 효과도 노리고 있다. 공식 서포터즈 ‘원서포터즈 2기’ 맴버들이 프로야구 시청과 함께 배달 체험 후기를 블로그에 게재한다. 또 지난 4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부산 경기 시 페이스북을 통해 ‘K-리그응원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 당첨자 7명에게 1인 2매씩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2012년 11월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후원사 계약을 맺고 4년 간 대한축구협회와 축구국가대표팀의 공식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하였다. 당시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대한민국 축구가 세계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듯이 카페베네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 한다”며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선수들을 카페베네가 가까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시즌을 맞아 치킨, 피자업계의 신메뉴 출시가 가장 활발하다. 미스터피자는 피자, 하프치킨 6조각(또는 오븐미트 치즈 스파게티 중 택1),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어니언링(6개), 코코넛쉬림프(6개)를 박스에 담아 단체관람 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피자헛은 지난 4월 월드컵 시즌을 겨냥하여 제품박스에 축구 그라운드가 연상되는 일러스트를 입힌 스포츠 박스를 한정 출시했다. 잘나가는 스타 피자 또는 신제품을 골라 구성한 포장박스 상품이다. BHC는 그린드레스치킨과 리코타치즈샐러드. 치즈볼로 구성된 신메뉴인 별에서 온 코스 치킨을 출시했다. 특히 메인인 그린드레스치킨은 국내산 닭에 시금치, 양파, 스위트콘 등을 입힌 뒤 튀겨내 손으로 간편하게 집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커피전문점도 예외는 아니다. ‘카페베네’는 지난 3월 브라질월드컵(6월)에서 우리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하며 ‘초코악마빙수’ 등 신메뉴 5종을 출시, 초코베이스에 층층이 팥과 초코쿠키를 깔고 빙수 가장 상단에 브라우니를 올려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 맛을 강조, 여기에 축구공 모양으로 장식된 크림치즈 젤라또에 악마 뿔 장식을 더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초코악마빙수’의 경우 20일만에 전국 매장 누적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빙수를 취급하지 않는 특수점을 제외한 전국 900여개 카페베네 매장에서 하루 평균 8개 이상 팔린 셈이다. ‘초코악마빙수’에 이어 5월에도 브라질을 대표하는 초록색의 색감을 살려 키위와 요거트 젤라또를 얹은 ‘쌈바키위빙수’를 출시한 바 있다.

응모 이벤트와 연계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프로모션에도 적극적이다. BBQ는 5월 한달간 ‘행운영수증을 잡아라’를 실시, 행운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티켓링크에서 프로야구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천원 할인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치킨 통가슴살 탕수육 인증샷 콘테스트’도 실시하여, 야구경기를 관람하면서 통가슴살 탕수육을 시식하는 모습을 촬영하여 BBQ페이스북에 올려 콘테스트에 응모하면 황금올리브치킨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시즌을 겨냥한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의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감으로써 대중 친밀도를 높이고,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주며 이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가맹점의 매출신장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스폰서를 통한 타이틀 사용이나 펜스광고 등을 통한 브랜드 노출은 스포츠 중계를 즐기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외식 상품의 경우 매출 증진 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야구장 펜스광고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직접적인 홍보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V 중계방송,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2차적인 노출도가 높아 이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블로그, 페이스북 다양한 채널과 함께 병행한다면 가맹점의 매출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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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8·15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이름이 올라오면서다. 한때 아군이었던 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용산의 선택에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계까지 사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검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설에 부채질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기소 자체가 검찰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보는 만큼 이번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서 “조 전 대표가 보고 싶지 않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조 전 대표의 사면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 것이다.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이 후보의 당선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동일시했다. 이렇듯 혁신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등에서 일궈낸 업적을 청구서 삼아 은근한 눈치를 보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까지 목소리를 키우면서 이 대통령을 전방위로 둘러쌌다. 지난달 30일 친문계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와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라며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일환? 이 결정만 남아 친문계에 문까지 팔 걷어붙여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한 라디오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 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용산 측에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인 전 국회의장도 가세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책임을 수용한 이들에 대한 절제된 관용”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뜻을 담아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구제가 아니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시기를 겪어내며 상처 입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 건네는 ‘공정한 매듭과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방에서 사면 요청이 쇄도하자 대통령실은 막판 고심에 빠졌다. 앞서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으로 검증 및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중”이라며“아직 최종적인 검토 내지는 결정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서 “조 전 대표가 수감 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혁신당은 아직도 권한대행 체제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돌아와서 혁신당이 이전 같은 명성을 되찾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이 남은 임기 동안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이 내년 7월까지 조 전 대표의 임기를 대신해 자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예측하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8개월째 대행 체제 혁신당 “확신” 믿을 구석 있었나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 구심점이 없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난 보궐선거만큼의 역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국정 초기부터 자녀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 중인 인사를 사면했다가는 ‘범죄자 프레임’에 함께 걸려들 수 있다. ‘조국 사태’에 거부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반면 사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정치력을 키우는 등 일종의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본인의 사면에 대해 큰 뜻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에 있어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다. 지난 총선서 호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당이기에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진보진영 텃밭을 둘러싼 두 정당 간의 경쟁과 그로 인한 잡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시 한번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부산 시장 등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어디로 튈까 민주당은 최종 사면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별다르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단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지만 그의 복권은 정치 진영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