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특집> ⑦놓치면 후회할 빅이벤트

  • 이광호 khlee@ilyosisa.co.kr
  • 등록 2013.12.30 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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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스포츠 잔치 열린다

[일요시사=사회팀] 2014년은 지구촌의 ‘축제의 해’라고 불린다. 그만큼 많은 행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흥미진진한 국제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각종 행사들과 함께 푸른말의 해인 갑오년을 역동적으로 맞이해보자.




지구촌 스포츠 대향연이 펼쳐진다. 2014년 2월에는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잔치인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고, 6월에는 브라질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막을 올려 한 달 동안 전 세계 축구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한다. 그리고 9월에는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개막해 40억 아시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열리는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하나 될 지구촌

아이사올림픽평의회(OCA)가 인천 아시안 게임 다음 대회를 월드컵과 겹치지 않게 5년 뒤인 2019년에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 후 계속 4년마다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 월드컵과 한 해에 열리는 일은 생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특별한 갑오년이다.

[소치 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다. 겨울이 끝나기 전 시작되는 동계올림픽은 2014년 2월7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펼쳐진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 ‘이상화’ ‘손흥민’ 선수 등이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수많은 선수들이 피와 땀을 흘리며 메달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소치는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 때 강원도 평창을 제치고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80여 개 나라에서 2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해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소치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에 있는 도시로 구 소련의 서기장 스탈린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 도시와 인접한 국가는 그루지아와 터키 등이고 흑해 해안을 따라 뻗어 있으며, 카프카스 산맥 본줄기의 서부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수많은 광천, 해안과 산의 아름다운 경치, 긴 해변,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러시아 및 동유럽 휴양객들이 즐겨 찾는 대규모 휴양지다.

현재 확정된 참가국은 호주,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벨기에, 브라질, 불가리아, 핀란드, 에티오피아, 덴마크, 체코, 주국, 캐나다, 프랑스, 조지아, 독일, 영국, 홍콩, 헝가리, 이스라엘, 일본,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개최국),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위스, 대만, 스웨덴, 터키, 우크라이나, 미국, 우즈베키스탄, 한국 등이다.

경기종목은 노르딕 복합경기, 루지,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쇼트트랙, 스노보드, 스켈레톤, 스키 점프, 스피드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알파인 스키, 컬링, 크로스컨트리, 프리스타일, 피겨 스케이팅 등이다.

한국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 세계 7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소치올림픽 폐회식 중에는 차기 개최지인 평창과 한국을 소개하고 대회기를 평창으로 넘기는 순서가 잡혀 있다.

2월 동계올림픽·6월 월드컵
국내선 9월 아시안게임 개막
각종 세계적인 행사도 열려


[브라질 월드컵]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린다. 뜨거운 여름에 시작되는 월드컵은 2014년 6월13일부터 7월14일까지 브라질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H조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붙는다. 역대 최고의 조 추첨 결과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첫 경기에서 러시아를 잡으면 16강 예약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러시아와의 1차전은 6월17일, 알제리와의 2차전은 22일에 열린다. 홍명보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브라질 월드컵 유치는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남미 외에 다른 대륙들이 배제가 되며 브라질이 단독 후보로 나왔기에 가능했다. 2007년 10월 무투표로 당선돼 개최국이 됐다. 이로써 브라질은 1950년 월드컵에 이어 남미 처음으로 월드컵을 두 번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브라질 월드컵에는 32개국이 참가한다. A조는 브라질-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 B조는 스페인-네덜란드-칠레-호주, C조는 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아부르-일본, D조는 우루과이-코스타리카-잉글랜드-이탈리아, E조는 스위스-에콰도르-프랑스-온두라스, F조는 아르헨티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란-나이지리아, G조는 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 H조는 벨기에-알제리-러시아-한국.

브라질 월드컵은 12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상파울루, 포르탈레자, 벨로 호리존테, 살바도르, 포르투 알레그레, 레시페, 쿠이아바, 나탈, 쿠리티바, 마나우스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은 마나우스, 브라질리아, 포트탈레자와 같은 도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과 7월에 온도 30도와 습도 88% 이상을 넘기는 일이 다반사기 때문에, 경기 중 온도가 32도 습도 85% 이상이면 심판과 각 팀 주장 협의 아래 경기를 일시 중단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역할 분담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편 두 하티니어르 감독이 벨기에와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발굴하고 전력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게 돼 관심이 쏠린다. 네덜란드 출신인 두 하티니어르는 러시아 전력을 파악하는 데 적임자로 꼽힌다.

[인천 아시안게임]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린다. 가을에 시작되는 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인천에서 펼쳐진다. 인천은 2010년 12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한국에서는 서울(1986), 부산(2002)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 OCA회원국 선수 및 임원 2만여명이 참가한다. 36개종목(올림픽 28개 종목, 비올림픽종목 8개)에서 437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인 인천 서구는 서해와 가깝고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된 곳이다. 인천 육지 면적의 34%에 이르는 광활한 토지를 갖고 있으며 경제수도 인천의 신흥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강릉의 정동진과 대치되는 정서진이 자리하고 있어 각광받고 있다. 

참가국은 네팔, 한국, 동티모르, 레바논, 마카오,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미얀마, 바레인, 방글라데시, 베트남, 부탄, 브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시리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아프가니스탄, 예멘, 오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북한, 중국, 타이완, 카자흐스탄, 카타르, 캄보디아,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타이,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필리핀, 홍콩 등이다.

경기종목은 올림픽 28개 종목으로, 수영, 양궁, 육상, 배드민턴, 농구, 복싱, 카누,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골프, 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근대5종, 조정, 럭비, 요트, 사격, 탁구, 태권도,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배구, 역도, 레슬링이 있고 비올림픽 8개 종목으로 야구, 볼링, 크리켓, 카바디, 공수도, 세팍타크로, 스쿼시, 우슈가 있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상을 목표로 한다.

스트레스 한 방에

이외에도 국내에서 펼쳐지는 국제규모의 행사로는 서울국제주류박람회, 부산국제모터쇼,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창원국제자동화기기정밀기기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세계수소에너지대회, 세계수학자대회, 국제에어로졸학술대회 등이 있다.


이광호 기자 <khlee@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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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아이유,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