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물렀거라 겨울메뉴가 간다!

프랜차이즈업계의 겨울나기

영하를 웃도는 추위가 벌써 찾아왔다.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 따뜻한 겨울철 먹을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겨울맞이 이벤트가 한창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지금 겨울철 입맛 돋우는 신메뉴 개발과 함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동절기 단골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따끈한 메뉴가 올 겨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전통간식에 젊은 감각을 더해 카페형 디저트로 응용한 2013년 겨울 신메뉴 8종을 출시했다. 
‘팥에동동 단팥죽’ 3종은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겨울 간식인 팥죽을 카페형 디저트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메뉴로, 100% 국내산 팥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 단팥죽’은 쫄깃한 새알심이 올려진 단팥죽이며, ‘고구마 동동 단팥죽’은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단팥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찰도넛 동동 단팥죽’은 쫀득쫀듯한 찰도넛이 단팥죽과 어우러진 신개념 디저트다. 여기에 겨울에 생각나는 달콤한 홍시를 셔벗과 같이 부드럽게 만든 ‘홍시 보숭이’도 선보인다. 

겨울맞이 신메뉴 풍성 

신메뉴 단팥죽 출시를 기념해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과 함께 단팥죽 신메뉴 5만개 가격을 반값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팡 모바일앱을 통해 할인 쿠폰을 구매할 수 있고 사용기한은 구매일로부터 한 달 이내다.
진한 팥을 베이스로 따뜻한 라떼 음료 2종과 허니 카푸치노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밀크빈라떼’는 고소한 팥향에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은 밀크티가 더해진 음료이며, ‘그린빈라떼’는 달콤한 팥과 쌉싸름한 그린티가 결합한 겨울음료다.
지난 봄 스페셜 에디션 메뉴로 일부 직영점에서만 선보였던 ‘카페 피칸테’도 전국매장에서 판매된다. ‘카페 피칸테’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매콤한 향신료인 ‘넛맥(nutmeg)’이라는 새로운 식재료를 첨가해 기존 커피 맛에 스파이시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달콤한 초콜릿을 첨가해 커피 한 잔으로 다양한 맛을 제공되는 특별한 커피다.
매운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겨울철 에너지 생성에 좋다. 특히 매운 음식의 대표 재료 중 하나인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 속의 열을 올려주는 작용을 한다.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주식회사가 론칭한 족발전문점 ‘족발중심’(www.jokbal.co.kr)은 ‘맛있게 매운 맛’으로 남성들은 물론 젊은 여성들까지 사로잡았다.

맵고 따뜻한 메뉴 인기

인기메뉴인 ‘매운火족발’은 화끈하게 매우면서도 입가에 부담감을 오래 남기지 않는 매운 맛으로, 족발에 매콤한 양념을 해 석쇠에 초벌구이하여 불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따뜻함이 더해진 부드럽고 쫀득한 ‘本족발’을 비롯해, 족발과 보쌈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 냉채족발, 꼬꼬댁막국수 등의 젊은 감각을 더한 메뉴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들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매운 맛 메뉴와 잘 어울리는 시원하고 맑은 국물의 바지락칼국수와 상큼한 샐러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겨울철에는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난다. 수제햄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닭갈비’(parkga.co.kr)에서는 일반적인 부대찌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을 볼 수 있다. 
박가부대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1등급 한돈으로 만든 참숯훈연 수제햄과 사골육수를 넣어 진하면서도 담백하다. 종류도 다양하다. 
콩나물, 쇠고기, 떡 등의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 영양의 균형을 맞췄고, 입맛에 맞게 다양한 사리를 추가해 먹으면 맛도 좋고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인기 메뉴는 진한 사골국물 맛이 일품인 박가부대찌개와 육질이 쫀득해 씹는 맛이 좋은 수제햄부대찌개. 이외에도 숙성 김치로 시원한 맛을 더한 김치부대찌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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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8·15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이름이 올라오면서다. 한때 아군이었던 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용산의 선택에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계까지 사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검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설에 부채질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기소 자체가 검찰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보는 만큼 이번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서 “조 전 대표가 보고 싶지 않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조 전 대표의 사면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 것이다.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이 후보의 당선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동일시했다. 이렇듯 혁신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등에서 일궈낸 업적을 청구서 삼아 은근한 눈치를 보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까지 목소리를 키우면서 이 대통령을 전방위로 둘러쌌다. 지난달 30일 친문계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와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라며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일환? 이 결정만 남아 친문계에 문까지 팔 걷어붙여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한 라디오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 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용산 측에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인 전 국회의장도 가세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책임을 수용한 이들에 대한 절제된 관용”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뜻을 담아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구제가 아니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시기를 겪어내며 상처 입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 건네는 ‘공정한 매듭과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방에서 사면 요청이 쇄도하자 대통령실은 막판 고심에 빠졌다. 앞서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으로 검증 및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중”이라며“아직 최종적인 검토 내지는 결정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서 “조 전 대표가 수감 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혁신당은 아직도 권한대행 체제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돌아와서 혁신당이 이전 같은 명성을 되찾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이 남은 임기 동안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이 내년 7월까지 조 전 대표의 임기를 대신해 자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예측하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8개월째 대행 체제 혁신당 “확신” 믿을 구석 있었나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 구심점이 없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난 보궐선거만큼의 역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국정 초기부터 자녀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 중인 인사를 사면했다가는 ‘범죄자 프레임’에 함께 걸려들 수 있다. ‘조국 사태’에 거부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반면 사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정치력을 키우는 등 일종의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본인의 사면에 대해 큰 뜻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에 있어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다. 지난 총선서 호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당이기에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진보진영 텃밭을 둘러싼 두 정당 간의 경쟁과 그로 인한 잡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시 한번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부산 시장 등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어디로 튈까 민주당은 최종 사면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별다르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단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지만 그의 복권은 정치 진영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