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눈높이, 입맛을 알아야 성공

'프로슈머 마케팅'이 뜬다

외식업계에 제품개발, 유통과정 등에 소비자를 참여시키는‘프로슈머 마케팅’이 한창이다.
프로슈머란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서 수동적인 소비에서 벗어나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를 뜻한다.
프로슈머 마케팅은 이러한 프로슈머를 활용하여 기업이나 제품을 마케팅 하는 것으로 최근 대기업은 물론 정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까지 앞 다투어 시도하고 있다. 서포터즈나 홍보대사 등과 같은 이름으로 모집되고 있는 프로슈머 마케팅 모집 공고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제품 개발하고, 브랜드 서비스 평가하고
기업의 홍보 모델까지

외식업계에 제품개발, 유통과정 등에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한창이다. 프로슈머란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서 수동적인 소비에서 벗어나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를 뜻한다.
프로슈머 마케팅은 이러한 프로슈머를 활용하여 기업이나 제품을 마케팅 하는 것으로 최근 대기업은 물론 정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까지 앞다투어 시도하고 있다. 서포터즈나 홍보대사 등과 같은 이름으로 모집되고 있는 프로슈머 마케팅 모집 공고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마케팅, 메뉴개발 등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평가하고,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과 함께 직접 홍보를 자처하고 나서는 ‘적극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외식업계에도 소비자 참여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 상품을 만들어야 성공한다는 판단에 따라 제품 기획 단계에서 상품화뿐만 아니라 출시 후 품질 관리까지 소비자와 소통하며 그들의 입맛, 눈높이, 성향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

소비자가 직접 마케팅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하고 충성도 제고 효과까지 이른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업에서는 이러한 고객 참여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베네의 제2브랜드인 이탈리안패밀리레스토랑 ‘블랙스미스’(www.blacksmith.co.kr)는 오는 7월31일(수)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3회 블랙스미스 맛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공모전은 2011년 오픈 초기부터 매년 개최된 것으로, 소비자가 직접 서비스와 메뉴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고객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블랙스미스 맛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은 블랙스미스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으로 응모 가능하다.


▲마케팅▲서비스▲메뉴개발 등 자유 분야의 아이디어를 30장 이내의 PPT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참가는 블랙스미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공모전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는 블랙스미스의 서비스 및 메뉴개발에 적극 반영된다.
블랙스미스는 이미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다양한 소비자 패널로 구성된 맛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각 매장의 서비스 평가는 물론 샐러드, 피자, 파스타, 그릴 등 다양한 메뉴를 시식하고 신메뉴에 대한 열정적인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블랙스미스의 맛과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블랙스미스는 최근 새롭게 시작한 브런치와 샐러드바, 비어바 등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맛평가단의 냉철한 사전 평가를 실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화 하는 등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전과 맛 평가단 활동을 통해 1년에 두 차례씩 시즌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를 출시해 온 블랙스미스는 앞으로도 고객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블랙스미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마케팅, 개발 참여는 기업 차원에서 소비자 눈높이의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이며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고객 소통의 수단이다”라고 밝혔다.


미스터피자는 여성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미스터피자 제품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함께하는 고객 마케터 프로그램인 ‘러브바이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선발된 ‘러브바이러스 5기’는 올해 2월까지 미스터피자 신제품 홍보 아이디어 제안과 신제품 시식 및 품평회 참여, 외식업체 탐방 등 미스터피자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선발된 참가자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시식권을 제공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최신형 아이패드와 미스터피자 입사 지원 시 특전을 주기로 했다.

 

‘러브바이러스’ 운영으로 서비스 개선 노력

또한 미스터피자는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대상 ‘피자교실’을 매달 점포별로 개최하기로 하고, 피자교실에 참여하는 아동의 부모는 미스터피자의 소비자 평가단인 ‘미소단’으로서 1일 동안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소단은 자녀들이 먹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함과 동시에 더욱더 좋은 품질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프로슈머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조국 사면’ 군불 때는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재명 대통령이 깊은 고심에 빠졌다. 8·15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이름이 올라오면서다. 한때 아군이었던 조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용산의 선택에 달렸다. 조국혁신당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친문계까지 사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정부의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급상승했다.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검토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설에 부채질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기소 자체가 검찰의 무리한 시도였다고 보는 만큼 이번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서 “조 전 대표가 보고 싶지 않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그냥 이기는 게 아니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곧 조 전 대표의 사면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한 것이다. 조 전 대표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또한 비슷한 시기에 ‘더1찍 다시 만날 조국’이라는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이 후보의 당선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동일시했다. 이렇듯 혁신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등에서 일궈낸 업적을 청구서 삼아 은근한 눈치를 보냈고,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까지 목소리를 키우면서 이 대통령을 전방위로 둘러쌌다. 지난달 30일 친문계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와의 접견 사실을 알리며 “특유의 미소가 여전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이 많을 법도 한데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자꾸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국의 사면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이유는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그의 사면을 통해 확인받고 싶은 마음 아닐까”라며 “야수의 시간과 같았던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외쳤던 검찰개혁이 틀리지 않았음을, 서로 생각은 달라도 통합과 연대라는 깃발 아래 모두가 함께 있었음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통합 일환? 이 결정만 남아 친문계에 문까지 팔 걷어붙여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한 라디오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측면에서 넓게 사면 복권에 관한 판단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용산 측에 조 전 대표의 사면 의견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원기·임채정·정세균·문희상·박병석·김진표 등 민주당 출신인 전 국회의장도 가세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책임을 수용한 이들에 대한 절제된 관용”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의 뜻을 담아 조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한 개인의 구제가 아니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시기를 겪어내며 상처 입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 건네는 ‘공정한 매듭과 위로’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방에서 사면 요청이 쇄도하자 대통령실은 막판 고심에 빠졌다. 앞서 지난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민생 관련 사면에 대해 일차적으로 검증 및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중”이라며“아직 최종적인 검토 내지는 결정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당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일요시사>와 만난 자리서 “조 전 대표가 수감 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혁신당은 아직도 권한대행 체제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뽑을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이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가 돌아와서 혁신당이 이전 같은 명성을 되찾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로 선출된 최고위원이 남은 임기 동안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선민 권한대행이 내년 7월까지 조 전 대표의 임기를 대신해 자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당초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수감 생활을 예측하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이러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8개월째 대행 체제 혁신당 “확신” 믿을 구석 있었나 내년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이 필요하다. 구심점이 없고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름만 존재하는 지금으로서는 지난 보궐선거만큼의 역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국정 초기부터 자녀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고 복역 중인 인사를 사면했다가는 ‘범죄자 프레임’에 함께 걸려들 수 있다. ‘조국 사태’에 거부감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반면 사면 요청을 거절할 경우 오히려 조 전 장관의 정치력을 키우는 등 일종의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본인의 사면에 대해 큰 뜻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민주당에 있어 조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다. 지난 총선서 호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당이기에 조 전 대표가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진보진영 텃밭을 둘러싼 두 정당 간의 경쟁과 그로 인한 잡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시 한번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내년 지방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부산 시장 등으로 직접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어디로 튈까 민주당은 최종 사면 명단이 공개되기 전까지 별다르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공은 이 대통령에게 넘어왔다. 단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이 걸린 문제지만 그의 복권은 정치 진영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