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에 대한 행정 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전체적인 여론은 ‘찬성’ 쪽으로 기울었으나 지역별로는 찬반이 뚜렷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월31일부터 2월1일까지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2%는 충남과 대전의 행정 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매우 찬성 24.8%, 대체로 찬성 25.4%)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0.0%(매우 반대 25.1%, 대체로 반대 15.0%)로 집계됐다. 전체 찬성과 반대 의견 간 격차는 10.2%p로, 오차범위 밖에서 찬성 여론이 앞섰다.
하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온도 차가 뚜렷했다. 충청남도에서는 찬성 50.0%, 반대 32.7%로 통합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대전광역시에서는 반대 50.9%, 찬성 41.7%로 통합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통합의 주도권과 실익을 둘러싼 두 지역 간의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 통합을 가정하고 치러지는 초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시장 선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이번에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시장 선거가 진행된다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2%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2.1%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개혁신당 후보 3.6%, 조국혁신당 후보 2.8%, 진보당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각 당의 통합 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각각 당내 선두를 달렸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강 비서실장이 24.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11.7%,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9.4%로 뒤를 이었다. 강 실장은 타 후보군 대비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를 벌리며 본선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치권에선 충남에 정치적 기반을 갖고 있는 강 실장이 대전·충남 행정 통합의 조율자로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선 현직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4.9%의 지지를 얻어 16.6%를 기록한 이장우 대전시장을 오차범위 밖인 8.3%p 차로 앞섰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지역별로 지지 기반이 확연히 갈렸다. 충남에서는 김 지사가 33.4%를 얻어 이 시장(9.7%)을 압도했으나, 대전에서는 이 시장이 26.8%의 지지를 얻어 김 지사(12.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충청남도(808명)와 대전광역시(819명)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각 지역별 기준)이며, 응답률은 6.4%다.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이 적용(셀가중)됐으며, 충남·대전 통합 데이터는 개별 여론조사를 합산해 재분석한 결과다(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jungwon933@ilyosis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