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24만원” 제주도 펜션 업주·투숙객 공방전

“위생 상태 엉망·조리 기구도 없어”
“다짜고짜 언성 높이고 화내” 반박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박에 24만원의 비용을 받고 있다는 제주도의 한 펜션 위생 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휴가 극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하루 숙박비 치고는 저렴하지 않은 데다 곰팡이가 피어 있는 복도, 먼지가 가득한 창틀, 주방의 지저분한 식기 상태가 도를 넘었다는 불편글이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되면서부터다.

20일, 보배드림엔 ‘1박 24만원 제주도 숙소 클라스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올라왔다. 지난 16일,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인근의 숙소에서 1박을 했다는 글 작성자 A씨는 “전날까지 3일 동안은 지인들과 좋은 곳에서 자러 그런지 이 곳이 더 더럽고 냄새가 심했다”고 주장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펜션 주차장 한켠 화분엔 담배꽁초들이 지저분하게 방치돼있었다. 그는 “숙소 들어가자마자 아주 곰팡이 냄새가 진동했다. 주차장 담배 꽁초는 아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듬뿍 쌓여 있었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관상목이 들어가 있어야 할 화분에 담배꽁초들이 잔뜩 들어가 있었으며 한쪽엔 불꽃놀이용 폭죽도 세워져 있다.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인근의 외부에 있는 세탁기를 확인했는데 곰팡이가 붙어 있어 불쾌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펜션의 복도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 문마다 곰팡이가 피어 있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복도부터 더러움이…저 문에 곰팡이 보이시나요? 손잡이도 더러워서 진짜 들어가기 싫었다”며 “‘잠만 자야지 하고 온 숙소라 어절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에어OOO에서 본 사진과 달라 놀랐다”고 토로했다.

그는 해당 사이트에서 안내돼있는 호실 방 사진들도 함께 올렸는데 괴리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모습들이었다.


A씨는 “그냥 모텔보다도 못한 여인숙 같았다. 사진으론 너무 깨끗하고 정갈해 보여서 예약했는데 어쩔 수 없겠다 싶었다”면서도 “저런 비누 오랜만에 본다. 예전에 겪었던 빨래비누 냄새가 (났다)”고 허탈해했다.

A씨가 진짜로 충격을 먹었던 곳은 다름 아닌 주방이었다. 키친타월은 물론 식용유, 후추, 소금, 가위, 집게, 행주 등 주방 기구나 조미료들이 비치돼있지 않았던 탓이다.

그는 “저희 아이 먹이려고 소고기를 사갔는데 구우려고 보니 기름도, 가위도, 집게도 없어서 남편이 펜션 업주에게 가위가 어디 있느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돌아온 답변이 ‘가위는 없습니다’는 원래 없다는 식의 말투가 너무 당당해서 황당했다”고 지적했다.

“치킨타월, 가위, 집게, 행주, 식용유도 없는데 어떻게 음식을 해먹느냐”는 물음에 업주가 “고기 구워 먹을까 봐 (비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하자 A씨는 “이건 뭐 원천 봉쇄인가요? (고기 구워 먹는 게) 안 되는 것도 몰랐고 다른 음식을 해먹을 가위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위생적이지 않았던 식기 상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다 까져 있는 프라이팬, 끝이 부러진 식칼, 바닥면의 코팅이 떨어져 있는 웍, 심하게 칼질 흠집이 나 있는 도마 사진을 차례대로 올리면서 “열변형으로 찌그러져서 인덕션 사용이 불가능한 프라이팬이 웍에다 구웠더니 왜 거기에 구웠느냐고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A씨를 가장 화나게 했던 부분은 ‘당연하다’는 펜션 업주의 태도였다. 그가 “너무 더럽고 펜션 소개 사진과 다르니 과대광고 아니냐?”고 따졌는데 업주는 “뭐가 과대광고냐? 키친타월과 가위 없는 게 과대광고인가요?”라고 반박했다. “여기서부터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것 같았다”는 A씨는 업주로부터 “10년 동안 키친타월, 기름으로 컴플레인 거는 사람은 처음”이라는 핀잔까지 들어야 했다.


A씨는 “보통은 더럽고 구비된 게 없느냐고 물으면 ‘죄송하다’고 하고 구비할 생각을 하는데 업주의 당당함(원래 그렇다는 말)에 더 화가 났다”며 “사장님은 끝까지 잘못 없다고 하시니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 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결국 이날 A씨 가족은 펜션 밖으로 나가 외식을 해야 했고 사갔던 소고기는 구워 먹지 못했다. 다음날 체크아웃하는 과정에서 만난 업주는 A씨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했다.

이후 A씨에 따르면, 에어OOO에 불쾌했던 후기를 남기자 업주는 억울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는 500여개가 넘는 댓글이 쏟아졌다.

다수의 회원들은 “진짜 너무 더럽다. 저러니 누가 제주도로 놀러 가겠느냐? 완전 배짱 장사다” “저런 걸 24만원이나 받는다고?” “이건 말이 안 나온다” “제주도 어딘가요? 주인이 진상이네. 저런 마인드로 숙박업을 한다고? 이거 도청이나 제주도 관광공사에 민원 넣어서 영업 못하게 해야 한다” 등 해당 펜션의 위생 상태 및 업주 응대에 대해 쓴소리했다.

반면 A씨가 너무 악의적으로 글을 쓴 게 아니냐는 댓글도 눈에 띈다. 그가 해당 플랫폼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후기엔 해당 호스트의 반박글도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플랫폼 호스트는 “너무 소리 치고 화내셔서 댓글을 달면서도 심장이 떨린다. 저희 숙소는 에어OOO 편의 시설에 기본 조리 도구(소금, 후추 등)가 없다고 돼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그런데 가위, 기름, 키친타월이 왜 없냐고 하셔서 필요하시면 가져다 드리고 바꿔 드린다고 했음에도 오지 마라고 소리쳐서 좀 이상했다”며 “많이 화가 나신 것 같아 전화를 끊고 잠시 후에 다시 전화 드려 필요한 거 챙겨드리려고 전화했는데 소리 치고 화 내시며 전화 끊어서 황당했다”고 설명했다.

호스트는 “객실 내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안 되는 걸 안내문과 싱크대 앞에도 써져 있는데 모르진 않으셨겠죠. 백번 양보해서 아이 때문에 조금 구워 드시려고 했다면 프라이팬에 구우셔야지 그걸 왜 웍에 구우셨느냐. 고기가 눌러 붙었는데 탄 부분은 치우지도 않고 가셨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성도 높이시고 과대광고, 사진과 다르다고 맘카페에 올리겠다고 하셨는데 여기 올린 사진들은 구형 핸드폰으로 찍어 그대로 올린 사진이다. 포토샵 할 줄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손님이라고 이유 없이 화를 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화를 내는 이유가 아이 건강을 위해 밥해 주려고 에어OOO를 정했고 밥을 못해줘서 화나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럼 처음에 필요한 거 갖다 드린다고 할 때 받으셨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회원 압구OOOO는 “50%는 동의하는데 너무 악의적인 것 같다”며 “펜션 후기에 쓰셨다면 여기에까지 굳이 쓸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다른 회원들도 “중립적 입장에서 후추, 식용유, 키친타월 등은 소모품이므로 업장 과실은 아닌 것 같다” “키친타월, 기름, 소금 등은 직접 사거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펜션 가서) 양념 없다고 투덜거리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거들었다.

회원 병OOOOOOO은 “더럽고 관리 부실인 건 맞는데 다른 글 보니 가위 이야기는 실내서 고기 구우면 안 된다고 예약 플랫폼 실내 곳곳에 써 있다는데 설명 좀 해보시라”며 “본인 유리한 내용만 들어가 있는 사진만 있고 관련 문구가 보이는 사진은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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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