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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5.12.3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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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마트노조, 홈플러스 회생안 규탄⋯“고양이에 생선 맡기는 격”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분리매각과 구조조정 등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다”며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규탄하고 나섰다. 3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마트노조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의 회생안은 ‘시한부 청산 계획’”이라며 “기업을 살리기 위한 합리적 구조조정은 논의할 용의가 있지만, 대주주 책임 회피를 위한 청산에는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MBK에게 다시 홈플러스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같다”며 “10원 한 장 투자하지 않고 고금리 빚으로 연명하겠다는 것은 회생이 아닌 먹튀를 위한 시간 끌기”라고 지적했다. 안 지부장은 “대주주 측이 책임 있는 자구 노력을 내놓지 않는다면 홈플러스의 회생은 불가능하다”며 “정부 개입과 MBK의 자금 출연이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은 내년 2월 총력 투쟁을 포함한 모든 수단으로 맞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장 상황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