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가장 신뢰받는 재벌그룹 및 기업 총수에 삼성그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정됐다.
지난 7일 <뉴스토마토>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국내 10대 재벌 신뢰지수’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1.8%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7%)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누구를 가장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0%가 이 회장을 선택했다. 2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8.7%), 3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16.3%)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10대 재벌그룹 가운데 어느 그룹을 가장 신뢰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44.4%의 응답자가 삼성그룹을 꼽았다. 이어 LG그룹(23.9%) 현대차그룹(10.7%)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한 국내 기업인으로도 꼽혔다. 기업인들 중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9.0%가 이 회장을 선택했다. 2위는 정 회장 17.4%, 3위는 구 회장 12.3%로 조사됐다.
도덕성 측면서도 이 회장은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가장 도덕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4%가 이 회장을 꼽았으며, 정 회장과 구 회장은 각각 17.4%와 16.7%의 지지를 얻어 뒤를 이었다.
경영 능력 면에서도 이 회장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경영을 잘하는 기업인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2%가 이 회장을 선택했으며, 정 회장이 20.7%, 구 회장이 13.1%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7.0%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지목했다. 이어 이 회장이 14.7%로 2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6%로 3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2%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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