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전자댄스음악(이하 EDM)이 한국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DM은 단순히 음악 장르를 넘어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EDM는 1980년대 하우스 음악과 테크노의 유산을 이어받아, 세계 각지의 도시 문화와 결합하며 성장해 왔다. 전자음악의 한 장르인 베를린 테크노는 지난 3월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베를린 테크노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뮌헨, 뒤셀도르프 등 여러 독일 지방서 동독과 서독의 젊은이들의 문화가 전자음악과 함께 융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 DJ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전 세계적인 팬 베이스를 확보하고, 대형 음악 페스티벌은 수백만명의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국의 페스티벌에도 EDM DJ는 빠지지 않는 영역이 됐다.
㈜마당이엔티는 K-DJ의 전통을 지키며 글로벌 전자음악 씬에서 주목받는 위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마당이엔티 안승호 대표는 17세에 시작한 DJ 경력을 통해 지금까지 K-DJ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EDM 공연 브랜드 ‘커넥트(KONNECT)’를 론칭하고, 영국 BBC Radio의 믹스 아티스트 출신 DJ 하이(HAAi)와 같은 세계적인 DJ들을 초청해 국내 팬들에게 독보적인 음악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오는 7월과 8월엔 ‘서울드래곤시티 카바나시티’서 매주 토요일마다 EDM으로 다양한 세대가 하나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엔 SLEEPY(슬리피), JUNCOCO(준코코), FENNER(페너), AK(에이케이), Day Walker(데이워커), Smasher(스매셔), Miu(미유), Chayou(차유) 등 국내 유명 디제이 및 래퍼 20여명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마당이엔티 관계자는 “시대적으로 멈춰 있는 국내 DJ 씬에 한국의 전통성을 살려 EDM이 다른 음악 장르와 융합되며 새로운 사운드와 스타일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K-POP, K-SPORTS, K-FOOD에 이어 K-DJ, K-EDM이 넥스트 한류 문화의 킬러 콘텐츠로서 우뚝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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