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장(미국)이 넬리 코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연승을 저지했다. 지난달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서 로즈 장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로즈 장은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미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
로즈 장은 지난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서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사상 72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대학 공부를 병행하느라 올해 열린 11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만 출전했다.
로즈 장은 마지막 날 삭스트룀에 1타 뒤진 2위로 시작한 로즈 장은 12번 홀까지 4타를 줄인 삭스트룀에 3타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14번(파5), 15번 홀(파3) 연속 버디와 함께 1타 차로 따라붙었다.
데뷔 11개월 만에 벌써 2승째
기록 제조기 ‘여제’ 침몰시켜
삭스트룀이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어 공동 1위로 올라섰던 로즈 장은, 17번(파3), 18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삭스트룀은 2020년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서 밀리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서 모조리 우승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LPGA 투어 최다 연승 동률 기록을 작성한 넬리 코다(미국)는 6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코다는 3·4라운드서 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코다는 “1·2라운드는 괜찮았다. 하지만 주말에 오버파를 치면 우승 경쟁을 할 수가 없다”며 “최다 연승 기록은 10~15년 안에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물론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고, 3타를 잃은 김세영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임진희는 신지은과 함께 공동 18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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