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합니다”

  • 등록 2022.11.25 13:21:14
  • 호수 14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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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합니다”

최근 서울 소재의 한 교육법인이 산하 대학교와 전문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음.

학과 통폐합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데, 철학과가 폐지 1순위로 떠올랐다고.

학생들은 꾸준히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학교 측은 강행 의사를 거듭 재확인 중이라 함.

학생들 사이에서는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자조 섞인 비꼼 발언이 돈다고.

 

노웅래보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향하는 검찰의 칼날.

그 과정에서 정진상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주 구속.

게다가 같은 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뇌물수수’ 수사도 본궤도에 올랐음.

이런 가운데 최근 민주당 내에서 묘한 기류가 포착됨.

하나같이 정 실장 구속에 대한 성명만 발표하고 노 의원은 푸대접.

일각에선 “현역 의원보다 일개 당 직원이 힘이 더 세냐”는 조롱마저 나오는 중

 

폭로 준비 끝?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책을 다 썼다고.

이 전 대표 측근에 따르면 현재 작성이 완료돼 PDF 파일을 넘겨 교열 단계만 남았다고 함.

내용 유출의 위험 때문에 PDF 파일 넘길 출판사를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후문.

이 전 대표는 최근 개인활동을 하면서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 

 

멀어지는 정상의 꿈

대기업 차기 회장이 유력했던 A씨가 최근 영향력을 잃고 있다는 소문.

A씨는 형제경영 체제를 고수해온 그룹에서 핵심 계열사를 맡으며 차기 수장 자리를 예약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던 인물.

하지만 최근에는 차기 회장에 사촌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일단 A씨의 경영 능력에 대한 물음표가 제대로 지워지지 않은 데다, 그가 과거 정치권과 결탁했던 흔적이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사내에서도 A씨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아졌다는 후문.

 

골치 아픈 자금

대형 제약사 오너의 아들이 경영하는 A사가 투자받은 회사에 갑질을 거듭한다는 소문.


창투업을 영위하는 A사는 수년 전부터 기술력이 검증된 중견기업에 접근해 경영권을 넘겨받는 작업을 수차례 진행.

A사는 단순 투자 명목으로 투자했지만 사실상 경영에 깊숙이 개입해 암암리에 이사회를 장악하고 투자받은 회사가 투자금을 갚는 데 애를 먹도록 작업하길 반복해왔다고.

이로 인해 경영권 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시장에서는 A사 자금을 받으면 골치 아프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후문.

 

‘666’ 목사님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아동보호센터 안모 목사가 사실상 이단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음.

안 목사가 센터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성경 도장에 숫자 ‘666’이 그 증거라고 함.


666 공포증(Hexakosioihexekontahexaphobia)은 요한묵시록 13장 18절 짐승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하는 공포.

666이라는 숫자는 사탄과 적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짐승의 숫자로 알려져 있음.

특히 안 목사는 일부 아이들에게 ‘타락 천사 루시퍼’의 권능에 대해 자주 설명해기도 했다고 함.

 

코 수술과 다리 상처

성형외과에서 코 미용수술을 받은 A씨.

성형수술은 잘 됐지만, 코 수술 중 발목에 상처가 생김.

상처는 꽤 커서 흉터가 크게 생긴 정도.

병원은 수술 중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만 이야기함.

상식적으로 코 수술 중 발목에 상처가 생기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돼 A씨는 병원이 대리 수술을 했다고 주장 중.

 

열애설 나비효과

배우 A의 열애설이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음.

톱스타의 돈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이미지 좋던 가수 겸 배우의 사업 배경이 드러남.

모두 빠르게 ‘손절’ 쳤다지만 나락간 이미지는 안 돌아오고 있음.

여기에 소속사까지 얽히면서 휘몰아치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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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발 윤석열 탄핵 시계

‘비상계엄 선포’발 윤석열 탄핵 시계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6당이 4일, ‘비상계엄령 선포’를 선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탄핵안에 포함된 인사는 윤 대통령 외에도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포함됐으며 내란죄가 적용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김 장관의 건의로 이뤄졌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김용현 장관이 계엄을 건의한 게 맞느냐’는 질의에 “맞다”고 답변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및 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긴급 의원총회 직후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시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부대표는 “오늘 자정이 지난 시점에 국회 본회의를 개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박 원내부대표는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하니 토요일(7일)까지는 비상 대기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탄핵소추안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으로, 민주당 및 범야권 의석(192석)만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가에선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소수 야당들도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데다 국민의힘 내부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만약 국민의힘서 8명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며, 대통령의 직무도 즉시 정지된다. 물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해서 탄핵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정지되며,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헌재 탄핵은 재판관 9인 중 6인이 찬성할 경우 인용되나 현재 6인 체제인 만큼 즉시 탄핵 심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 농단’이 화두가 되면서 인용됐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나오기까지 3개월1일이 소요됐지만, 윤 대통령의 경우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전원을 긴급 소집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한 후 본회의 표결에 부쳐 190명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선포 6시간 만인 오전 4시30분께 전격 해제됐다. 이날 계엄작전은 미리 계획돼있었다는 듯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졌다. 계엄령 선포와 함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으며 11시께 포고령 1호를 발령했다. 포고령엔 국회, 지방의회 등의 정당‧정치 활동은 물론, 파업, 태업, 집회 행위 등을 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언론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을 것도 명했다. 이날 현장을 찾았다는 시민 등에 따르면, 국회에 투입됐던 경찰 병력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및 시민들의 경내 진입을 막아섰으나 자리를 지키는 정도로 격렬하게 대응하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간혹 큰소리를 내며 국회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을 향해선 ‘지금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니 자제해달라’고 고지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다만 공수부대, 특전사로 구성됐던 계엄군은 국회 본관 내 진입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직자 등에 따르면, 계엄군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등의 유리창을 깬 후 본관 안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들은 국회 및 민주당 당직자들의 거센 저지를 받았다. 이러는 사이 우 의장 직권으로 비상계엄 해제 결의요구안이 본회의서 가결 처리됐고, 계엄군을 막고 있던 이들은 “당신들은 반란군”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자, 윤 대통령도 4시29분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긴박했던 12·3 비상계엄 6시간은 막을 내렸다. 의아스러운 부분은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었다. 윤 대통령은 10시20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 방탄으로 국정은 마비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족대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북한 공산 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 대한민국 의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게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자유 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념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워딩 어디서도 의료나 전공의라는 단어는 물론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이날 비상계엄 후폭풍의 영향으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 내각 총사퇴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서 “내각 총사퇴, 국방부 장관 해임, 대통령 탈당을 요청해야 한다”며 “최고위원들도 이 의견에 공감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위기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angjoomo@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