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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14일 16시20분

정치


민주당 제3후보론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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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룡은 숨어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구성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대선 레이스에도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미 여당 내에는 유력 후보들이 있다. 하지만 변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제3후보론’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 오는 2일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4·7 재보선 패배 이후 새로운 진용이 갖춰지는 모양새다. 이번 지도부는 내년 대선을 책임지게 된다.

3파전

지도부 결성 이후에는 대선 정국이 빠르게 도래할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 대선 경선은 오는 9월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또 민주당은 재보선 패배 이후 재집권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모든 동력을 차기 대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유력한 민주당 대권 후보는 모두 3명으로 압축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다. 이들은 일찌감치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내 3파전 구도는 변함이 없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7.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여권 내에서는 이 지사 21.0%, 이 전 대표 11%, 정 전 총리 2.4% 순이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 

분위기로만 봤을 때 이 지사의 굳히기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의 뒤집기냐로 흘러가는 형국이다. 실제로 여권 주자 3인방에게는 출마 선언만이 남았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상위권 3인방 기존 흐름 유지?
13잠룡설에 이어 야인들까지

이 지사는 민주당의 재보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여의도를 찾아 ‘실용적 민생개혁’을 자신의 브랜드로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재보선 참패와 책임론을 관통한 뒤, 대권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과 18일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 공략에 나섰다. 출마를 앞두고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정 전 총리는 총리직 사퇴 후 첫 행보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방문으로 택했다. 사실상 대권 레이스에 신호탄을 쏜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다. 정 전 총리는 조만간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께 보고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제3후보론’ 불씨가 관측되는 모양새다. 이 지사 등 외에 새로운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는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3후보론은 민주당 내에서 거론된 바 있는 ‘13잠룡설’과 맥락이 비슷하다. 13잠룡설은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가 13명이 된다는 이야기다.

대표적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의원, 이광재 의원, 박용진 의원, 김경수 경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거론됐다.

다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문재인정부 마지막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선 출마는 어렵게 됐다. ‘친문 적자’로 일찍이 대선주자로 불린 김경수 경남지사 역시 드루킹 관련 재판 등으로 출마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3후보론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재 의원 등이다. 임 전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그는 문재인정부에서 초기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입지도 나쁘지 않다. 86운동권 그룹을 대표하면서 친문 표심을 끌어올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임 전 비서실장은 민주당 5·2 전당대회 이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임 전 실장이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면, 이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자로 불린다. 이 의원의 정치 인생은 노 전 대통령을 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이 의원은 노 전 대통령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시작해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활실장을 맡았다.

이후 강원 지역에서 17,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 출신 강원도지사는 지방선거가 열리게 된 이후 이 의원이 처음이었다. 

문-노의 남자 대선 출마할까
관건은 전당대회…도로 친문?

한껏 중량감을 한껏 올린 그였지만 ‘박연차 게이트’로 인해 유죄를 확정 받아 강원도지사직에서 7개월 만에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정계 복귀의 발판을 마련, 지난해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여의도로 복귀했다.

이 의원 역시 대선 출마 여부를 전당대회 이후에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로 윤호중 의원이 선출된 이후, 법사위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이 의원이 대선 출마에 확고한 뜻이 있다고 해석하는 상황이다.

언뜻 보기엔 제3후보로 꼽히는 인물들이 여권 유력 주자들을 대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경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지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커서다. 하지만 제3후보론 불씨는 꺼지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일각에선 제3후보론이 친문 진영 사이에서 제기되는 만큼, 기존 주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한다. 우선 여권 1위 이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에서 강성 친문 지지층들의 격렬한 반대를 받은 바 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역시 친문이라고 보기에는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다. 이들은 오히려 각자 계파를 두고 있다. 이재명계, NY계, 정세균계 등으로 상당수 의원들이 포함돼있는 반면 임 전 실장과 이 의원은 친문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친문 구심력만으로 제3후보론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대선 경선까지 시간이 촉박한 점도 있지만, 친문 주자들이 기존 후보들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문심은?

앞서 민주당은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도부 총 사퇴 이후 꾸려진 비대위원장은 친문 중진 도종환 의원이었다. 이어 원내대표 역시 친문 강성 윤호중 의원으로 선출됐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도 친문을 내세우고 있어 ‘도로 친문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권 주자마저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제3후보자들로 대체된다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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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연기론 웃고 우는 잠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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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연기론에 불이 붙었다. 애초 여권 잠룡들은 대부분 원칙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신경전에 이어 내홍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대선 국면에 진입하기 전, 당내 일각에서는 대선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경선 연기론은 공식적으로 검토되거나 공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은 다르다.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뿐만 아니라 소속 의원들의 장외 여론전이 이어지면서 해결해야 할 숙제로 자리 잡았다. 조용했는데 공식 제기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에 가장 먼저 불을 지핀 인물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다. 친문(친 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후보 경선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대선 경선에 공식입장을 낸 건 전 의원이 처음이었다. 그 만큼 눈길을 끌었다. 여권 잠룡들은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관망세에 가까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에서는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정도의 입장을 보였다. 이 지사 측이 반발한 배경에는 경선 경쟁력이 있었다. 이 지사는 최근까지도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크게 제치며 여권 1강의 지지율을 자랑하고 있다. 경선 연기가 후발주자들에게는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질 수 있지만, 선두주자인 이 지사에게는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니었던 셈이다. 이 지사 등 당사자들은 공개 메시지를 내지 않았지만 측근들이 하나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선 연기를 최초 언급한 전 의원 발언 이후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의원들이 나섰다. 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당시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특정인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키우기 위한 시간벌기 아니냐는 프레임에 말려들어 본선에서 굉장히 위험할 것”이라며 경선 연기에 선을 그었다. 장외전의 서막이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차기 대선주자들이 직접 나서지 않는데다가 민주당 지도부에서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18일 “민주당 당헌·당규에 경선룰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선 경선 연기론이 민주당 내에서 본격적으로 불거지는 모양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외에 후발주자들이 대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구동성으로 대선 경선 연기의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현실로 다가온 경선 연기 가능성, 왜? 이낙연·정세균 공개 발언으로 ‘군불’ 대선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달 3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끝나고 백신 문제에 안정감이 생겼을 때 경선을 시작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다. 앞서 대선 경선 연기를 처음 공식 언급했던 전 의원 역시 경선을 미뤄야 하는 이유로 코로나19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전 의원은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지사 역시 비슷한 맥락이었다. 최 지사는 지난 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코로나19로 인원이 제한되다보니 너무 재미가 없었다”며 “대선 경선은 7~8월 휴가철에 진행되기 때문에 더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대선주자인 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경선 연기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코로나19 극복 성과를 피부로 느끼고, 빛나는 경제 성적표가 가시화될 때까지 민주당의 대선 경선을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대권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도 경선 연기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양 지사는 지난 9일 대전CBS <12시엔 시사>에 출연해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선수가 룰을 따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도부가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선수 입장에서 벗어나 말씀드린다면’이라는 전제와 함께 “역동성 있는 경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사실상 경선 연기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다. 후발주자들이 잇달아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하자 일각에서는 ‘반 이재명 전선’의 구축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후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직접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하면서 반 이재명 연대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됐다. 후발주자 줄줄이 나서 정 전 총리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경선 규칙은 필요하면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헌·당규 상 경선 관련 규정에 대해 정 전 총리는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다”라며 경선 연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후보 선출은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10일 이뤄져야 한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종합적으로 보면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의 시기나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 됐다. 지도부가 논의를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 집단면역 시기에 맞춰 경선 흥행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 전 총리의 발언은 곧 ‘반 이재명 연대’로 해석됐다. 공교롭게도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함께 경기도 기초단체장 17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경선 연기론을 언급했는데, 이 지사와 갈등을 겪은 바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이 지사의 관할 지역 단체장들과 만나며 경선 연기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당시 한 참석자는 “이 지사와 갈등을 겪은 조광한·은수미·염태영 시장 등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며 “도내 반이재명 연대가 결성되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튿날에도 경선 연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경선 시기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당헌을 바꾸는 게 아니다”라며 “경선 준비위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시기에 대한 적절한 판단을 하는 게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근거는 당헌·당규에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의원 역시 해당 조항을 근거로 경선 연기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대권 주자 공개 언급 여기에 정 전 총리의 측근들까지 가세했다. 정 전 총리 지지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지난 10일 “(대선 경선 연기로)당내 논란이 증폭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이 지사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큰 정치인으로 부각되는 그런 논의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의원은 2001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경선을 수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당시에도 경선룰에 대한 논란이 심했는데 큰 정치인으로 부각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에둘러 이 지사가 경선 연기를 수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도 경선 연기론 쪽으로 선회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경선 연기에 대해 “당내 의견이 이렇게 분분하다면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주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이 본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돼야 한다는 지적에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의 측근들도 지원에 나섰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방식을)리그전 토너먼트를 통해 역동성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선 시기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홍익표 의원 역시 K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주자와 캠프들 간에 한 번 논의를 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고 전했다. 이 지사 측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 지사를 공개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을 두 달 미룬다고 방역 염려가 사라지고 (대선 경선)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건 불확실한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박 의원은 “예비후보자 등록이 불과 열흘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경선 연기론으로 당내 갈등을 촉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지지층의 내홍과 실망만 키워서 당에는 무익하고 상대 당에는 호재가 되는 일”이라며 “당 지도부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이미 정해진 경선 절차대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 측근들 목소리 높이며 장외전 본선 전략 위해 ‘반 이재명 연대’ 구축? 이 지사 지지모임인 성공포럼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민형배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대선후보 측에서 연일 경선 연기 군불을 때더니, 정 전 총리께서도 직접 연기를 거론하셨다”며 “후보등록을 두 주가량 앞두고 많이 급하셨던 모양이다. 아무리 그래도 체통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대선 경선 연기가 이 지사에 대한 견제로 읽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개헌론을 꺼내 들었다. 사실상 이 지사의 독주와 다르지 않은 오늘날 판세를 뒤집어 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국민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한 기본권 개헌 토론회’에서 “토지에서 비롯되는 불공정·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른바 토지공개념 3법 부활을 위한 개헌을 제안한 것이다. 정 전 총리 역시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 개헌을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만약 제가 다음에 대통령이 되고 4년 중임제 개정에 성공한다면 임기를 1년 단축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과 반대로 이 지사는 개헌에 신중한 모양새다. 지난달 이 지사는 “경국대전을 고치는 일보다 국민들의 구휼이 훨씬 더 중요한 시기”라며 개헌보다는 민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지금까지 민생이 중요하지 않았던 적이 없고 민생과 개헌 논의는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구휼을 위한 제도가 헌법에 담기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 지사에 대한 견제가 ‘경선 2위 반전 가능성’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민주당 본경선에 안착할 후보들은 과반 득표를 획득하지 못한다면, 1위와 2위 후보 간의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앞서 치러질 예비경선에서 탈락하거나 중도하차하는 후보들의 표를 2위 후보가 가져올 수 있다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 반 이재명 연대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 있다는 것이다. 2위 반전 노린다? 반면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용진 의원은 대선 경선 연기론이나 반 이재명 전선에 선을 긋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경선 연기론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 논의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반 이재명 전선’에 관심이 없다. 누구 반대하면서 정치하나.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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