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네 번이나 입대를 연기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이 4급(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김호중은 추후 소집 통지가 나오는 대로, 군 대체 복무 시기를 정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김호중이 서울 지방병무청 신체검사서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호중이 네 번이나 입대를 연기하면서 병역기피 의혹에 휘말린 만큼 여론을 의식한 듯 통보서까지 공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불안정성 대관절, 신경증적 장애, 비폐색 등의 사유로 4급 판정을 받았다.
불안정성 대관절은 무릎관절 등의 인대 손상·파열 질환이며 신경증적 장애는 인격장애, 심리장애에 가까운 정신과 질환, 비폐색은 고막함이다.
이에 병무청은 지난 22일 신경증적 장애와 비폐색은 이번 4급 판정과 무관하다며 소속사의 주장에 일부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호중이 불안정성 대관절로 인한 4급 판정에 대해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그가 출연한 JTBC <뭉쳐야 찬다>서 매우 준수한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조기축구회만 4곳을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불안정성 대관절이라고?
4급 보충역 판정 논란
다소 거친 스포츠인 축구를 평소 즐기는 그가 무릎관절이 심각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김호중이 관심 대상으로 분류돼 2차 심의까지 받았으며, 병무청이 의혹 제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더 촘촘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고 알렸다.
1991년생으로 올해 30세인 김호중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미필자다.
그는 2019년 9월 19일, 2019년 11월 27일, 2020년 1월 29일, 2020년 6월 10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입대 연기를 신청했다.
김호중은 최근까지 건강상의 이유로 입대를 미뤄왔다.
연이은 입대 연기로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졌고, 입영 최대 일수도 이미 지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과정서 소속사는 병역기피 의혹 보도를 전한 K 기자에게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김호중은 입대로 인해 고정출연 중이던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서 중도 하차했고, <미스터트롯> 콘서트 중 서울을 제외한 지방 공연 출연 계약도 맺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