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모델 VS 배우’ 성매매 진실게임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20.06.08 10:35:13
  • 호수 12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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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스폰’ 사실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모델 vs 배우’ 성매매 진실게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 한미모(사진 왼쪽)와 변수미

레이싱 모델 출신 BJ 한미모(본명 유아리)와 배우 변수미 간 진실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성매매 알선 여부를 두고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도박까지?

한씨는 최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율을 통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변씨에 대한 고발장을 2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한씨에 따르면 변씨는 한씨와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이의 강압적인 성관계에 개입했고, 도박장에 감금하고 도박을 돕게 했다.

한씨는 “지난해 9월 변씨가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 줄게.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온다’고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에 올 것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약 한 달 뒤인 10월쯤 변씨가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소개해줬고, 나는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도박에 대해선 “대표가 출국한 이후 저는 변씨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며 “변씨의 상습적인 도박 행위를 도와야 했다. 낯선 도박장서 감금된 생활이 이어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변씨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씨가 주장하는 성매매 알선은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 소설과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씨가)아프리카 TV서 계정을 영구 정지당했다. 곤경에 처한 그가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기에 도움을 줬다. 사실 관계를 완전히 짜깁기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이미 변호사 선임을 마쳤다.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더러워’<soso****> ‘참 인생이 불쌍하고 가엽다’<next****> ‘대중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성매매? 할 건 다 해놓고 입금 안 되니까 고소한 건가?’<rocc****> ‘용기가 대단하다’<khk3****> ‘돈 챙긴 건 맞네’<enjo****> ‘경제적인 이유로 거기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본인도 돈이 필요해서 갔다는 거잖아?’<love****> ‘1000만원 준다고 했을 때 무슨 생각으로 거길 간 걸까? 궁금하다. 본인이 무슨 재주가 있길래 큰돈을 준다고 했을까?’<pwr8****>

한미모, 성매매 알선 혐의 변수미 고발
“성노예 같았다” “사실무근 법적 대응”

‘정신 차려라!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한 겁니다’<yoon****> ‘성매매 알선뿐 아니라 성매매 여성들도 처벌해야 한다. 그래야 함부로 몸을 안 판다. 처벌받을 거 두려워서 다시 한 번 생각할 거고 근절될 거라 본다.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똑같이 처벌받아야 한다’<dnag****>

‘피해자라기보다 신고자란 표현이 맞는 것 같다’<wpdl****> ‘돈 거래가 이행 안 돼서 피해자인 척 물타기하는 건가?’<sisi****> ‘내가 봤을 땐 둘 다 똑같다. 둘만의 다른 문제가 있었겠지’<qudg****> ‘내가 이상하게 생각되는 건가? 난 제목만 보고 성매매 제안 거절하고 바로 고소한 줄 알았는데…’<driv****>
 

▲ ⓒpixabay

‘처음 소개받은 남자랑 해외여행 가는 여자가 있을까? 혹 있다 한들 순수한 여행만 생각하고 승낙을 했을까?’<segu****> ‘조사하면 되겠네∼ 그게 아니라면 벌 받는 거고’<winn****> ‘모델? 배우? 솔직히 이런 사람들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db98****>

‘단기간에 1000만원이 일반적인 근로소득은 아니니 미리 무슨 일로 어떤 이윤을 남기는지, 불법이나 성매매 또는 위험한 일은 아닌지 알아보는 게 일반적이지요’<lala****>
‘노력해서 돈 벌려고 하면 방법은 정말 많은데… 너무 편하게 돈 벌고자 하는 티가 많이 나서 피해를 받았더라도 좋은 이야기는 못 들을 듯’<pica****> ‘연예계에 이런 일이 허다하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심지어 정신 나간 일반인들도 스폰서를 찾기도 하고 제공하기도 하며 거래하는 이 사회 참 씁쓸합니다’<adcr****> ‘외모와 성을 상품화로 쉽게 먹고 사는 자들은 반성하세요’<cebu****> ‘일을 해서 돈을 버세요’<kein****>

법정으로

‘3명 다 처벌 하는 게 맞다. 매수자, 제공자, 그리고 중계자. 누가 제일 잘못한 것일까? 모두 각자의 이익을 위해 한 짓일 텐데… 살 사람이 없으면 가격이 떨어지고, 팔 사람이 없으면 가격이 오르는데…사는 사람을 없애야 하나? 파는 사람을 없애야 하나?’<chan****>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한미모·변수미는?

변수미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한수현’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2012년 영화 <수목장>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쓰리 섬머 나잇>(2015) <내 연애의 이력>(2016) 등에 출연했다.

2017년 국가대표 배드민턴 출신 이용대와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했다. 

한미모는 레이싱 모델 출신의 BJ로 2015년 빅토리아 시크릿 한국 모델 선발대회에 나가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아프리카 TV 스타 BJ로 활동 중이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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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