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핫플레이스 ‘4개의 섬’

영종도, 석모도, 영흥도, 제주도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섬이라는 공통점 이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 또는 휴양지라는 점이다. 여기에 대형 개발호재가 속속 터지면서 이들 지역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관광·휴양지 손꼽혀
대형 개발호재 속속 터지면서 급부상

영종도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 있다. 영흥도와 석모도는 연육교가 개통되었거나 개통되면서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제주도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최고의 자립섬으로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지속적인 인구 유입, 다양한 개발계획 시너지로 전국에서 지가상승률이 가장 높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또한 전국 최고로 수익형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영종도와 제주도가 공항과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등이 있어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아이콘이라면 석모도와 영흥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달하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휴양 및 관광, 레저 수익형 부동산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

올해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오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 등 대형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영종도가 들썩이고 있다. 이러한 각종 호재로 영종도 상가, 오피스텔, 상가겸용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영종도는 그동안 저평가됐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투자가 수월하고, 향후 투자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각종 개발호재로 인한 추가 인구유입이 기대돼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이어진다는 점 역시 투자 메리트로 작용한다.


▲미단시티 굿몰(상가/오피스텔)= ㈜굿몰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962번지 일대에 수익형 부동산의 신 트렌드 글로벌 비즈니스몰인 ‘영종도 미단시티 굿몰’의 3월 공식 분양을 앞두고 있다. 굿몰의 입지는 미단시티의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연면적 약 10만2671㎡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4개동으로 지어진다. 상업시설 900여개,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되어 있는 영종도의 랜드마크 글로벌 비즈니스 복합몰이다.

‘미래의 관광 및 쇼핑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간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는 굿몰은 한 곳에서 쇼핑과 의료서비스는 물론 휴식 및 주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부터 국제비지니스센터를 위시하여 제조업상설전시장, 면세점, 의료관광, 오피스텔 등을 영위하도록 건설되는 복합판매시설로 국내에서는 초유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굿몰의 자랑인 제조업 상설전시장(1동 지하 1층, 지상 1층, 지상 2층 합계 약 4만㎡)은 기업체들이 분양을 받거나 임차를 통해 입점한다. 각 호실이 단순히 판매를 위한 상점이 아니라, 국내유수의 제조수출업체의 전시·상담·판매를 위한 MICE산업의 부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여기에 공항이 인접하여 외국인 바이어와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 상담, 회의 등 무역창구로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수출업체들의 전시상담판매 부스를 부분별로 집중해 설치함으로써 외국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가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 외국 관광객을 포함한 고객들이 신제품과 다양한 제품을 업체별로 비교 가능하게 하여 제조업체에서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제조사가 자사제품을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
다양한 개발 시너지

굿몰은 국내 처음으로 초대형 원스톱(의료, 쇼핑, 문화, 주거) 시스템을 구축해 키 테넌트(핵심점포) 확보가 유리함은 물론 편리한 교통여건, 백화점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굿몰이 들어서는 영종도는 한국의 라스베이거스이자 동북아 허브로 현재 3개 복합리조트가 승인됐다. 이 중 ‘파라다이스시티’는 올 4월 개장 예정이다. 두 번째 영종도 미단시티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 사업은 어려움 속에 정상 궤도를 찾고 있다.

상가의 경우 3.3㎡당 공급가는 1200만~3500만원선, 오피스텔은 850만원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 사업의 시행사는 ㈜굿몰이며, 시공사는 탄탄한 자금력을 보유한 유호건설㈜이 책임준공을, 자금관리는 하나자산신탁이 맡았다. 분양대행사는 ㈜유은으로,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확약과 동시에 시행사가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알선한다.

석모도


인천 강화도 본섬과 삼산면 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 개통이 오는 6월로 다가오면서 인근 지역에 대규모 온천과 골프장 건설, 리조트가 추진되는 등 수익형 상품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인천시와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착공한 삼산연륙교는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와 삼산면 석모리를 잇는 왕복 2차로(길이 1.54km)의 다리다. 현재 계획 대비 공정률이 104%에 달해 예정보다 2개월 빠른 6월 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등 모두 849억원이 투입됐다. 삼산연륙교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현재 석모도 매음리 일대 3300만㎡ 부지에는 해명·염암·용궁 등 3개 해수온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연평도나 백령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석모도에서 출발할 경우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절반가량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산연륙교 개통으로 인천 도심과 서울에서 석모도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오션뷰빌리지(단지형 펜션)= ㈜GEM이 석모도에 오션뷰빌리지 단지형 펜션 32동을 분양한다. 한국, 미국, 유럽, 지중해, 일본 등의 테마펜션으로 지어진 오션뷰빌리지는 나라별 특색을 강조함과 더불어 수영장, 스파, 바비큐장, 키즈파크, 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펜션 전세대에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자연휴양림에 둘러싸여 있어 친환경 ‘에코(ECO)’시스템을 제공한다.

영흥도

섬 전체가 시원한 백사장과 100년 넘은 노송 군락지로 유명한 십리포와 장경리 해수욕장, 수려한 일몰의 장관, 장엄한 영흥대교, 통일사, 선재도, 해군영흥도 전적비, 농어바위 등 다양한 관광지가 즐비하다. 도심과 가까워 현재 연간 300만~600만명의 관광객이 사시사철 몰려들고 있다. 종전에는 뱃길에 의존했으나, 지난 2001년 영흥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선재도와 영흥도가 영흥대교로 연결돼 접근이 한층 쉬워졌다.

▲인너하임 그림이네72(리조트&호텔)=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천 영흥도에 수익형 리조트&호텔인 ‘인너하임 그림이네72’가 지난해 6월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 옹진군 영흥면 외리 902 일대에 이미 준공이 완료된 인너하임 그림이네72는 건물 숲과 수많은 사람들을 피해 휴가 온 가족 또는 연인들의 여유로운 휴식을 위해 총 8가지 타입의 72개 객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도

제주도가 수익형 부동산의 핫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각종 통계에서 제주도 상업·업무용 수익형도 큰 인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작년에만 5495건 거래가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0월 상업용·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제주가 총 5495건으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 지역 거래량을 살펴보면 2006년 1839건 거래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4320건을 기록하며 4000건을 돌파했다. 이후 1년 새 5000건을 넘어설 정도로 거래량이 무섭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제2공항 개발계획 발표 등 개발호재가 쏟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가 활발하고 매매가도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우제 인 제주(도시형생활주택)= 제주도 서귀포에 ‘주거형, 별장형, 수익형’이 모두 가능한 고급형 타운하우스 ‘파우제 인 제주’가 인기다. 서귀포시 토평동 3083-6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파우제 인 제주는 지상 4층 규모의 총 18개 동에 376가구로 구성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이번에 44가구를 특별 분양한다.

수익형이 아닌, 별장형으로 선택 시 연중 일수 제한 없이 제주도의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되어 관리실, 레스토랑, 카페, 소형호텔로 사용된다. 야외수영장이 설치되어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편리하고 안락한 프리미엄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스마트한 설계 시스템과 단지 내 CCTV 등 보안시스템까지 완벽히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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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