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5] 유명 역술가 백운비의 재계총수 빅5 신묘년 사주풀이

‘토끼해’ 무사하고 싶거든 ‘천기누설’ 귀담아 들으시오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정부가 바라본 ‘올해의 경제’는 ‘대체로 맑음’이다. 그렇다고 해서 낙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어떤 변수가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재계 총수들도 마찬가지.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 영 불안하기만 하다. 2011년 한국 경제는 대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까. 우리 경제의 내일을 짊어지고 있는 재계 총수들의 신년운세를 통해 한국 경제의 전망을 점쳐봤다. 이번에도 백운비 역리원 원장이 <일요시사>가 기획한 ‘천기누설 프로젝트’에 기꺼이 손을 빌려줬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신운 시작되는 해”

지난 2010년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였다. 지난해 3월24일 경영에 복귀, 성공적으로 삼성그룹 내 구심점 역할을 되찾은 데 이어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에도 아랑곳 않고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개인적인 재물운도 따랐다. 지난 2010년 1월 4조원이던 보유주식가치가 5월 8조원으로 2배나 증가했다. 이어 12월에는 한국 증시 사상 최초로 9조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언론은 앞다퉈 ‘슈퍼거부’의 탄생을 알렸다.
백운비 원장에 따르면 올해도 이 회장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 원장은 “신묘년은 이 회장이 새로운 도약으로 향하는 해”라며 “그동안 이어져온 10여년간의 운이 지나가고 새로운 운이 찾아와 제2, 제3의 비약적인 성장의 계기가 되며, 깊은 뿌리를 내리는 감명의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삼성가 3세들의 활약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3일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사장이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 겸 에버랜드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어 12월8일에는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백 원장은 이 전 회장의 건강을 걱정했다. 치명적인 병은 아니지만 오래 전부터 앓아온 지병을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포기한 일 회생”

지난해 내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얼굴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인 때문이다. 내수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또 시가총액 40조4207억원을 기록하면서 포스코를 제치고 삼성그룹에 이어 국내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운세까지 정 회장에게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백 원장이 “그 동안 중단됐거나 포기했던 일들이 회생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 진다”고 관망했다. 백 원장의 말대로라면 최근 현대건설 인수를 앞두고 있는 정 회장으로선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던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그룹의 인수자금 내역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표류 중인 상태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의 새 주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백 원장은 정 회장이 예년보다 심하게 노조에 시달릴 것으로 점쳤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말 공장 불법점거 파업에 나서 11월 판매실적의 발목을 붙잡은 바 있다.
이에 백 원장은 “특히 하절기에 이탈과 분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심산이 크니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정 회장의 앞길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다는 설명이다. 백 원장은 “전체적으로 불신의 고충에서 벗어나게 되고 저조에서 상승으로 부족에서 만족으로 돌아서게 된다”고 내다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삼재 끼어 있어”

무난한 한 해를 보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지만 올해에는 험난한 나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가는 길목마다 ‘삼재’가 끼어있기 때문이다. 백 원장은 특히 “화운이 있어 불이나 화재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혀를 찼다.
실제 지난해 12월20일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것이 올해 벌어질 사고들의 서막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와 함께 백 원장은 “외부의 운이 나쁘므로 해외사업에서의 재난이 예고되니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미국을 비롯한 베트남 등 해외 곳곳에 SK법인을 세우고, 전방위 투자를 하는 등 해외사업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최 회장으로선 귀담아 들을 만한 얘기다.
그러면서도 백 원장은 “삼재를 잘만 다스리면 회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전반적 상승세”

구본무 LG그룹 회장에게 지난 2010년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암울한 기억으로 남았다. 특히 LG전자의 ‘F학점’ 성적표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어닥쳤지만, 적시에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었다.
이에 비례해 주가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 2009년 말 12만1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연일 미끄러지다 지난해 6월30일 9만1400원까지 떨어지면서 9만원선 붕괴 위험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구 회장에게도 한줄기 빛이 비출 예정이다. 백 원장은 “구 회장의 올해 운세가 1년 내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신규 사업 등에서 큰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특히 해외 사업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얻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백 원장은 “새로운 사업, 특히 해외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설 끊이지 않을 것”

지난해 내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얼굴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인 때문이다. 내수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또 시가총액 40조4207억원을 기록하면서 포스코를 제치고 삼성그룹에 이어 국내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운세까지 정 회장에게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백 원장이 “그 동안 중단됐거나 포기했던 일들이 회생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 진다”고 관망했다. 백 원장의 말대로라면 최근 현대건설 인수를 앞두고 있는 정 회장으로선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던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그룹의 인수자금 내역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표류 중인 상태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의 새 주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백 원장은 정 회장이 예년보다 심하게 노조에 시달릴 것으로 점쳤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말 공장 불법점거 파업에 나서 11월 판매실적의 발목을 붙잡은 바 있다.
이에 백 원장은 “특히 하절기에 이탈과 분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심산이 크니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정 회장의 앞길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다는 설명이다. 백 원장은 “전체적으로 불신의 고충에서 벗어나게 되고 저조에서 상승으로 부족에서 만족으로 돌아서게 된다”고 내다봤다.

 

백운비 원장은?
40년 가까운 세월을 종로 5가에서만 보낸 백 원장은 학문연구에 몰두하며 외고집 역학 인생을 살아온 인물로 유명하다. 40세도 안 된 나이에 (사)한국역리학회 최연소 학술부회장을 역임한 그의 경력만 보더라도 그의 역학에 대한 학문적인 깊이는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그가 역학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대 초반. 역학을 만나기 전에 그는 사법을 전공하며 법학도의 길을 걸었다. 우연한 기회에 역학서적을 접하고 독학으로 역학을 공부했다. 백 원장은 현재 각종 매스컴에 ‘백운비의 사주풀이’를 수십년째 연재하고 있다. 또 유명인들을 비롯해 상담자들의 확실한 검증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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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아이유,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