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18 17:45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에 가수 임영웅이 정치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7일, 임영웅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국회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던 시점이었기에, 해당 게시글엔 “이런 시국에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물은 한없이 가벼워 보인다”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왜 굳이 지금?”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이후 한 누리꾼이 임영웅과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가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DM에서 이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 하냐. 목소리를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라고 말을 걸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고 짧게 응수한 뒤,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문했다. 해당 DM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의견 대립
[일요시사 취재1팀] 차철우 기자 = 조직을 이끄는 수장의 어깨는 늘 무거운 법이다. 리더십 뿐 아니라 다양한 덕목을 갖출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덕목을 갖추지 못한 수장에게는 ‘지인 찬스’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되면서 일었던 논란이 수습되는 양상이다. 연일 거친 발언을 쏟아냈던 황씨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다. 정치권에서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전문성 결여 어떻게 입성? 황씨는 <농민신문> 기자 출신으로 칼럼니스트다. <농민신문> 기자로서 식품 등에 관한 기획기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칼럼니스트가 됐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방송계에도 진출해 꾸준히 이름을 알렸다. tvN 프로그램 <수요미식회> <알쓸신잡> 등에 출연한 뒤에는 더욱 유명해졌다. 강도 높은 비판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당시 맛 칼럼니스트로서 요식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황씨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었다. 황씨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저격한 데 이어 음식에 대한 배경지식 등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격한 발언과 행보도 문제가 됐다. 과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과 관련해 19일, 당사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나쳤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중소벤처기업 발전전략 발표 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논란에 대해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신경민 전 의원)이 ‘친일 프레임’을 꺼낸 것은 지나쳤다”고 사과했다. 앞서 신 전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서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한국 음식은 그 아류라는 식의 멘트를 많이 했다”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직격한 바 있다. 신 전 의원의 발언이 보도된 후 황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싸움에서 뒤로 물러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지는 것이 빤한 싸움도 한다. 당당하게 싸우고 당당하게 진다. 그래야 다음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어제 하루 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었다. 이 전 대표가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는 발언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황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싸움에서 뒤로 물러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지는 것이 빤한 싸움도 한다. 당당하게 싸우고 당당하게 진다. 그래야 다음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하루 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었다. 이 전 대표가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며 “전문가는 평판에 흠집이 나면 직업 생명이 끝난다.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베들이 아무리 왱왱거려도 저의 평판에는 작은 흠집이나 낼 뿐이다. 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낼 수 있는 정치 권력자”라고 설명했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한다. 사장 후보자가 되었을 때에 지금부터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17일, 이 지사 측이 “전임 사장들보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부족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다시 관피아의 시대로 돌아가야 하느냐”며 이같이 물었다. 관피아란 ‘벼슬 관(官)+마피아’의 합성어로 공공기관장 자리를 공직자들이 자리를 꿰차는 현상을 말한다. 현 대변인은 “채용규정을 바꾼 것은 관피아가 잠시 왔다 가는 자리로 생각해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혁신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규정 변경 논란에 대해 “황교익씨를 임명하기 위해 규정을 바꾼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며 “경기도가 채용규정을 바꾼 것은 2018년 12월이다. 2년7개월 전에 황씨가 지원할 것을 미리 알고 채용규정을 바꿨다는 게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채용규정은 산하기관 및 정부에 적용되는 것이고 경기관광공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판을 하더라도 팩트로 해야지, 무조건 우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에 따르면 앞서 김문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