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9:10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자백했던 개그맨 이진호가 22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진호는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검은색 상·하의 차림의 이진호는 이날 취재진의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불법 도박에 빠진 이유가 뭔가?” 등 질문 세례에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사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묵묵부답했다. “동료 연예인에게 할 말 있느냐?”는 물음엔 “죄송하다.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불법 도박으로 인한 채무가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진호의 자백은 한 누리꾼의 민원 신청으로 빛을 바랬다. 지난 16일, 해당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간 잠잠했던 연예계 불법 도박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이진호는 14일 오전 SNS를 통해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진호는 BTS 지민, 가수 영탁·하성운, 개그맨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들에게 도박에 필요한 돈을 빌렸다. 지민은 그에게 약 1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