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30 14:38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축의금 10만원 시대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결혼 축의금 평균 송금액이 올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의 1년간 송금 데이터를 분석한 ‘2025 머니리포트’에서 송금 봉투를 활용한 결혼 축의금 송금액이 평균 10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5만원 수준에서 5년여 만에 2배 증가한 수치다. 역시 강남 전체 송금 이용 규모도 눈에 띈다. 하루 동안 오가는 카카오톡 친구 송금은 140만건에 달했다. 사용자들은 월평균 8회의 송금을 주고받았다. 정산하기의 경우 주말인 일요일에 사용률이 가장 높았다. 축의금 5만원으로는 식대 비용도 부족하다는 조사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 서비스 업체 504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8~29일 결혼식장 및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비용이 216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두 달 전보다 4.1% 상승한 가격이다. 지역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국세청이 터무니없는 가격과 불투명한 계약으로 20·30세대의 결혼·출산 의지를 꺾는 ‘스드메(웨딩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이 밖에 산후조리원, 영어유치원 등도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웨딩 서비스 업체 24곳, 산후조리원 12곳, 영어유치원(영유아 영어학원)과 저학년 영어학원 10곳 등 4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들 업체 상당수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소득 탈루 혐의 금액은 총 2000억원가량에 달한다. 열리는 금고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은 “결혼·출산·유아교육 시장의 비정상적 현금 결제 유도나 비용 부풀리기 관행을 점검하고 조사 대상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관련인의 재산 형성 과정까지 세세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결혼과 출산, 육아 비용이 급등하면서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상생활과 미래에 직결된 비용의 증가는 2030세대의 결혼·출산 기피 현상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배경에 불합리한 업계 계약 관행과 만연한 추가 비용 부과 등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은 직장인 평균 월급을 훌쩍 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