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수능(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교문 밖으로 나오는 순간 학생들의 얼굴에는 안도감과 약간의 피곤함이 엿보인다. 몇 년에 걸친 준비와 긴장감이 모두 한 번에 풀리는 시간이다. 그런 그들을 맞이하는 것은 가족 특히 부모님이다. 부모님들은 고사장서 나오는 수험생들을 와락 안으며 “수고했어” 한마디에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사장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학부모와 포옹하는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
수능을 앞둔 지금, 혹시 수면 시간을 줄여가면서 공부하고 있나요? 유튜브나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이 보통 ‘6~7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잠을 잔다’는 장면이나 글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저 사람들은 원래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니까, 저렇게 잠을 자도 괜찮은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충분한 수면 시간과 패턴을 갖는 것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잠과 함께했습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뇌와 잠에 관한 연구 또한 활발해졌는데요. 그 결과, 수면은 다섯 단계로 나뉘고, 이 단계들이 90~120분 사이 주기로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서 얕은 수면 상태와 깊은 수면 상태를 합쳐서 ‘비렘수면 상태’라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 우리의 뇌세포는 노폐물을 청소합니다. 그렇다면 뇌 속에 남아있는 노폐물을 청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에는 사물과 사람을 착각하고 이후에는 정신분열 증세와 방향감각 상실, 운동능력 소실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랜디 가드너’라는 고등학생이 264시간(약 11일)을 안 자고 버틴 실험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