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11:05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 준비 상황에 대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제가 3,4선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 3선 도전이고, 지역구 경쟁자 한 분에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친명이나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실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서 “그런 낡은 방식으로 계파에 줄 서고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는 모습이 아닌, 국민을 위해 또 강북 주민들을 위해 미래를 위한 경쟁, 미래를 위한 발전 계획과 대안을 갖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당 및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등 총선 최대 변수가 제3지대일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떤 전략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한동훈(비대위원장)에게 한눈 팔거나 제3세력 신당 흐름에 민감해하고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자체적으로 통합과 혁신을 위한 노력과 이재명 플랜이 분명히 나와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의 어떤 구체적 모습을 보이겠다고 하는 그런 이재명 플랜이 있어야 하고 그 시기가 좀 지났다고 본다”면서도 “더 시간을 끌면 더 많은 희생과 에너지가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보통 선거에서는 양대 세력이 싸운다. 1·2위 후보들은 세력을 등에 업고 상대 후보와 치열하게 다투며 서로 의지하기도, 의지받기도 하면서 ‘함께’ 싸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든 박용진 의원은 2개월째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사람이 극소수인 탓이다. 그는 선거운동에서 ‘함께’할 세력이 없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전격 사퇴했다. 지난 15일, 강 의원은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두 분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나홀로 그동안 박용진 의원으로부터 꾸준히 단일화 러브콜을 받았던 강 의원은 이날 단일화에 대한 언급 없이 대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만 밝혔다. 당권 도전을 선언했던 ‘97그룹 4인’ 중 이제 박 의원만 남게 됐다. 강병원 의원과 박주민 의원은 1차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해 탈락했고, 컷오프 통과의 이변을 일으킨 강 의원도 5%대의 낮은 지지율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사퇴한 것이다. 사실 이들이 그룹으로 묶일 때만해도 네 명이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몇몇 의원의 정치적 자산은 군부독재 시절부터 이어온 ‘민주화 운동’이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시절, 이들은 인생을 걸고 군부독재와 맞서 싸웠다. 민주화 투사들은 길고 긴 투쟁 끝에 1987년 대통령직선제를 이끌어냈고 이후 크고 작은 권력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며 수많은 공을 세워왔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정착된 지 수십년이 흐른 지금, 이들이 세운 공이 민주당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 ‘민주주의의 실현’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불어민주당 존립의 이유였다. 바닥으로 떨어진 인권과 핍박받았던 표현의 자유, 가진 자들의 횡포를 겪은 서민들은 이런 민주당의 기치를 인정했고, 선거 때마다 표를 찍어줬다. 이도 저도… 그런 그들의 기치가 최근 빛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일반 대중들이 민주주의가 이미 실현됐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국민은 ‘정치적 의사표현’이 자유롭고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법적 평등’을 보장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당 안팎에서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모호해진 민주당의 준거집단을 재설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주장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또 죽었다. 네 번째 죽음이다. 우연도 세 번이 겹치면 필연이 된다고 했는데, 그런 우연이 자그마치 네 번이나 겹쳤다. 이번 죽음에 그동안 꿈쩍 않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조차 동요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사건 참고인들의 죽음’ 이야기다. 유독 이 의원 관련 수사에서만 여러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 민주당 전당대회 1차 컷오프 결과가 이 의원 입장에서 최악으로 나왔다. 순항 중이었던 이 의원의 당 대표 항해에 태풍이 몰아치려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지난달부터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아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26일, 사건과 관련 있던 참고인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죽음이 알려지자 정치권과 대중은 일제히 의심 섞인 눈초리를 이 의원에게 쏘아댔다. 왜 하필 또다시 이 의원의 수사 관련자가 죽느냐는 의심이었다. 끄떡 않던 지지자들도… A씨의 죽음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이 의원이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전당대회 선거운동 차 들린 강릉시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한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때 아닌 ‘노룩 악수’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서 정견발표를 마친 박용진 후보가 청한 악수에 손만 내민 채 악수에 응했다. 옆자리의 다른 후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마주치며 악수를 나눴지만 이 후보만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응시한 채로 이른바 노룩 악수를 했다. 노룩 악수 논란은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TV’를 통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SNS에 “동료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데 일어나기는커녕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영혼 없는 노룩 악수에 제가 다 민망해진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무조건 잘했다 두둔하는 반지성주의 팬덤에 경도된 것인가. 아니면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구호에 심취해 거만해진 것이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 6일, 강원대구경북, 7일 인천제주 권리당원 투표 결과 74.15%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해 박 후보(20.88%), 강훈식 후보(2.98%)를 더블스코어 차이 이상으로 앞섰다. 정치권 일각에선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후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모두가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만류할 때, 오히려 출마를 독려했다. 본인은 자신만만하니 ‘한판 붙어보자’란 생각이었다. 그러자 ‘진짜로’ 이 의원이 등판했다. 둘의 싸움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용진 의원과 강훈식 의원, 이재명 의원이 1차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세 명으로 압축됐다. 이 의원과의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던 박 의원에게 컷오프 결과는 낭보였다. 드디어 이 의원과 붙는 데스매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그는 경선 시작 전부터 그와의 대결을 준비하고 있었다. 두 번째 당 대표 도전, ‘박용진의 민주당’은 어떤 모습일까. 인터뷰를 통해 미리 그려 보았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당 대표에 출마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저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지역에서의 낮았던 득표율, 특히 호남 유권자들의 역대 가장 낮은 투표율과 선거 패배를 보면서 국민들의 깊은 실망감을 어떻게 걷어낼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워크숍에 참여하게 됐는데, 거기서 의원들이 혁신을 얼마나 열망하고, 변하려 노력하는지를 확인했어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용진 의원이 30일, 전격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년이 가슴 뛰는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혁신하려는 몸부림이 없는데 박용진처럼 계파 없는 사람이 나가서 무슨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스스로도 절망적인 틀에 갇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 그걸 박용진이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 워크숍 때 의원들의 ‘몸부림쳐야 당이 살겠구나’는 말들과 눈빛을 보며 당이 변할 수 있겠구나. 나도 몸부림쳐야겠다, 무엇 하나 보장된 것 없는 길이고 힘들지만 해보자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서 민주당을 향해 많은 성원을 보내준 국민, 특히 호남 유권자분들이 민주당에 정말 큰 실망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이 차가운 눈빛, 뜨거운 실망감에 응답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국민들, 그리고 우리 당심, 민심이 바라는 건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이 되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소장파 의원으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이 21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지도부에 “검찰개혁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기본적 전제는 국민적 공감대”라며 “지금 우리의 검수완박을 향한 조급함이 너무나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둑 격언에 묘수 3번이면 진다는 말이 있다”며 “비상식이 1번이면 묘수지만 반복되는 비상식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도 했다. 그는 “처음엔 정의당을 끌어들이려다 실패하고, 양향자 의원(무소속)을 사보임 했지만 실패하니, 이제는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 단계를 통과하려 한다. 묘수가 아닌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을 위한 상황 논리, 비상한 결단이라는 말은 원칙을 저버린 또 다른 소탐대실”이라며 “인사 내로남불, 위성정당,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강행 등 상황 논리가 있는 불가피한 일들이었지만 그 결과 우리는 대선을 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공감대 없는 소탐대실은 자승자박이 된다는 사실은 5년 만에 정권을 잃고 얻은 교훈이 아니냐”며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지금 선을 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전날 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서 “국민이 보기엔 촛불 혁명으로 겨우 다시 세운 법의 정의,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는 국민적 상식도 이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생각할 것 같다. 누가 봐도 이건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가 어떻게 이야기하든 간에 문재인정부에서 재벌 총수에게 특혜 조치가 이뤄졌다고 하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무릎이 꺾이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촛불혁명의 약속, 이런 건 다 어떻게 되는 건지, 그리고 촛불혁명을 이었다고 하는 우리 민주당을 국민이 어떻게 보실 건지, 이건 뭐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9일엔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굳이 이 부회장이 지금 가석방 형태로 나와 경영에 복귀할 필요가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임직원들이 좋은 역할들을 하고 있어서 지금 견실하게 성장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