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7 12:49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미국으로 떠났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인 박 전 장관은 17~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정부 시절 제2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주권국가>라는 책을 펴냈다. 반도체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그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어젠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3지대가 생겨난 건 당연한 현상이에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짚은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다. 제3의 선택지가 간절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박 전 장관은 이 같은 대한민국 정치를 일으키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 그는 <일요시사>와 만나 윤정부를 향해 미래 먹거리 사업에 관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넸다. 다음은 박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2021년 미국으로 간 뒤 오랜만에 소식을 접한다. 그동안의 근황이 궁금한데? ▲하버드 케네디스쿨서 선임연구원으로 지내면서 ‘반도체의 무기화와 패권 국가의 전략’이라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서강대학교 특강과 출판, 그리고 남편의 전시회가 있어서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많은 국민이 반도체가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의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민주당 당사 브피링을 통해 “박영선 전 장관의 임명은 중소기업, 벤처업계의 요구가 높았고, 당 내에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박영선 전 장관의 선대위 참여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대전환위원회는 이재명 후보의 공식 1호 공약을 이름으로 하는 위원회”라며 “박 전 장관은 앞으로 성장, 공정, 일자리 등 핵심 국가 비전을 직접 챙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이번 주에 귀국할 예정이며, 다음 주부터 당 공식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이 이 후보 대선캠프에 합류하면서 디지털대전환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31.98%를 득표해 57.50%의 표를 얻었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던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기동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빌당에 마련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상황실에서 4·7 보궐선거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 발표를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 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7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서울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지난 8월 보수단체 주도 광복절 집회 참석 사실을 언급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공직 선거 및 선거 부정 방지법’, 일명 ‘통합선거법’의 탄생 및 그로 인한 선거 문화의 변화에 대해 논해보자. 시간은 지난 1992년 12월에 실시된 제14대 대통령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상황을 살피면 선거 초반에는 민주자유당의 김영삼과 민주당의 김대중이 2강, 그리고 통일국민당의 정주영이 1약 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서서히 선거 열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정주영이 약진하기 시작했다. 정주영의 약진에는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바탕으로한 무차별적인 자금 살포가 주원인으로 작동했다. 그를 살핀 김영삼 측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정주영의 지지기반과 김영삼의 지지기반이 겹치기 때문으로 정주영의 선전은 역으로 김영삼의 당선을 위태롭게 만드는 형국이었다. 그에 봉착하자 김영삼 측도 자금살포에 치중하면서 선거를 이끌었고, 대통령에 당선된 김영삼은 동 선거에 대해, 즉 무차별적인 자금살포에 치를 떨었다. 그래서 그의 임기 중에 통합선거법이 탄생하게 된다. 당시 정치판에 있었던 필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 중 동 법의 탄생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이전까지 실시되었던 각종 선거는 이승만 정권 시절 자행되었던 부정부패가 무색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10일도 남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약세가 계속되는 형국이다. 다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박 후보에게도 반등의 기회가 될 만한 구석이 엿보여서다. 서울시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곳곳에서 시작된 유세는 선거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양새다. 여야 선수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이들은 복잡다단한 단일화를 거듭한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범여 vs 범야 본 게임 시작 이번 레이스는 범여권과 범야권의 대결이다. 범여·범야의 단일후보 맞대결은 지난 2011년 ‘박원순-나경원’ 구도 이후 꼭 10년 만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급 관심을 받고 있다. 1000만 수도 서울의 수장이 선출되는 중대한 선거라는 점도 있지만, 사실상 전체 진영 간 승부다. 대선 축소판과 다름없는 셈. 여야 모두 사활을 거는 까닭이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3수생’이다. 2011년과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박 후보는 4선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다.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고전하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왜일까. 정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박영선 캠프 2030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김정수 기자 = 수도 서울에 ‘여풍’이 불고 있다. 오는 4월 보궐선거에서 각 정당의 여야 최초 여성 원내사령탑 출신인 박영선 전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두 후보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일요시사>는 설을 맞이해 두 예비후보의 맞짱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뽑혔다. 이후 박 전 장관은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전 시장에게 패배, 나 전 의원은 본선에서 패배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고인이 된 박 전 시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인만큼 이들의 상징성은 여러모로 커 보인다. 그래서일까. 두 후보 모두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저격수’로 불렸던 강인한 이미지의 박 전 장관은 “봄날 같은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푸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반면 나 전 의원은 연일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독하게 섬세하게”를 선거구호로 내세웠다. 강단 있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를 묻는 진행자의 질의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출마 선언을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는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집행과 코로나 백신 도움에 따른 주사기 문제 점검 등 코로나 관련 사안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입장을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상황이 더 좋아졌다면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확실하게 뒀을 것”이라며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승패를 이야기한다기보다 저는 서울 미래의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야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이종구·이혜훈·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남편 이원조씨는 자신이 소유한 고가의 아파트를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된 사단법인에게 빌려줬다. 사단법인 생각연구소는 이씨의 아파트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박 후보자는 생각연구소의 창립세미나를 시작으로 이들의 활동에 꾸준히 등장했다. 눈길이 가는 건 생각연구소의 구성원. 몇몇 관계자들은 지난해 국회서 박 후보자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이하 박 후보자)와 사단법인 생각연구소(이하 생각연구소)의 관계는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생각연구소는 지난 2017년 1월4일 설립됐다. 박 후보자의 남편 이원조씨는 생각연구소의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국회사무처가 발간한 ‘국회공보 제2017-36호(정기재산공개)’서도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소 설립 연구소 이사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중 비영리법인 출연 확인서에 따르면 이씨는 생각연구소 설립 비용으로 2000만원을 출연했다. 보유직위는 이사로 적시돼있다. 이씨는 2017년 9월6일 이사직을 사임했다. ‘국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영선 의원님, 정치 공작과 정치적 음해가 도를 넘었습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전날 ‘최순실 국조 특위’ 청문회서 자신과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처 5촌 당숙과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같이 혹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서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 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라”고도 했다. 논란의 이번 사진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향우회에 가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지역구 동료 국회의원 모두가 하고 있는 극히 자연스런 정치활동”이라며 ‘이경재 변호사는 제 지역구인 고령출신 출향인사이기 때문에 향우회 때 만난 적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사적으로 평소에 만나거나 최순실 변호사로 선임된 후 만난 적은 결코 없다.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3년 전인 2013년 6월22일 고령군 향우회 행사 때 한 식당서 찍힌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 5촌 당숙인 이정국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올해 1월 &l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49일만에' 박영선, 원내대표직 사퇴…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다.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 149일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라는 그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는 내용의 사퇴의사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당 소속 전체 의원에게 보냈다. 그는 "책임이란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 세월호 비극의 한복판인 지난 5월8일 원내대표로 선출되던 순간부터 예감했던 일일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탈당파동'에서 복귀하면서 세월호특별법 관련 사안을 정리한 뒤 결과와 관계없이 원내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미 사퇴 시점을 두고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특별법 논란이 지난달 30일 3차 합의안이 접점을 찾으면서 박 원내대표가 직 사퇴를 결심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행이라 여기는 것은 유가족분들께는 매우 미흡하지만 작은 매듭이라도 짓고 떠나는 것"이라며 "어제 안산에서 만나 뵌 유가족분들로부터 수고하셨다는 말과 함께 들었던 끝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