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6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를 묻는 진행자의 질의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출마 선언을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는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집행과 코로나 백신 도움에 따른 주사기 문제 점검 등 코로나 관련 사안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입장을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상황이 더 좋아졌다면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확실하게 뒀을 것”이라며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승패를 이야기한다기보다 저는 서울 미래의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야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이종구·이혜훈·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경선에 합류하는 등 출마 러시를 이어가고 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만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을 뿐, 출마 러시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주민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에서는 지난해 12월27일,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번 재보선이 여당 입장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해 민주당이 서울시장직 탈환을 위해 급작스레 당헌을 개정하는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이다. 당헌 개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물론이고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불가피한 개정이다’ ‘명분이 없다’ 등의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