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 장녀와 보광그룹 장남이 교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혼 성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혼맥이 주목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재계를 포함해 언론계에도 맥이 닿아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헤라 등으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다. 기업 규모는 상당하다. 지난해 매출만 6조원으로 몸값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시가총액은 10조원에 가깝다. 장남-장녀 그룹은 경영 실적 외에도 혼맥으로 유명하다. 재계뿐 아니라 언론계 역시 아모레퍼시픽그룹 혼맥도에 이름을 올린다. 시작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세대부터였다. 서경배 회장의 형은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으로 고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장녀 방혜성 태평양학원(성덕여중·성덕고) 이사와 결혼했다. 서경배 회장은 식품회사 농심과 손을 잡았다. 그는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광폭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 민정씨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씨와 교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환씨 일가도 만만치 않은 혼맥을 자랑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에 대한 물적분할과 동시에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복수의 통신사가 현대백화점그룹에 현대HCN 인수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현대HCN 매각에 사정이 밝은 업계 한 관계자는 “복수의 통신사들이 현대HCN 인수 여부를 두고 겉으로는 시큰둥하지만, 실제로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른 케이블TV업체들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그룹이 공개입찰 방식을 선택한 것은 유력 인수 후보인 통신사들이 먼저 인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해왔기 때문에 매각 가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개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현대HCN 인수전이 사실상 본격화되면서 현대HCN의 기업가치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대HCN의 기업 가치가 최소 6000억원서 최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HCN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작년 6월 말 기준)은 4.07%(134만명)로 6위 사업자지만, 서울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지난 3일, 실적이 발표된 한국바스프는 고배당 기조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의 이익을 발생시켜 이익잉여금을 주주에게 분배하는 행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배당은 국내법인을 갖고 있는 외국계 기업의 꼼수로 통한다. 한국바스크도 독일 본사로 대부분의 돈이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외국계 기업의 국내 진출은 외국 자본 유치 및 세수 확대 등의 측면서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외국계 기업배당금 대부분이 해외 본사로 흘러 들어간다는 점에서 국부유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사로 팍팍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바스프는 합성 염료산업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질소 비료 등 다양한 화학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51년에는 발포폴리스틸렌 제품인 스티로폼을 개발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단열재 및 완충 포장재의 고유명사가 됐다. 이 회사는 현재 루드빅스하펜에 본사를 두고 있고, 프랑크푸르트, 런던, 취리히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화학제품, 비료, 플라스틱, 합성섬유, 염료와 안료, 칼륨 및 소금, 인쇄용품, 전자녹음기 부품, 화장품 주성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롯데몰 수지점’ 시공 과정서 공사대금이 지연 지급되면서 하청업체들이 롯데건설에 도의적 책임을 묻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소재 롯데몰 수지점의 시공을 맡았다. 롯데몰 수지점은 지상 22층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롯데건설은 롯데몰 수지점을 지으면서 인테리어 업체 청운디자인에게 발주를 맡겼고, 청운디자인은 영세 가구업체 등에 재하청을 맡겼다. 그러나 롯데몰 수지점 개장 이후 청운디자인이 자금난으로 인해 파산절차를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청운디자인이 재하청업체들에게 지급해야 할 비용을 감당하지 못함에 따라 하청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이다. 하청업체의 불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게재됐다. 청원 작성자는 “하청 받아 공사를 진행한 저를 비롯한 수십개의 업체들은 8개월이 지나도록 공사대금 잔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갑’의 위치에 있는 기업들에게 시달리며 잠도 못자면서, 또는 상해를 입어가면서까지 열심히 일하고 또 일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한 보람은커녕 지금 파산 및 도산 위기에 빠져있는 업체들이 한두 곳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성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의심받고 있다.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부담스러울 만큼 채무가 불어난 상태. 이런 와중에 계열사도 챙겨야 한다.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라도 나서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성기업은 수산물 가공업으로 인지도를 올린 회사다. 해당 분야서 60년 가까운 연혁을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성장 한계치에 직면한 모습이다. 원양어선을 통한 수산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도 모자라, 국내 사업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실적지표서 이 같은 양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암담한 현실 출구 막혔나 한성기업의 최근 3년 별도 기준 재무제표를 보면 이 회사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017년 3228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2869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2701억원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영업이익 낙폭은 한층 뚜렷하다. 2017년 67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7억6700만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8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8년 3720만원이던 매출채권손상손실이 지난해 76억5400만원으로 책정된 여파가 컸다. 순이익 역시 처참하긴 마찬가지다. 2017년 26억원의 순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김정수 기자 =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이 60억원 규모의 부동산에 투자한 사실을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확인했다. 일각에선 박 회장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고 본다. 자녀들이 아파트를 매입한 시기 때문이다. 박 회장 자녀들은 만 26세, 만 29세, 만 30세에 억대 아파트 소유자가 됐다.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은 개인명의로 총 6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모두 11개 부동산으로 토지 10곳과 아파트 1채다. 박 회장은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지난해에 토지를 매입했다. 박 회장이 취득한 땅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토지 구입 고가 아파트 토지는 모두 경기도 김포시 소재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서 판매한 땅으로 건축이 가능한 ‘대’와 ‘전’이다. 모든 토지가 한강을 바라보고 있고, 세 묶음씩 일렬로 나열된 점도 흥미롭다.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토지 2곳을 매입했다. 그해 11월27일 381.7m²(115평·대), 15m²(4.5평·전) 등이다. 매매가는 각각 7억2141만원, 705만원으로 모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한세실업과 예스24로 유명한 한세그룹.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3남매 가운데 장남이 그룹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2세 경영에 이목이 쏠린다. 한세그룹은 한세예스24홀딩스를 지주사로 둔 중견그룹이다. 창업주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그는 1972년 미국 유학 후 의류 제조·생산 회사 ‘한세통상’을 세웠다. 시작은 만만치 않았다. 1978년 2차 오일쇼크로 부도를 맞아 회사를 접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82년 다시 ‘한세’라는 이름으로 의류사업을 시작해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중견그룹 현재 한세그룹 주요 종목은 단연 의류다. 그룹 주력 회사는 한세실업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만 2조원 가까이 달성했다. 한세그룹은 의류 외에도 예스24를 통해 출판·문화 콘텐츠를 성장시키고 있다. 김 회장 슬하에는 3남매가 있다. 이들은 모두 사업부문별 사령관 자리에 올라서 있다. 장남은 김석환 예스24 대표, 차남은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막내딸은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다. 3남매 가운데 장남 김석환 대표가 승계 궤도에 들어섰다. 한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보물 제815호 창덕궁 희정당(熙政堂)이 지난 4월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희정당 내부는 평소 관람이 제한돼있지만, 2018년 효성과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MOU를 맺고 시설 보수 및 복원작업을 거친 결과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었다. 이런 활동들에 힘입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유적본부 중장기 발전방안(2019~2023)’을 발표하며, 희정당 등 궁궐 전각을 개방을 확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문화재 사랑이 큰 영향을 미쳤다. 조 회장은 한 때 건축학과 교수를 꿈꾸고 건축과 미술 공부에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 복구작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효성 임직원들도 문화예술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창덕궁 환경 정화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과 임직원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주말 봉사활동으로, 문화재 보호활동과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효성은 지속적인 궁궐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이번 희정당 복원사업 후원을 통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지킴이’ 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그린푸드가 지난달 선보인 맞춤형 건강 식단 브랜드 ‘그리팅’이 론칭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팅’은 평소에도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고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헬스케어푸드(종합 건강식)'로, 각 식단별로 당분 또는 염분을 조절하면서도 시중 음식의 맛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그리팅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10만개가 팔렸다. 이는 하루 평균 7000식이 고객 집으로 배송된 것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애초 세웠던 판매량 목표치보다 40%이상 상회하는 수치”라며 “시장에 안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재구매율도 70% 이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시중 도시락(4000~5000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8500~8800원)에도 불구하고, 이런 초반 인기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맞춤형 건강식단 ‘그리팅 케어식단’ 고객에게 하루 8000끼 제공…재구매율도 70% 달해 일반 도시락보다 상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빙과업계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번 인수로 수년 전부터 진행돼온 김호연 전 회장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주춤했던 빙그레 빙과사업이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 인수가 오너 2세의 경영권 승계에 미칠 영향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빙과시장 점유율 2위 업체 빙그레가 4위인 해태아이스크림을 1400억원에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빙그레는 사실상 시장 1위 사업자 위치에 올라섰고 롯데제과와 양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업계 1위로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해태제과식품의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전량을 14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조율되는 대로 정해질 예정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식품이 지난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이다.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800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음식 주문 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과다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과 상생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나선 가운데, 수수료율을 높인 배민을 향한 안티 여론이 고개를 들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26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4월1일부터 앱 화면 상단에 노출되는 ‘오픈 리스트’가 ‘오픈 서비스’로 바뀌고, 중개 수수료는 기존 6.8%서 5.8%로 1%포인트 내린다. 개편된 오픈 서비스는 기존 오픈 리스트서 제공되던 중개 수수료를 감면하고, 무제한으로 제공되던 ‘울트라콜’을 3건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독과점 횡포” 지금까지 배민은 배달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앱 내 노출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앱 화면에는 오픈 리스트 3개 업소가 부문별 최상위에 올라가고 그 아래에는 월 8만8000원 정액 광고료를 내는 ‘울트라콜’이 자리한다. 오픈 리스트는 여러 음식점이 신청하더라도 한 번에 3개 업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프리드라이프 경영 일선에 중대한 변화가 감지됐다. 오너의 외아들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다만 황태자의 대관식에 앞서 프리드라이프가 계열사 지분을 사들였던 흔적이 예사롭지 않다. 승계를 염두하고 실탄 확보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프리드라이프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박용덕 대표는 지난 1월1일부로 7년간 지켜온 대표이사직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덕 대표의 빈자리는 박헌준 회장의 외아들이 맡게 됐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박현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세 경영 신호탄 박 대표 선임에 따라 프리드라이프는 기존 ‘박용덕·고석봉·문호상’ 각자 대표 체제서 ‘박현배·고석봉·문호상’ 각자 대표 체제로 변신을 꾀하게 됐다. 프리드라이프는 2017년 7월 기존 박용덕 대표 이외에 문호상 대표와 고석봉 대표를 추가로 선임하며 3년 가까이 각자대표 3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영업부문 문호상 대표, 사업부문 고석봉 대표, 관리부문 박현배 대표가 맡는 구조다. 프리드라이프 측은 경영승계 차원이 아니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재계 내 매각 소식이 줄을 잇는다.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등 고정자산을 비롯해 사업성이 저하된 종목들이 그 대상으로 꼽힌다. CJ푸드빌은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 안팎 상황이 악화일로에 빠졌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외식 문화가 직격탄을 받은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 명의로 지난 3월31일 ‘생존을 위한 자구안’이 발표됐는데 이는 외식업계 최초다. CJ푸드빌 정 대표는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은 경영 정상화로 판단되기 전까지 신규 투자를 전면 봉쇄한다. 외식업 특성상 안전·위생 관련 불가피한 투자만 제외된다. 자구안은 크게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 등으로 나뉜다. 일례로 가맹점 리뉴얼 시 투자지원금을 법정 기준에 맞춘다. 그간 CJ푸드빌은 상생 강화 차원서 법정 기준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한 바 있다. 핵심 사업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한 벤처기업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씨젠 이야기다. 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씨젠은 어떤 곳일까. 씨젠은 이화여자대학교 사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당시 천종윤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가 재직 중 창업했으며 현재 씨젠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월 말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관측됐던 때다. 이날 화두는 진단 제품 수급 확보였다. 씨젠은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참석했다. 긴급 사용 씨젠의 핵심사업은 분자진단이다. 분자진단은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 원인을 감별하는 방식이다. 체외진단(환자에게 채취한 검체서 질병 진단) 방법 중 하나다. 장점은 체외진단 방법 중 유일하게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이는 환자별 맞춤형 치료로 이어져 효율이 높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지난 2월 출시했다. 개발에 착수한 지 2주 만이었다. 씨젠의 진단키트 ‘올플렉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냈다. 긴급사용승인이란 긴급 상황 발생 시 평균 8개월 이상 걸리는 감염병 체외진단제품을 정부가 허가해주는 것이다. 씨젠의 진단키트는 진단 시약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계란판 제조업체 우림산업이 원료절감을 목적으로 진행했던 기계공사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기계 설치를 담당했던 무림파워텍과의 대립 때문. 우림 측은 기계의 결함으로 받은 피해를 주장했고 무림 측은 우림의 관리부실과 저급한 원재료를 이유로 들었다. 좋은 뜻으로 시작했던 사업이지만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 2002년부터 계란판 제조를 주업으로 삼아 온 ‘우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종이 계란판 품질 Q마크를 획득한 업체다. 우림산업은 폐지를 원자재로 생산을 하는데 이 과정서 폐지를 물과 섞어 성형 틀에 찍어내 대형 열풍 건조설비를 이용해 원형 그대로 건조시키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비용절감 위해 기계 설치 결정 우림산업은 사업 초기부터 LNG원료를 사용하는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비용이 가중되면서 생산원가 상승을 초래했다. 이 때문에 생산원가와 에너지 비용절감을 위해 주 원료인 LNG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강구했다. 특정 공공기관의 추천을 받은 기술을 가지고 자부담으로 시도도 해봤지만 기술적 한계와 하자로 인해 번번이 실패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저렴한 비용으로 상품을 광고할 수 있다는 쿠팡 광고팀에게 속아 수백만원의 피해를 입은 사례가 발생했다. 논란이 커지자 쿠팡은 일부 판매자에 대해 광고비를 환불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광고비 환불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오픈마켓 쿠팡서 도자기를 판매해온 A씨는 지난달 쿠팡 본사 광고팀 직원으로부터 “하루 최대 1만원만 투자하시면 되는 데다 효율도 좋다”는 전화를 받았다. 처음 A씨는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지만 직원은 하루 최소 250원, 최대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광고 효율을 앞세워 A씨를 붙잡았다. 결국 그는 쿠팡과 광고 계약을 맺었다. ‘상품당’ 뺐다 하지만 A씨는 “쿠팡이 거짓말로 판매자를 속였다. 이건 명백한 사기”라며 분개했다. 쿠팡의 안내 페이지(대시보드)서 내야 할 광고비를 확인해 보니 총 8일간 진행된 광고료가 60만원으로 나와 있었던 것. A씨만의 사례가 아니다.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최근 들어 ‘쿠팡에 광고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들이 만든 SNS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감지되면서 국내 증시에 변화가 엿보이는 형국이다.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을 비롯해 재도전을 노리는 곳까지 저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국내 증시가 재차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크게 출렁인 바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신규 진입한 기업들은 후폭풍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은 최근까지 공모가에서 어느 정도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추락 지난 3월3일 상장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공모가 1만원서 지난 11일 종가 기준(이하 동일) 14.4% 하락한 85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달 16일 상장한 ‘엔피디’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한 달 사이 공모가 5400원을 넘지 못했다. 같은 달 12일 상장한 ‘플레이디’는 선방하고 있는 편이다. 공모가 8500원에서 9110원으로 소폭 상승한 종가를 보였다. ‘서남’도 공모가 3100원을 상회했다. 같은 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 이곳은 종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코스맥스그룹이 2세경영을 시작한다. 창업주의 두 아들이 키를 잡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은 상황인 만큼 데뷔전도 만만치 않다. 과연 두 형제는 잘 해낼 수 있을까. 코스맥스그룹은 세계 1위 ODM(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 기업이다. 창업주는 이경수 회장. 그는 지난 1992년 회사를 세워 연구개발(R&D)과 해외진출에 방점을 찍었다. 그룹은 2000년대 초반 코스닥에 상장됐고, 성장을 거듭한 끝에 ‘1조 클럽’ 고지를 밟았다. 세계 1위 1조 클럽 최근 코스맥스그룹은 2세경영에 진입했다. 창업주 이 회장은 지난 3월20일, 대표이사직을 내려놨고 경영권은 두 아들에게 넘어갔다. 장남은 이병만 코스맥스 부사장, 차남은 이병주 코스맥스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이다. 두 형제는 그룹 핵심사 ‘코스맥스’와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를 각각 이끌게 됐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2014년 3월 코스맥스비티아이를 분할했다. 신설된 코스맥스는 사업회사로 자리를 잡았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존속법인으로 지주회사가 됐다. 그룹은 두 회사를 중심으로 수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대표 치킨프랜차이즈 BHC를 이끄는 박현종 회장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자녀와 사위에게 증여하는 과정서 ‘쪼개기 증여’ 등 각종 절세 기술을 활용해 구설에 올랐다. 재산 증여나 절세는 불법은 아니지만 업계 수위권 기업의 총수가 ‘꼼수’로 자녀에게 재산을 넘겨준 셈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망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인 등 셀럽들의 부동산 자녀 증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증여 거래는 3만7583건에 달했다. 이처럼 부동산 증여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상속’보다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을 증여하면 현금 증여와 달리 절세효과가 높을 뿐더러 향후 부동산 시세차에 대한 추가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억원 아껴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를 이끄는 박현종 회장도 부동산 증여 바람에 가세했다. 지난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해 2월 자녀(1990년생)와 사위(1987년생)에게 서울 잠실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증여했다. 박 회장 부부는 지난해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 바로 앞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이제 필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은 한 두가지 불편한 것이 아니다. 끈으로 인해 귀가 아프고 안경에 김이 껴 앞을 보기가 어렵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마스크로 인해 입안에서 풍기는 쾌쾌한 냄새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방법이 없을까? 입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껌 제품이 ‘롯데후라보노껌’이다. 후라보노껌 외에도 ‘자일리톨껌’ ‘쥬시후레시껌’ 등 입안을 향긋하게 해주는 에티켓 제품들이 냄새 해결에 도움을 준다. 1990년대 초반에 선보인 롯데 후라보노껌은 평소에도 입냄새 제거 효능껌으로 명성이 높은 제품이다. 롯데 후라보노껌 속에는 녹차분말과 페파민트향, 후레쉬향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녹차분말은 보성녹차로써 최근 함량도 높였다. 롯데 후라보노껌을 씹어본 애용자들은 이 제품의 매력 때문에 꾸준히 씹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롯데 후라보노껌은 연간 18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스테디셀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롯데 후라보노껌은 소비층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맛으로 개발됐다. 녹색포장의 후라보노껌 오리지널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