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4:15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상윤)는 A(44)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같은 층 입주자 B(54)씨의 왼쪽 하복부를 12cm 길이의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전 “야간에 잠을 못자게 소란을 피운다”며 B씨에게 항의를 했다. 이후 B씨가 고시원의 다른 이웃 2명과 술을 마시던 A씨에게 다가와 “나이도 어린 게 말을 함부로 하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안경을 부러뜨렸다. 이에 A씨는 과도를 들고 나와 B씨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사전에 살해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닌 피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 피해자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행위를 하고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인 바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6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일용직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고려인 동포 A(39)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자신이 사는 원룸 1층 현관 앞에서 동료 B(36)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해왔다”며 취중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 3월 취업비자로 입국해 공사장에서 일하다 B씨를 만났고, 의견 충돌이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당구장서 당구를 치던 중 서로의 언행에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였다. A씨는 자신이 더 많이 맞았다는 이유로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5일, 전남 구례경찰서는 문화재로 지정된 사찰 인근의 땅에 어머니의 묘를 쓰지 못하게 했다며 시위를 벌인 혐의로 A(6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일행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전남의 한 사찰 입구에 고성능 확성기 4대를 설치하고 장송곡을 틀어놨다. 또한 술판을 벌이며 사찰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행정기관 등에 신고를 하지 않고 어머니 묘를 사찰 인근의 개인 소유 선산에 조성하려다 제지당하자 이 같은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찰이 민원을 제기해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며 장례 비용 등 수천만원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31일, 전북 남원경찰서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난 남성을 야구방망이로 때린 혐의로 A(2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 전북 남원시 산곡동의 한 주차장에서 B(24)씨를 미리 준비한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때려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폭행하면서 “감히 내 여자친구를 만나고도 무사할 줄 알았냐. 엉망이 된 모습을 찍어서 심심할 때마다 보겠다”며 휴대전화로 동영상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무원 공부를 하던 도중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남원으로 내려왔다. 그는 경찰서에서 “내 여자친구를 다른 남자가 만난다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일, 창원교육지원청은 공무원 품위손상을 이유로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창원지역 SNS에 ‘창원 00살 초등 남교사와 결혼할 예비신부 구해주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퍼졌다. 이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초등학교 남성 교사가 결혼할 예비신부를 찍은 몰카와 적나라한 잠자리 후기를 인터넷에 올렸다. 신부에게 알려 결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A씨의 과격한 발언내용도 공개했다. A교사는 “예비신부의 몰카를 유출한 적이 없으며, 허위사실로 인해 몹시 고통받고 있다”는 해명 글을 올렸지만 비난이 이어졌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 연차휴가를 낸 A씨를 불러 사실 확인에 나섰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활동하는 인터넷 소그룹 동호회 사이트에 추억용으로 찍은 여자친구의 사진 등을 올린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상점에서 캐릭터 인형을 훔친 혐의로 A(20)씨와 여자친구 B(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주시내의 한 인형 판매점에서 만화책 캐릭터를 본따 만든 인형 12개(시가 1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판매점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인형을 훔쳤다. 이들은 경찰조사서 “만화책을 좋아해서 인형이 가지고 싶었다. 판매점이 비어 충동적으로 훔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일, 서울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서 국제사기단 일원으로 활동한 나이지리아 남성 A(34)씨와 카메룬 남성 B(30)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차례에 걸쳐 C(74)씨로부터 67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에게 추가로 미화 7000달러를 요구하는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 경찰은 A씨 일행이 코트디부아르에 보관 중인 40억원 상당의 유산을 국내로 반입하려면 운반비와 관리비 등 경비가 필요하다며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C씨는 지인으로부터 이런 글이 떠돈다는 말을 접하고 사정을 딱하게 여겨 국제 송금 방식으로 수백에서 1000만원 단위의 돈을 건넸다. 이후 A씨는 난민신청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해 C씨를 만나 “유산을 어렵게 한국으로 들여왔는데 경비조로 미화 7000달러를 더 보내달라”며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학교에 침입해 여성용 실내화만 훔친 형의로 A(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7월 광주 북구의 한 초교서 현관에 침입, 신발 보관함에서 슬리퍼 등 실내화 7켤레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여성용 신발에 집착 증세를 보이고 있어 술에 취하면 여교사들이 신는 실내화를 골라 훔쳤다. 그는 “냄새를 맡으려고 범행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천과 군포 등지에서 총 8차례 신발을 훔친 혐의로 검거된 전력도 있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이화여대 총장 사퇴에 대한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28일부터 시작된 시위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학생들과 소통 없이 진행했다며 시작됐다. 미래라이프대학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7년 진행될 계획이었다. 학생들은 소통문제와 더불어 학위장사,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이유로 계획에 반발, 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서 교수와 교직원 5명이 본관에 갇혀 이대측은 경찰 1600명을 동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래라이프대학이 무산되자 학생들은 총장사퇴를 외치고 있다. 당시 최경희(55) 총장은 학생들에게 대화를 원한다는 말을 했으나 경찰에선 주동자를 찾아 처벌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학생들은 앞으로는 사업 중단과 대화를 내세우고 뒤에선 힘으로 억누르려 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최 총장에 대한 사퇴도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지난달 28일 최 총장은 학내에 ‘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들께 드리는 총장의 두 번째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여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내용엔 ‘총장으로서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는 사실상
[일요시사 안재필 기자 = ‘추다르크’ 추미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야당 최초의 영남출신 대표로 지역주의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여당 텃밭인 영남 출신으로 지역감정에 맞서 영남에서 야당 지지운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얻어졌다. 뚝심 있는 여장부 추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짚어본다. 지난달 27일, 전당대회를 맞이한 야당에 이례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여당 텃밭의 영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추미애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것이다. 지난날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과 노동조합법 개정 논란이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추 대표는 이에 맞서 여장부의 이미지를 더 굳건하게 했다. 세탁소집 둘째 딸 소신 있는 판사로 추 대표는 대구 달성군 출신으로 1958년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2남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이후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대에 전액 장학금과 4년 기숙사 사용을 보장받으며 입학했다. 지난 1982년엔 제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5년까지 춘천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등에서 판사를 지냈다. 같은 대학 출신의 서성환 변호사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부산에 거주하고 있던 한 부부의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범죄 혐의점이나 실종 이유도 나타나지 않아 답답함만 가중되고 온갖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지난달 2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수영구 광안동에 살고 있던 A(35)씨와 B(35·여)씨 부부가 지난 5월28일 이후 실종됐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1월 결혼한 동갑내기 신혼부부다. 이들의 실종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지만 경찰의 발표가 있기 전까진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아 비난을 샀다. 문자만 남기고… A씨 부부의 실종은 A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건강식품을 주기 위해 전화했다. 아들 내외의 집에 들러 문제가 있는지 살펴봤지만 집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는A씨 부부가 계속해서 연락을 받지 않자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할 수 있는 모든 기법의 수사를 동원했지만 아무런 단서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먼저 A씨 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다. CCT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커피는 현대인의 일상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다. ‘카페가 없는 지역은 낙후지역’이라는 말도 생길 정도다. 커피전문점이 늘어나다 보니 소비자들의 욕구도 그만큼 커졌다. 이를 충족하고자 업계는 더 좋은 원두 등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를 사로잡으려 한다. 그러나 유통 과정서 법을 어기는 사례들이 발생해 문제가 된다. 국내서 판매되는 커피는 보통 수입한 커피 생두를 가공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커피 생두는 ‘로스팅’이라는 과정을 거쳐 우리가 아는 커피콩으로 가공돼 시중에 판매되는 것이다. 이 과정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등록되지 않는 법에 위반되는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식품위생법 위반 지난달 26일 식약처는 ㈜앤트러사이트커피의 커피를 표시기준 위반으로 회수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1399 민원신고 전화를 통해 접수된 민원 제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회수 대상은 제조일이 2016년 8월1일부터 8월26일까지인 ‘앤트러사이트커피’ 제품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하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6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성북구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여대생을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의 신분증을 뺏으며 “이름과 주소를 알고 있으니 신고하지 마라”고 협박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2시간 전 여성 간호사를 때리고 성폭행하려 하다 간호사가 소리를 질러 주민들이 몰려오자 달아나 다른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9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위협해 신고 있는 양말을 사서 냄새를 맡은 A(35)씨를 음행강요·성희롱 등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어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인천 서구의 한 빌라 건물 안 계단서 B(14)양을 뒤따라가 “귀엽게 생겼는데 1만원을 줄 테니 신고 있는 양말을 팔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여학생의 양말에 성적 쾌감을 느끼던 중 범행을 저질러 위험성이 많지만 치료 받을 계획을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9일, 경기 일산경찰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던 A(58)씨가 조사를 시작한지 약 13분 만에 호흡곤란으로 쓰려졌다고 전했다. A씨는 4분 후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6일 부인 B(53)씨와 다투다 몸싸움을 벌여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 출석 요구서를 받고 출석한 상태였다. 경찰서를 찾아 면담을 시작한 A씨는 조사관에게 가정생활 등 평소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다 책상 앞으로 쓰러졌다. A씨는 경찰조사 당시 약이나 음식 등을 먹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9일, 전북 남원경찰서는 절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A(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같은 달 28일, 남원시 주천면의 한 절에서 청동으로 제작된 미륵반가사유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신도를 가장해 절에 들어간 뒤 스님들의 이목이 적은 틈을 타 겉옷 속에 불상을 감춰 달아났다. A씨는 경찰서 “매번 절에 가기 힘들어 집에 불상을 가져다 놓고 기도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한 가정집서 A(46)씨가 어머니 B(63)씨에게 칼을 휘두르고 자신을 찔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찌른 뒤 자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흉기에 찔린 여성이 있다는 신고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숨졌고 B씨는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서 의식이 있던 어머니가 아들이 흉기로 찌른 뒤 자해했다”며 “당 아들은 의식이 없었던 상태”라고 밝혔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5일, 광주광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로 A(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기초수급자인 A씨는 지난달 23일 광주 광산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기초수급물품인 라면을 전달하러 온 주민센터 공무원 B(37)씨에게 욕설하며 왼쪽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에게 지급된 라면의 양이 예상보다 적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4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양아들을 사칭해 A(67)씨에게 6회에 걸쳐 1억3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B(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고 김 추기경이 선종한 다음 해인 지난 2010년 천주교 신자인 지인으로부터 A씨를 소개받았다. B씨는 자신을 김 추기경의 양자라고 속이고 나중에 추모관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A씨의 환심을 샀다. 그는 필요한 돈을 빌려주면 김 추기경 소유의 가평 소재 토지 소유권을 상속받아 개발권을 위임해 주겠다는 말도 했다. 그렇게 환심을 얻은 뒤 B씨는 보관중인 수표 이체 보증금 명목으로 9000만원, 어머니 수술비와 수술보증금 명목으로 13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고 김 추기경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무직자로 떠돌이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4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 선생의 편지 등 유물 1만여점을 훔쳐 판매한 혐의로 A(8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에게 260여만원을 주고 이 유물을 산 고미술품수집가 B(61)씨와 B씨에게 유물을 산 C(49)씨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B씨에게 3000여만원을 주고 유물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이 선생의 백부 고택 창고에 있던 이 선생과 그의 형 이상정(1897∼1947)선생의 편지와 서적, 술항아리 등 모두 1만1263점의 유물을 훔쳤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접근해 유물을 몰래 빼돌려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