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모임 고통받는 구강

치실, 가글, 양치질 습관화 해야…

송년회의 계절, 한 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에 연일 이어지는 술자리가 구강건강을 해친다. 이에 유한양행의 구강용품 브랜드 유한덴탈케어는 연말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과일 소주·질긴 안주, 충치와 잇몸 염증 불러
구토와 역류성 식도염이 치아 부식 일으켜

이쑤시개보다 구강위생 보조용품 사용
구토 후 30분 뒤 양치질이 도움돼

치위생용품이 담긴 선물포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올바른 구강위생용품 사용법을 알린 본 행사는 지난 8일 유한덴탈케어 캠페인팀이 서울 황학동의 원할머니보쌈 본가 건물을 찾아 송년 모임을 가지는 이들에게 제품을 전달하면서 진행됐다.

캠페인 전개

선물포장에는 2단 미세모와 작은 헤드로 플라그 제거 효과를 높인 ‘디엑스 칫솔’, 침이 묻으면 부풀어 올라 이물질 제거력을 높이는 ‘울트라 치실’, Y자형 구조로 사용이 편리한 ‘기구형 치실’, 서울대 치과대학 임상실험을 통해 구취 원인 물질 제거와 치은염지수 감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메디가글’이 담겼다.
황인구 유한양행 마케팅팀 차장은 “구강위생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예방치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며 “단순히 상품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구강용품 사용법을 알리고 구강건강 불평등을 줄이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모임은 어쩔 수 없이 소화해야 할 스케줄이지만, 흥청망청 보낸 연말모임은 건강을 위협하기 쉽다. 잦은 모임과 과도한 음주는 수면장애, 만성피로, 위장장애, 간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치아건강은 간과하기 쉬워 각별한 관심을 요한다. 오복 중 하나인 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한 연말 생활수칙을 살펴봤다.
연말모임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과 안주다. 소주, 맥주, 양주 등 다양한 술이 연말을 장식하지만, 올해 특히 인기를 끈 것이 각 주류업체에서 경쟁적으로 내놓은 달콤한 과일 맛 소주다. 이에 소주를 기피하던 여성까지 주류 소비량 증가에 일조했다.
달달한 맛의 과일 소주에는 상당한 당분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어 있다. 이러한 당분이 치아표면에 쌓이면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음주 후에는 가글로 입을 씻어내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글은 당을 먹고 산을 만들어내는 충치균을 제거하고 입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술자리를 즐겁게 하는 안주 역시 구강건강을 해친다. 삼겹살과 곱창, 오징어나 마른안주 등 연말 술자리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안주는 질기고 딱딱해서 치아 마모나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말 생활수칙 

또한, 추운 겨울에 자주 찾는 전골이나 국물요리처럼 염분이 많은 안주는 입속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서 질기거나 염분이 많은 안주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 샐러드를 섭취하는 것이 구강건강에 좋다. 채소에 있는 섬유소는 치아표면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내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또한, 음주 시 따듯한 물을 자주 마셔 입속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구강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서울대 예방치과 조현재 박사는 “세균과 음식찌꺼기가 만나 만들어지는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구취의 원인이 된다”며 “이쑤시개보다는 항균기능의 치실을 이용하여 음식찌꺼기를 제거하고 치간칫솔과 가글 등의 구강위생 보조용품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분에 취해 주량을 초과한 술은 구토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는 술을 깨기 위해 억지로 구토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구토를 통해 역류한 위산은 치아를 부식시킨다. 산에 의해 부식된 치아는 평소보다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연말에 고주망태가 되어 구토하고 몸을 못 가누는 상태에서 얼어 있는 길에 미끄러져 치아가 심각하게 손상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구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기 전에 식사하고, 음주 시에는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칼륨 성분이 많은 해조류를 먹는 것이 알코올을 분해해 구토 증세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구토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기보다 물이나 가글로 입안을 헹군 후 30분 뒤에 양치질하는 것이 치아에 충격을 덜 주는 방법이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의문 해소 첫 단추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