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 무더위 날리는 ‘국민드링크’ 열전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음료 베스트

‘잘 키운 제품 하나가 대기업을 먹여 살린다.’ 불황의 시대, 기업 무기는 바로 브랜드입니다. 여름에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히트상품 앞에선 쉽게 녹아내리죠. 어수선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유독 잘나가는 ‘절대 강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막강한 제품을 앞세운 기업들 얘깁니다. ‘1등 기업’엔 ‘1등 제품’이 존재합니다.

브랜드 경쟁력으로 확보한 아성은 어느 누구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적당히 끼어드는 ‘미투상품’으론 어림없어요. 좀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늘 여유롭죠. 소비자 마음속에 각인된 브랜드 파워는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업이 망해도 마찬가지죠. 호랑이가 죽어서 가죽을 남기 듯 막강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브랜드 파워는 불황 때 더 빛납니다. 찬바람만 부는 대한민국 경제. 과거 IMF 때보다 더 춥다고들 하죠.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잘 키운 제품 하나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어렵게 지갑을 여는 소비자는 그동안 선호하고 신뢰한 제품만 구입합니다. 선택 받은 기업은 위기 속에서도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기회로 삼기도 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일요시사>가 국민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품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여름을 맞아 「무더위 날리는 ‘국민드링크’」란 특집을 기획했습니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돋보이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총 14개 기업의 인기 음료들을 선정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제품들입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농심
2.롯데칠성음료
3.매일유업
4.해태음료
5.웅진식품
6.빙그레
7.오뚜기
8.동원F&B
9.한국야쿠르트
10.SPC
11.푸르밀
12.동아오츠카
13.동서식품
14.CJ푸드빌

 

농심 ‘백산수’
“건강한 백두산 물 마셔요”


올해는 유난히 비가 적다. 마른장마로 저수지 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폭염에 열대야 소식도 들린다. 땅도 몸도 물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목이 마르면, 탄산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찾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들 음료보다는 생수나 보리차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최근 국내에서 팔리는 생수 중 가장 핫한 상품이 바로 농심 ‘백산수’다. 올해 상반기 백산수 판매액은 지난해에 비해 4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백산수가 조명받고 있는 이유는 백두산 내두천이라는 수원지에 대한 믿음과 청정함, 각종 연구로 밝혀진 미네랄 성분 덕분이다.

즉, 국내 일반 생수와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백두산의 천연 화산암반수라는 장점이 백산수의 인기 요인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물을 수원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산수는 20억톤의 백두산 천지물이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풍부한 미네랄…천연 화산암반수

이렇게 50여 km의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실리카 성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백산수의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다. 내두천은 ‘어머니의 젖가슴’이라는 뜻이다. 백두산이 유구한 세월을 품어 자연정화하고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지닌 물이 솟구쳐 오른 곳이 바로 내두천이다. 흐르는 개천이 아닌, 백두산 천지물이 샘솟는 ’백두산 젖샘’이다. 농심은 자연이 만들어준 내두천 물을 그대로 병 속에 담을 뿐이다.

백산수의 또 다른 강점은 수질, 즉 청정함이다. 백두산의 지표면은 화산재가 점토화된 불투수층으로 빗물과 각종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이 근원적으로 차단된다. 더구나 천지부터 내두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은 국가 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내두천부터 3.7km떨어진 생산라인까지 송수관을 연결,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백산수의 미네랄 효능을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다. 살아있는 화산암반층을 거치면서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기 때문이다. 실제 수질 연구 분석 결과, 백산수는 국내외 17개 시판 생수 가운데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미네랄 간 균형과 물맛 또한 탁월하다고 조사됐다.


특히, 백산수는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Mg/Ca)가 가장 이상적이며, 치매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카(silica)는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 ‘트레비’
‘돌풍’ 탄산수 대중화 앞장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의 ‘트레비’가 국내 탄산수 시장 대중화에 앞장서며 탄산수 1등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2007년 10월 출시한 트레비는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에서 이름을 딴 제품으로 트레비 분수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100% 천연과일향에 트랜스지방, 칼로리, 당류 제로인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탄산수다.
 

탄산수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요리나 세안 등 다양한 활용법도 주목 받으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추정 2011년 110억원, 2012년 130억원, 2013년 200억원, 2014년 400억원)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맛(라임, 레몬, 자몽, 플레인 총 4종)에 패키지 다변화(280ml 병, 355ml 캔, 300ml, 500ml 및 1.2L 페트 총 5종)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탄산수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수 물줄기처럼 시원하고 상쾌

총 4가지 맛으로 즐기는 트레비는 물에 가까우면서도 물보다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탄산수로 ‘트레비 레몬’ ‘트레비 라임’ ‘트레비 자몽’ 등 천연 과일향의 은은함이 더해져 상큼하고 상쾌한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트레비 플레인’은 순수한 스파클링 워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잘 어울린다.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를 웰빙 트렌드로 인해 단맛을 줄이려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음료로서 식사나 운동할 때, 직장에서 업무를 볼 때 등 언제 어디서든지 편안하기 마실 수 있는 ‘물보다 깔끔하게 즐기는 탄산수’라는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배우 고준희를 캐스팅해 깔끔하고 상쾌한 트레비만의 스타일을 강조한 TV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 ‘저지방&고칼슘 2%’
건강한 우유, 더 건강해졌다

국내 유업계를 대표하는 매일유업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 소비자의 균형 잡힌 건강을 위해 ‘저지방&고칼슘 2%’를 출시해 보다 건강하게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지방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일반 우유에서 저지방 우유로 바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밋밋한 맛’ 때문이다.
 


저지방 우유는 원유의 유당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2%’는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지방은 반으로 줄이고 칼슘은 두 배로 높여 우유 2잔만으로 하루 권장 칼슘섭취량 700∼1000mg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영양이 가득해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석삼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임을 감안해 무균화 공정과 특수 포장으로 상온에서도 우유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저지방&고칼슘 2%’ 멸균우유도 출시했다. 신제품 ‘저지방&고칼슘 2%’의 멸균우유는 초고온 멸균법을 이용해 모든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 냉장보관 없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도록 처리했다.

입맛 사로잡은 저지방 라인업 강화

매일우유의 최첨단 무균화 공정과 특수포장을 통해 상온에서도 우유의 신선함과 맛, 영양성분이 오래 유지되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마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우유는 상온에서도 일정기간 변질 없이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크닉, 등산, 캠핑 등 각종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에 소비자들에게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우유 속 지방 섭취가 걱정된다면 매일유업의 저지방 우유가 답이 될 수 있다. 일반 우유에서 저지방 우유로 바꿀 경우 약 50%의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성장기 아이가 저지방 우유를 마셔도 될지, 저지방에도 영양소가 풍부할지 등의 고민을 한다면 이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는 만 2세 이전에는 지방, 칼슘, 비타민 등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일반우유를 하루 2컵(500ml)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만 2세부터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유제품을 저지방으로 바꿔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저지방 우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저지방 우유를 선택할 때 맛과 영양 등으로 인해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이러한 소비자 인식에도 불구하고 서구화되는 식습관에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저지방 우유에 대한 인식과 시장이 커져야 한다고 생각해 ‘저지방&고칼슘2%’를 출시하고 저지방 우유 라인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음료 ‘마이스무디’ 
풍부하고 신선한 생과육의 식감

해태음료는 올 봄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을 출시했다. 새로운 맛과 웰빙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과일 고유의 차별화된 맛을 선보였다.

산뜻한 컬러디자인으로 구성된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은 과일을 가득 담아 한끼 식사로도 적합하다. ‘썬키스트 마이스무디 리얼 후르츠 100’은 100% 과즙의 프리미엄 스무디 주스로 스트로우(빨대)를 사용해 풍부하고 신선한 생과육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딸기와 애플&망고 총 2가지 맛이 출시됐으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 185ml 한팩이 1800원이다.

또 해태음료는 당시 함께 선보인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를 추천했다.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는 에이드 카테고리 No.1 브랜드인 썬키스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카페스타일 에이드다. ‘썬키스트 리얼에이드 in cafe’는 상큼한 과즙과 과육을 갓 짠 생생한 맛이 특징이다.

까페에서 마시는 생과일에이드 느낌을 살린 제품으로 자몽, 청포도 총 2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340㎖ 페트병이 1600원, 1.5ℓ 페트병은 3500원이다.

차별화된 맛과 산뜻한 컬러디자인

해태 썬키스트 관계자는 “작은 사치에 만족하는 이른바 스몰 럭셔리가 경기불황 속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뜨고 있는 추세이다”라며 “현재 카페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무디 및 에이드 제품과 견주어 보아도 맛과 품질 면에서 손색이 없는 프리미엄 과즙음료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태 썬키스트의 모델로는 한류스타 이종석씨가 활약 중이다. 해태음료 측은 “이종석의 신선하고 부드러운 매력이 썬키스트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매칭된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이종석의 발탁으로 브랜드 광고 효과를 두 배로 가져오는 탁월한 선택이 됐다”라고 말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우리쌀로 만든 아침을 마시자”

웅진식품이 100% 국산 쌀과 발아현미로 만든 쌀음료 아침햇살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했다. 아침햇살의 새로운 라벨 디자인은 타이포 위주의 단조롭던 기존 디자인 대신 출근 등교 산책 등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픽토그램과 함께 ‘아침을 먹자’는 문구를 배치하며 아침 대용식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흰색 바탕에 하늘색 포인트를 사용하던 컬러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했다.
 

아침햇살은 1999년 출시된 이래 국내 쌀음료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료업계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100% 국산 쌀과 영양이 풍부한 국산 현미로 만들어, 아침대용식은 물론이고 환자 영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리뉴얼 된 아침햇살은 대형마트, 편의점을 비롯한 전국의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80ml 1200원, 500ml 1750원, 1.5L 3800원 이다.

아침대용식 인기…영양식으로도 만점

출시 이후 현재까지 16년간 아침햇살의 매출 누적액은 소비자 가격 기준 8600억원에 이르며, 아침햇살 제조에 사용된 쌀은 총 3만5400t이다. 3만5400t의 쌀을 밥공기로 환산하면 1억2000만 공기가 나온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오랫동안 좋은 원료로 건강하게 만들어온 아침햇살의 제품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이번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새로 태어난 아침햇살 제품도 계속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의 또 다른 히트상품은 ‘하늘보리’다. 2000년 출시한 하늘보리는 우리 땅에서 자란 곡물만 우려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보리차 음료다. 웅진식품은 무당, 무카페인, 무칼로리를 강조한 ‘3무 마케팅’으로 웰빙 식음료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끊기 힘든 중독성 있는 맛

강산이 4번 변했을 법한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장수 음료가 있다. 올해로 출시 41주년을 맞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서 넉넉한 자태를 유지하며 맛과 영양을 뽐내주고 있는 바나나맛우유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하였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흰 우유에 대해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거부반응을 나타내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탄생한 바나나맛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이용하여 맛과 영양을 함께 갖추어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바나나맛우유가 40여년 동안 장수브랜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을 유지해 온 것도 있지만, 바나나맛우유 하면 떠오르는 독특한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

41년간 사랑 받은 대표 장수음료

바나나맛우유는 통통하고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모양 때문에 일명 단지우유(항아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가공유 대표 제품이다. 우리 나라 대표적인 문화 코드인 장독을 닮은 이 용기는 소비자의 기억 깊숙이 각인되면서 이제는 바나나맛 우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단지 모양의 용기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철저한 기획과 전략이 바탕이 되었다. 용기 차별화를 시도하던 개발 담당자들의 전략적 선택이었던 것.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우유 용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기존 유리병과 비닐 팩과 차별화 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만든 이 용기이다. 또 마실 때 부주의로 용기가 약간 기울더라도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입구 부분에 턱을 만들고, 바나나의 노란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반투명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오뚜기 ‘아이스티’
홍차 본연의 맛·향 담아 힐링타임

오뚜기의 여름철 대표 상품인 ‘힐링타임 아이스티’ 5종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복숭아, 유자, 매실, 오미자, 석류의 국내산 천연 과즙을 사용한 이 상품은 더욱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홍차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고 있다. 과일 함량이 높으며 색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는 카라멜 색소를 무첨가해 홍차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상품 5종에는 1스틱(14g) 당 비타민C가 1일 영양소 기준치 100%에 해당하는 100mg과 홍차추출분말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음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지컷(EASY CUT) 티백을 사용하고 분말이 찬물에서도 쉽게 용해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찬물에 용해된 음료를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탄산수와 함께 즐기면 청량감도 더할 수 있다. 

복숭아·유자·매실·오미자·석류 천연과즙

오뚜기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아이스티로 소박한 피서를 즐겨보라”고 말했다.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 오뚜기 힐링타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오뚜기의 대표상품은 꿀 유자차, 궁중한차, 잣호두율무차 등의 전통차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 지식경제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된 ‘오뚜기 꿀 유자차’는 국내 유자 최대 산지인 고흥 유자를 엄선해 위생적이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한다.

유자 과육의 열화(열 또는 빛에 의해 변화를 일으키는 것)를 방지하기 위해 순간 살균 및 냉각 효율성이 높은 냉각방식을 적용해 유자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고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원F&B ‘쿨피스’
매운열기 타고 36년째 사랑

쿨피스는 동원F&B(당시 해태유업)가 1980년 처음 선보인 국내 최초 유산균 음료이다. 다양한 프리미엄 음료가 나오면서 한동안 소비가 주춤했지만 최근 달콤한 과일향에 가격까지 저렴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음식점에서 쿨피스도 찾는 양도 늘어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10년 새로이 과즙을 첨가하고 매운 음식에 잘 어울리는 음료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측면에 ‘쿨피스를 맛있게 즐기는 법’을 삽입하는 등의 제품 리뉴얼을 진행하기도 했다.

달콤한 과일향에 가격까지 저렴

매운 맛과 어울리는 달콤한 맛도 인기 비결이지만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끌었다. 최근 식음료가격이 인상돼 이전 쿨피스 한 통(930㎖)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이다. 비슷한 크기의 냉장과일 주스가 대부분 2000∼3000원대임을 감안하면 반값도 안 되는 것이다. 

또 최근 복고열풍을 타고 ‘국대 떡볶이’, ‘죠스 떡볶이’ 등 떡볶이 체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쿨피스 매출상승에 영향을 줬다. 동원F&B는 쿨피스 매출의 15% 이상이 업소 수요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F&B(대표이사 박성칠)는 지난해 7월, 쿨피스에 탄산을 넣은 ‘쿨피스톡’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쿨피스톡’은 기존 쿨피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유지하되,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과 시원함을 더했다. 쿨피스톡은 수박, 사과 등 과일과 섞어 과일화채로 먹거나 매운 음식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얼려먹는 세븐’
하루 20만개 판매 ‘여름간식’

빙과류 섭취가 높아지는 여름철,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여름상품은 ‘얼려먹는 세븐’ 3종이다. 냉동실에서 얼린 뒤 슬러시처럼 녹여먹는 형태의 파우치 음료인 이 상품은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최초로 아이스 요거트 제품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비타민 B6·B12·D3·C와 엽산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 5종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유의 효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려먹는 재미를 더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색소와 트랜스지방을 뺐으며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유통기한이 있어 여름철 대장균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영양 간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내원유 함유량이 40%인 이 제품은 어린이들의 빙과류 대용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여름철 하루 판매량만 20만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3년 5월 출시된 이 상품은 출시 첫해 200억원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220억원, 올 상반기(1∼6월)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올해 판매목표인 250억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이다.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효능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얼려먹는 세븐의 성공으로 얼려먹는 소주와 맥주, 얼려먹는 과자, 얼려먹는 음료 등 수많은 미투(Me Too) 상품을 낳으며 국내에 얼려먹는 제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얼려먹는 세븐의 판매가는 1200원(도서지역 1250원)이며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5일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발효유 상품의 당 함유량을 25∼52% 가량 낮췄으며, ‘당 줄이기’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2월 신상품 메치니코프를 출시해 5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SPC 던킨도너츠 ‘블루큐브’
시원한 색감과 새콤달콤 맛

SPC그룹 대표 계열사인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www.dunkindonuts.co.kr)에서 지난 5월 출시한 여름 시즌음료 ‘블루큐브’가 출시 3달 만에 100만 잔 판매를 돌파해 화제다.

‘블루큐브’는 레몬 맛을 함유한 파란색 얼음으로 만든 음료로 지구상 가장 오래 생존한 해조류인 스피룰리나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와 레몬 과즙이 함유된 새콤달콤한 얼음이 들어가 마지막까지 진한 레몬 맛과 함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신 개념 음료 메뉴다.
 

‘블루큐브’ 총 4종의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를 부유하는 푸른 빙하를 형상화한 ‘블루 빙하 크러쉬’, 레몬 쿨라타와 푸른 블루큐브의 이색적인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블루 하와이안 크러쉬’, 레몬 속 푸른 바다를 테마로 한 레몬 에이드인 ‘블루 레몬에이드’, 그리고 소설가 헤밍웨이가 가장 좋아한 모히또의 맛을 블루큐브의 그라데이션과 함께 재현한 ‘블루 모히또 에이드’가 그것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블루 빙하 크러쉬’ 3,900원, ‘블루 하와이안 크러쉬’는 4,400원, ‘블루 레몬에이드’와 ‘블루 모히또 에이드’는 4,200원이다.

출시 3달 만에 100만잔 판매 돌파

던킨도너츠 측은 이렇듯 선풍적인 판매 비결에 대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원한 색감과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인 ‘스머프’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스머프 이미지로 제작된 음료 슬리브와 아이스보틀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여 SNS 상에서도 화제몰이를 한 것 또한 큰 인기를 얻은 비결 중 하나이다.

한편, 던킨도너츠는 블루큐브 100만잔 판매를 기념하여 이달 말 블루큐브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블루큐브와 쿨라타를 콜라보레이션 한 ’트리플 피스 블루’ ‘트리플 레게 블루’ 음료 2종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어서 인기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르밀 ‘비피더스’
건강하게 마시는 ‘장수 발효유’

롯데유업 주식회사로 출발해 올해로 창립 37년 맞은 유제품전문기업 ‘푸르밀’은 자사 대표브랜드 ‘비피더스’출시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1995년 사과를 시작으로 블루베리, 포도, 고칼슘 지방제로 플레인·세븐베리 등 총 8종으로 출시된 푸르밀 비피더스는 지금까지 국민 발효유로 그 입지를 다져왔다. 푸르밀은 이런 비피더스를 기업성장의 원동력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 2013년에는 발효유브랜드 점유율 1위(AGB닐슨)를 기록하는 등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비피더스에 함유된 ‘비피더스 BB-12®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적인 유산균 연구소 덴마크의 크리스챤 한센에서 개발한 유산균으로 200여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한 유산균 증식을 도와주고 유해균을 억제해 장 내 소화와 변비개선 효과가 있어 WHO가 권장한 유산균이다.

출시 20주년 맞아 패키지 리뉴얼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은 판매에서도 잘 드러난다. 2014년 기준 약 500억의 매출, 수량으로 환산 시 연 7700만개를 기록했다. 비피더스의 제품 높이가 10.8cm인 점을 감안하면 2014년 한 해 판매량만큼 일렬로 눕혔을 시 지구를 65번 왕복할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산을 940개 쌓을 수 있는 수치가 된다.

지금까지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푸르밀은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년도인 ‘Since 1995’와 ‘진(眞: 참 진)’ 엠블럼을 넣어 장수브랜드로서의 신뢰성과 푸르밀 비피더스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푸르밀 관계자는 “푸르밀 비피더스는 20년 동안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으로 앞으로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트렌드를 이끄는 건강발효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비피더스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배우 하지원을 푸르밀 전속모델로 기용,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남녀노소 마시는 ‘국민음료’

동아오츠카(대표:이원희 사장)는 1987년 5월 국내 최초로 포카리스웨트를 선보였다. 올해로 출시 29년을 맞았다. 당시 이온음료라는 파격적인 음료 군에 속했던 포카리스웨트는 초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애를 먹었다.

1980년대 중반까지 국내 음료 시장은 갈증을 푸는 기능에만 주력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인체에 무리가 가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거나 맛에만 치우치는 개발 기조를 보였다. 마시는 순간에는 갈증을 풀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신 후에는 곧 다시 갈증이 일어나는 현상이 불가피했다. 이 가운데 등장한 포카리스웨트는 갈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입이나 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자체에 있음을 알고 있는 음료였다.
 

현재 포카리스웨트는 프로야구, 마라톤 등 빅스포츠부터 자전거 라이딩, 국토대장정 등 문화스포츠, 황사와 감기까지 생활 전면에 파고들어 국내 대표 이온음료로 자리 잡았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약 2조3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75억2500만개(250ml 환산 기준)다. 이는 포카리스웨트 출시 이후 매년 2억6800만개씩 팔려나간 수치로 국내 5000만 인구가 해마다 약 53병씩 마신 것과 같다.

국내 최초 이온음료…스포츠 후 각광

이처럼 남녀노소 구분 없는 범국민적 사랑은 포카리스웨트가 가진 우수한 영양학적 요소와 블루&화이트의 컬러마케팅 효과로 볼 수 있다. 동아오츠카는 ‘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제품에 대한 진정성을 기반으로 파란하늘과 청순한 여자라는 포카리스웨트만의 이미지를 구축해 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2013년부터 환경사랑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환경부의 ‘빈병’회수 협약이 대두된 가운데,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포카리스웨트 패트병에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절취선 라벨을 적용한 ‘블루라벨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자전거도로 생활화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도심 속 라이딩 행사인 ‘블루로드 캠페인’등이 그것이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이사는 “포카리스웨트는 이온음료의 기능을 토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반드시 필요한 국민음료”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뿐만 아니라 환경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무려 30년이나…스테디셀러 캔커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맥스웰하우스’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28일 맥스웰하우스 캔커피의 신규 TV광고를 제작·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젊은 감성으로 리뉴얼한 맥스웰하우스 캔커피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동서식품은 ‘젊음’과 ‘심플’에 포인트를 주고 제품 디자인을 변경했다. 맥스웰하우스의 영문 앞글자인 ‘M’을 크고 굵게 노출해 주목도를 높였으며, 커피 방울과 원두를 심플하게 나타내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는 커피’의 의미를 강조했다. 세련되면서도 젊은 감성을 살린 이미지가 특징이다.
 

맥스웰하우스는 지난 1986년 출시 이래 약 30년 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서식품의 스테디셀러 캔커피다. 파우더가 아닌 커피 추출액을 사용해 커피본연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맥스웰하우스의 장점이다. 올 초 동서식품은 디자인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캔커피 시장에서 맥스웰하우스 브랜드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20∼30대 젊은 감성으로 대대적 리뉴얼

리뉴얼과 함께 발매된 신제품 ‘맥스웰 하우스 스위트 아메리카노’는 다크로스팅한 커피추출액을 동서식품만의 노하우로 배합해 커피 본연의 진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투인원(2 in 1) 아메리카노 커피다.

이번 TV 광고는 맥스웰하우스의 주소비자인 20∼30대 젊은 남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캔커피를 즐기는 습관을 고려해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광고 모델로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스타 대열에 합류한 배우 변요한이 출연했다. 이달부터는 20∼30대의 기호에 맞춘 ‘야구’ 버전의 광고도 공개된다.

동서식품 측은 “친구들끼리 한번쯤 경험할 법한 ‘우리만 아는 이야기’를 주제로, 곁에서 추억을 만들어주는 친구처럼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스웰하우스를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맥스웰하우스와 함께 더위도 이기고, 우정도 돈독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리뉴얼된 맥스웰하우스 제품은 편의점에서 200ml 기준 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CJ푸드빌 ‘크러시 모히토’
무더위 시원하게 날려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가 7월1일 출시한 여름음료가 기온이 올라갈수록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투썸플레이스의 여름음료는 총 2종이다. 모두 민트와 라임으로 만드는 인기 칵테일 ‘모히토(Mojito)’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투썸플레이스의 여름음료 ‘크러시 망고 모히토’와 ‘크러시 핑크 모히토’ 두 제품 모두 라임, 라임시럽, 애플민트를 베이스로 사용하며, ‘크러시 망고 모히토’는 망고, ‘크러시 핑크 모히토’는 자몽 원액을 넣어 맛을 더했다. 특히 사각사각 씹힐 정도로 부순 얼음을 듬뿍 넣고, 사이즈도 맥스(20온스)로 늘려 시원한 맛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청량한 음료를 찾는 고객의 수요가 급증해 이번 여름음료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상큼한 라임, 청량한 민트로 만든 시원한 음료가 지친 하루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큼한 라임…청량한 민트…사각사각 얼음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롤케이크 빙수 2종으로도 여름을 노크하고 있다. 케이크 빙수는 우유얼음에 토핑과 등 투썸플레이스의 케이크(치즈·자몽무스·티라미수) 한 조각이 디저트 접시에 담겨 나온다.

새롭게 선보인 메뉴는 우유얼음을 간 빙수에 요거트와 요거롤 케이크 한 조각으로 구성한 ‘요거롤 케이크 빙수’, 우유얼음 빙수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무스롤 한 조각을 디저트 접시에 담은 ‘초코롤 케이크 빙수’다.

이달 말까지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롤케이크 빙수’ 포함 1만3000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아이스컵’을 증정한다. 아이스컵은 정량으로 아이스음료를 만들 수 있는 유리컵으로 커피, 물, 우유, 얼음의 양이 눈금으로 표시돼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신제품 롤케이크 빙수와 함께 잠시라도 시원한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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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꾸는’ 장동혁 용꿈

‘혼자 꾸는’ 장동혁 용꿈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초반 난맥상이 이어지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용꿈을 꾸지만, 새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강경 보수 세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 대표에게 그와 용꿈을 함께 꿀 수 있는 창조적 소수가 없는 이유는 뭘까? 국민의힘은 지난달 장외투쟁에 집중했다. 지난달 21일엔 대구에서, 지난달 28일엔 서울에서 각각 개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장외투쟁을 통해 정부·여당의 잘못을 국민에게 알렸다”며 “그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고, 지지층 결집으로 싸울 동력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벌어지는 지지율 격차 하지만 외부의 평가는 다르다. 보수 신문 <조선일보>는 지난달 23일 사설에서 “스마트폰과 각종 미디어가 발달한 시대라서 국민은 정치권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고 듣는다”며 “장외투쟁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느낌을 준다”고 비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일 오후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체포됐다가 지난 4일 체포적부심이 인용돼 석방됐다. 김건희 여사의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사업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고 정희철 단월면장도 “특검이 강압 수사를 했다”는 취지의 자필 메모를 남긴 채 같은 날 사망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국회에 정 면장의 분향소를 차렸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했다. 이 방영분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 이후인 지난달 28일 촬영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가적 재난 때문에 지금도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이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추석 연휴 내내 쟁점화를 주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대여 투쟁엔 힘이 붙지 않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4% 하락한 35.9%로 확인됐다. 47.2%의 지지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보다 11.3% 뒤처지는 수치였다. 이는 장 대표의 자화자찬과는 다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이 대통령과 민주당엔 ▲검찰 해체 시도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갈등 ▲이 대통령의 예능프로 출연 논란 ▲김현지 제1부속실장 관련 논란 등 악재가 이어졌다. 그런데도 지지율 격차가 10% 이상 벌어진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지난 13일 장 대표와 상임고문단의 오찬 회동에 참석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정 전 의장은 장 대표에게 “과거 안하무인 정치 행태를 보여온 보수 정당의 잘못이 크다는 걸 인정해야 하고, 깊은 반성과 성찰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 새 지도부는 용광로 같은 화합의 정치를 만들어내길 바란다”며 “부정선거론이나 ‘윤 어게인’ 같은 낡은 의제와 결별하고, 민생을 살피면서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답 없는 장외투쟁에 멀어지는 대권 ‘밖에서’ 집착… 본질 “사람 없어서” 정 전 의장의 발언 중 핵심은 한 전 대표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려 한 전 대표와 결별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무차별적으로 저를 비난·모욕·배척하는데 어떻게 정치 행보를 같이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엔 자신의 당 대표 당선을 도운 강경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당내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발탁하는 등 중도 공략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였다. 유튜버 고성국씨는 이에 크게 반발하면서 “많은 분이 ‘김도읍이 웬 말이냐’고 비판하는데, 김 의원은 그런 비판을 받을 만하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국민의힘은 자유통일당 등 원외 보수 정당에 지방자치단체장 30석을 양보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들의 요구를 일체 무시하면서 이들의 영향력 감소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였다. 한때는 “공천 청탁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보수의 김어준 반열에 오르려는 것 아니냐”는 평가까지 들었던 전한길씨도 최근엔 전당대회 당시의 기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장 대표는 추석 연휴이던 지난 7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2>를 관람했다. <건국전쟁 2>는 1947년부터 군·경찰·서북청년단 등과 남조선노동당이 제주도에서 번갈아 이어간 학살 사건인 4·3 사건을 다뤘다. 이를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주로 남조선노동당의 학살 위주로 내용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평소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왔던 인물이다. 4·3 사건은 국가 폭력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여전히 민감하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 일각에선 잊을 만하면 양민 학살을 부정하거나 군경의 대응을 찬양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장 대표의 <건국전쟁 2> 관람은 보수 정당 수장이 4·3 사건에 대한 국가 책임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를 남긴다. 아울러 국가 책임을 부정하는 주장을 수시로 제시하는 세력은 강경 보수 세력이다. 이런 대응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국민의힘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율 추세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전까지 집중했던 장외투쟁도 장 대표 스스로 직접 전면에 나서 여론을 움직이려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하지만 장 대표가 강경 보수 진영의 지원을 토대로 당선됐던 것 자체가 강경 보수 외 유권자에겐 큰 호감을 주지 못하는 족쇄가 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민의힘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됐던 것은 당내 쇄신이었다. 기행은 멈췄지만… 특검 3개(김건희·내란·채 상병)가 국민의힘을 동시에 겨냥하는 현 상황은 모두 윤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따라서 국민의힘엔 ▲부정선거론 근절 ▲강경 보수 세력의 영향력 제거 ▲중도 공략 등 산적한 숙제가 있었다. 장 대표가 무시 전술로써 강경 보수 세력의 영향력을 서서히 줄이고 있지만, 유권자로선 만족을 느끼기 어렵다. 정권을 맡을 수 있는 정당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선 확실한 절연이 필요했다. 하지만 장 대표 스스로 <건국전쟁2>를 관람하면서 그동안 구사했던 무시 전술도 그 진의를 의심받을 가능성이 열렸다. “당내 쇄신이 아닌 자신의 영향력 확대만을 위한 무시였느냐”는 의심이다. 특정 세력의 지원을 받은 수장이 수성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대개 토사구팽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정치력을 높이 평가받는 역사적 인물들은 적절한 토사구팽을 통해 수성기를 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 대표 취임 이후의 국민의힘이 이전과 달라진 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장 대표 취임 이전 국민의힘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일명 ‘쌍권 체제’를 구성해 ▲대선후보 심야 교체 시도 ▲자체 개혁안에 대한 특정 계파의 조직적 저항 등 기행을 저지르면서 여론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장 대표 취임 이후의 국민의힘에서 이런 기행은 잘 보이지 않으나, 그 이상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이는 재보궐선거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해 재선 의원이 된 지 불과 1년여가 지난 장 대표의 짧은 정치 경험 등 부실한 정치 기반으로부터 비롯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장 대표에 대해 꾸준히 “용꿈을 꾸고 있다”고 평가한다. 장 대표도 이를 직접 부인하진 않는다. 그런데 용꿈은 특정 정치인 1명이 특출나다는 이유만으로 꿀 수 있는 꿈이 아니다. 장 대표는 아직 “용꿈을 꿀 만큼 특출난 정치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 용꿈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선 ▲시대적 사명 구현 ▲강한 개혁 의지 ▲구체적 개혁 대안 제시 ▲강도 높은 자체 혁신 ▲추상적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 구성 등 요소가 필요하다. 용꿈은 용이 되려는 사람과 이를 뒷받침하는 집단의 상호 작용으로 현실이 된다. 전문가 집단은 추상적 비전을 구체적 개혁 대안으로 제시해야 하고, 용꿈을 꾸는 사람은 구체적 개혁 대안을 현실에서 구현해 민심의 호응을 얻어야 한다. 부실한 정치 기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저서 <역사의 연구>를 통해 ‘창조적 소수’라는 개념으로 용꿈을 현실화하는 과정을 이론화했다. 토인비는 문명의 순환을 통해 역사의 변혁 과정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문명이 쇠퇴하거나 낯선 도전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발전을 꿈꾸는 집단이 나타난다. 토인비는 이들에게 ‘창조적 소수’라는 이름을 붙였다. 장 대표가 강경 보수와의 관계에 명확하게 선 긋지 못한 채 장외투쟁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해답도 있다. 토인비는 창조적 소수가 새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비결로 혁신적인 구상을 제시했다. 혁신적인 구상을 통해 세상에 충격을 주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우리 역사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진골 귀족들 간 왕위 쟁탈전이 장기간 이어져 중앙정부가 지방 통제 능력을 잃었던 통일신라 말기엔 후삼국시대가 이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미 멸망한 고구려·백제가 통치했던 지역에선 유민 의식이 유지되고 있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물리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정치적 비전이었다. 왕건은 ‘삼한일통’이란 구호를 내걸면서 신라에 우호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이는 신라를 무력으로 함락해 경애왕을 살해한 후 신라의 각종 기술자를 후백제로 압송했던 견훤의 대응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견훤의 대응에 분노했던 신라 호족은 고려로 기울었고, 이는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게 된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 훗날 고려는 원나라의 간접 지배와 권문세족의 수탈로 인해 저물었다. 권문세족이 산과 강을 경계로 대농장을 소유하면서, 조세·부역을 직접 감당하는 평민의 경제 기반이 무너졌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2000명 규모의 사병 집단 가별초를 거느린 대부호였다. 그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기반으로 왜구와의 전쟁에서 대활약해 실력자로 부상했다. 그의 막료로 가담한 정도전·조준·남은·윤소종은 당시 새로운 흐름이었던 성리학을 배운 신진사대부였다. 이들 중 조준은 권문세족의 토지 겸병을 막을 수 있는 방편으로 과전법을 제시했다. 과전법은 권문세족의 토지를 모두 몰수해 국유화한 후 전·현직 관료에게 경기도에 한정해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였다. 과전법은 이성계의 막강한 권력·군사력을 기반으로 실현됐고, 그가 새 왕조의 문을 열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과전법이 시행돼 백성들이 춤을 추면서 기뻐할 때, 국왕 즉위 이전부터 대토지를 보유했던 고려 마지막 임금 공양왕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고려가 왜 멸망했고, 조선이 왜 개창될 수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싸울 동력 확보” 자화자찬 “이미 한계만 노출” 평가도 이성계의 등장 이전 강력한 권력과 군사력을 가졌던 사람은 최씨 무신정권을 열었던 최충헌이었다. 그런데 최충헌은 정치개혁과 체질 개심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는 정예 병력을 자신의 사병 조직에 포함할 뿐, 거란 유민의 고려 침공을 방치했다. 거란 유민은 당시 떠오르던 몽골과의 협력을 통해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늑대를 몰아내고 호랑이를 불러들였을 뿐이었다. 최충헌 사후 닥친 국난은 여몽 전쟁이었다. 최우 등 최충헌의 후계자들은 임시 수도 강화도에서 오로지 정권 보위에만 집중했다. 그들은 몽골군이 쳐들어오면 항복한 후 몽골군이 철군하면 항복 조건을 어기는 행태를 반복했다. 그러는 사이 백성들은 각자도생해야 했다. 최씨 정권이 몰락한 후 집권했던 무신 집권자들도 이 행태를 반복했다. 그들이 국난 극복을 등한시한 결과, 고려는 몽골이 중국을 접수한 후 세운 원나라의 간섭을 장기간 받아야 했다. 이는 현대 정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역대 정권은 모두 새로움을 강조하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정 종식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적폐 청산을, 이 대통령은 내란 종식을 제시했다. 토인비가 문명의 순환을 강조했던 이유는 성공하거나 많은 것을 누리면 나태해지는 인간의 속성과 관련돼있다. 토인비는 “성공한 창조자는 다음 단계에서 다시 창조자가 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는 “성공 자체가 큰 흠결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미 성공했기 때문에 노를 젓는 손을 쉬고 있어서 사회 발전에 쓸모를 다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선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과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이 당 체질을 개선할 혁신안을 발표한 후 실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명 ‘언더 찐윤’으로 통하는 영남권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직적으로 이를 방해했다. 이를 똑똑히 목격한 장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외치면서도 당내 혁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 주류와 반목하는 한 전 대표와 친한계(친 한동훈)를 겨냥해 패널 인증제를 언급하는 등 당 주류의 영향력을 고착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누구나 꿈꿔도 이룰 수 없는… 하지만 여론은 국민의힘의 혁신과 중도 확장을 바라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정부의 초반 난맥상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용꿈을 함께 실현할 창조적 소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기 사람은 진득하게 비전을 통해 설득하면서 만들어진다. 장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국정감사 이후엔 어디서 장외투쟁을 하느냐”가 아니라 “왜 내 주변엔 사람이 없어서 내가 직접 장외투쟁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용꿈은 누구나 꿀 수 있지만, 아무나 이룰 수는 없다.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