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동창(70학번)인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ADD) 전문연구위원이 지난 19일 신임 방위사업창장으로 취임했다.
최근 방산비리에 군 출신이 대거 연루된 점 등을 감안해 민간 출신 인사로 방사청 쇄신작업을 이끌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비리 척결에 단호히 나서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장 청장은 취임식에서 “방사청은 금전적 비리에 상시 노출되어 있고 한번 잘못된 판단이 개인과 가정과 조직, 국가에 크나큰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아주 높은 조직”이라며 “더 큰 문제가 야기되기 전에 곪아 터진 부위를 과감히 도려내고 새 살이 차오르도록 하는 고통을 우리 모두가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이 일에 대해 조금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겠다”고 방산비리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동기동창
민간 출신…비리 척결 의지
장 청장은 이를 위해 방위력개선사업을 올바르고 투명하게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리사회에 경악과 슬픔을 가져다 준 몇 차례의 대형사고는 관과 민의 부적절한 유착과 이로부터 비롯되는 적법성과 정당성이 결여된 부적절한 의사 결정이 주된 원인”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청장은 국내 미사일 개발 전문가로 1976년 ADD에 입사해 지난해 6월 수석연구위원을 끝으로 퇴직할 때까지 37년간 미사일 개발에 매진해 왔다. 군 복무는 ROTC 12기(중위 전역)로 마쳤다.
<carpediem@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