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스마트 하게 ‘SNS 마케팅’ 확산

스마트 기기 사용자가 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모바일을 통한 SNS 마케팅이 또 하나의 광고 플랫폼을 제공, 빠르게 확산하는 파급력 있는 홍보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SNS 마케팅은 고객들 간의 소통을 활발하게 이끌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브랜드 소식과 광고를 받아보는 고객을 잠재적 소비자로 만들 수 있다. 할인 이벤트를 통해 구매자들의 소비욕구를 끌어내고 활발한 판매 효과도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 비중을 높여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시도하고,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와 제품
알리고 판매까지
 
2012년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대 브랜드의 91%가 브랜드앱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브랜드앱 열풍이 불면서 신용카드업체나 자동차 회사, 식음료 회사 등 대기업이 선도, 최근에는 정부기관도 브랜드앱을 내놓고 있다.

브랜드앱은 기업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고객은 매장을 방문하기 전 앱으로 음식을 주문해 놓고, 행사기간에는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한 브랜드앱을 운영 중이다. 전국 매장의 위치를 지도에서 보거나 매장 정보, 메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토어&메뉴’와 선주문, 모바일 결제 등의 ‘오더 데스크’, 멤버십 정보와 포인트 등을 조회할 수 있는 ‘멤버십’,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내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컬처&이벤트’, 음악방송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온-에어’ 메뉴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신한 Smart 주문으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매장 또는 배달주문이 가능한 매장과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주문결제 방식을 제공하여 주문시간을 단축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치기반 SNS
주변 점포 할인 확인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로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위치기반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는 최근 SNS와 결합하며 그 기술의 유용성이 다시금 주목되고 있다. 내가 지금 있는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나 식당에서 먹은 음식에 대한 평가를 올려서 친구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주변 상점의 할인 행사, 쿠폰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위치기반 SNS 제공업체 ‘씨온’(www.seeon.kr)은 지난 1월 초 ‘씨온샵’을 론칭, 점포주들이 쉽고 저렴하게 위치기반 SNS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씨온샵은 ‘씨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자영업 점포들이 실시간으로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씨온샵에 가입한 점포주는 점포 주변에 거주하거나 주변을 지나가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점포를 홍보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각종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다. 점포를 방문한 소비자들과 점포이용 후기를 공유할 수도 있어 고객과 지속적인 소통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사용자 위치와 기호에 맞는 맛집을 추천해주는 ‘핫플레이스(HOT Place)’ 서비스를 선보였다. 핫플레이스는 지난해 9월 씨온 앱 3.0 버전에서 새로 신설된 장소 탐색 서비스로, 현재 전국 1만2000여 개의 검증된 맛집 정보를 제공 중이다. 소셜과 모바일, 로컬이 하나로 결합된 형태로, 타 맛집 추천 서비스들과 달리 해당 장소를 직접 다녀간 사람들의 생생한 리뷰는 물론 댓글, 좋아요 등의 실시간 소통이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씨온앱은 구글플레이, T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NS 마케팅
고객관리가 포인트

다양한 곳에서 광범위하게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스마트 마케팅은 활용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큰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 SNS를 통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이에 발맞춰 피해를 최소화하고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SNS 마케팅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고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한번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이를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스마트 마케팅은 개별점포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의 효과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원활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문제의 소지를 줄여야 할 것이다. 특히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려는 창업자라면 잘못된 정보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획득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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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연예계 스캔들과 정치권 음모론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때 연예계를 떨게 했던 ‘마의 11월’이 다시 온 걸까? 매년 11월마다 연예계와 방송가에서 각종 이슈가 터진다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아슬아슬하게 11월은 넘기는가 싶더니 12월이 되자마자 연예계 이슈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동시다발로 터져 나온 연예계 사건·사고에 정작 중요한 이슈들이 가라앉고 있다. SNS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된다. 얼마 가지 않아 기사로 보도된다. 유튜브 쇼츠로 제작돼 확산한다.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방송으로 퍼진다. 방송분이 편집돼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재생산된다. 다른 이슈가 불거진다. 반복된다. 하루 사이 연달아서 최근 이슈가 퍼지는 방식이다. 기사 등을 통해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 이제는 오히려 언론이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소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판이다.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확산하던 시기도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제 모두가 유튜브로 이슈를 확인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표출한다. 문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레거시 미디어로, 또다시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로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극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동시에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이 처음 올라온 정보에 덕지덕지 달라붙는다. 확산 속도 또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몇 시간이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까지 퍼진다. 이 사이클은 무한정 돌아간다. 시간이 가면서 대중은 짧은 영상에 목말라 하고 있다. 분 단위의 영상보다는 초 단위 쇼츠에 더 열광한다. 영상 제작자는 조회수가 곧 돈이기에 대중의 입맛에 콘텐츠를 맞출 수밖에 없다. 도파민을 바라는 대중의 눈에 들기 위해선 흡인력 있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불과 일주일 새 연예계에서 동시다발로 이슈가 터졌다. 과거, 약물, 갑질, 조폭 의혹 등 언급되는 단어만으로 충격이 일었다. 여기에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의 면면이 전부 각 분야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라는 점은 이슈 확산에 기름을 부었다. 순식간에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이 불타올랐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에 소년범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비롯해 정부 행사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던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많았다. 비상계엄 사태 때에도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말할 때는 하는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어 대중은 조진웅의 반응을 기다렸다. 기사, SNS로 한꺼번에 유튜브 타고 빠른 확산 하지만 소년범이었던 과거가 사실로 드러나고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동시에 조진웅의 은퇴를 두고 ‘과거의 일’이라는 의견과 ‘피해자를 생각하라’는 의견이 대립하기 시작했다. 일부 진보 진영 정치인이 한두 마디씩 말을 보태면서 의견 대립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여기에 소년범 의혹을 최초로 기사화한 언론의 보도 윤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동시에 불거졌다.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줄줄이 이어진 후속 보도에서 드러난 의혹들이다.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내용이 거듭해서 언론 보도, 유튜브 쇼츠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은 ‘주사 이모’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판이 커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사 이모는 박나래에게 주사 등을 통해 투약한 인물로 추정된다. 해당 인물의 SNS가 공개되면서 몇몇 연예인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가 예정돼있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그맨 조세호는 조폭 연루설에 휘말렸다. 조세호 의혹은 SNS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확산했다. 폭로자가 조세호와 조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여파로 조세호는 고정 출연하고 있던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유명 연예인 도마 위에 아이돌 그룹 BTS의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도 비슷한 시기에 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커플 타투’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두 멤버의 소속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노코멘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그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계속 언급되는 중이다. 한 건만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닐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민감한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계 사건·사고를 일부러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이른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매년 11월마다 연예인 관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나왔던 이야기가 이번에 다시 나온 것이다. 정치나 사회 이슈와 비교해 연예계 관련 사건·사고 소식은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라 몰입도가 높다. 동시에 휘발성도 크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일수록 사건의 파급력이 크다. 물론 연말연시를 앞두고 머리 아픈 이슈에 질린 대중에게 연예계 문제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소재라 말이 나오는 것일 뿐 확인된 바는 없다. 말 그대로 ‘도시괴담’에 가깝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인다. 실제 여야가 한데 얽힌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교 문제,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등이 연예계 이슈에 묻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300만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도 그 사건 규모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의 11월 12월로? 통일교 관련 논란은 당초 야당인 국민의힘에 포커스가 집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그러다 최근 그 범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으로까지 확대됐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에서 금품을 제공한 정치인을 진술하면서 민주당 인사들도 입길에 올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이 언급한 인물 가운데 1명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당시 민주당 의원)이었다고 한다.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을 위해 줬다는 것이다. 금품수수 의혹이 보도되자 전 전 장관은 지난 11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불법 금품수수는 없었다”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권이 흔들릴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통일교 관련 논란으로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는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을 몰아가는 중이다. 공수가 뒤바뀐 것이다. 범여권에서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폐지를 두고 정치권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보법 폐지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여야 간 힘겨루기로 비화했다. 정치권 이슈 묻히고 쿠팡도 잠잠해지나? 지난 7일 민주당 민형배, 조국혁신당 김준형,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국보법 폐지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들은 “국보법은 제정 당시 일본제국주의 치안유지법을 계승해 사상의 자유를 억압한 악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국보법의 대부분 조항은 형법으로 대체 가능하며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률로도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보법 폐지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에서 “국가정보원에서 대공수사권을 떼어내 경찰에 이관했지만 경찰은 그만한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사실상 대공수사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보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연예계 이슈에 바로 직전 가장 큰 이슈였던 쿠팡 사태도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지난달 말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려진 쿠팡 사태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다.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털린 셈이다. 올 한 해 통신사, 카드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겪은 이용자는 또 한 번 직격탄을 맞았다. 쿠팡 사태는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된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직원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이커머스 업체의 보안 실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2010년 창업 이래 이커머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쿠팡 생태계의 민낯이 낱낱이 알려졌다. 동시에 쿠팡에서 일어난 노동자 사망사고도 재조명받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가 사임했다. 쿠팡은 “최근의 개인정보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실망하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발생과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의견이 많다. 당분간은 계속될 듯 일각에서는 음모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당 쪽에서 연예계 이슈를 터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통일교 논란, 국보법 폐지, 쿠팡 논란 등 대형 이슈가 여당 쪽에 불리한 내용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여야가 동시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안인 만큼 특정 진영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반박도 나온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