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탈출 러시

  • 등록 2025.06.02 00:00:00
  • 호수 15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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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탈출 러시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김상욱 의원을 보좌하던 보좌진이 사직서를 제출.

국회 채용정보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상욱 의원실 6급 비서관과 5급 선임비서관을 뽑는 구인글이 올라옴.

지역구인 울산에 기반을 둔 보좌진들이 “난 민주당으로 갈 수 없다”며 퇴사한 게 아니냐는 후문도.

 

너희도 당해봐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고문의 ‘개헌·공동정부 구성 합의’를 놓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 지지자들은 “국민의힘도 한번 당해봐라”고 조롱 중.


“이 고문과 손잡고, 이 후보에게 단일화하자는 말이 나오냐”는 비판과 이 고문이 지난해 총선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선거비 보전 기준 15%도 득표 못했던 사실도 다시 회자되는 중.

 

윤석열 수사 일단 스톱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 속도를 대선 이후에야 높일 것으로 보임.

정치적 논란을 피하면서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한 것과 무관치 않음.

중앙지검과 서울고검, 서울남부지검 등이 윤 전 대통령 및 김씨에 대해 수사한 지 반년이 됐지만 핵심 인물들이 침묵을 유지하면서 혐의 입증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

결국 대선 이후 특검으로 규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배제되는 낙하산


재벌그룹 건설 계열인 A사가 본사 출신 인사들의 책상을 빼기기 시작했다는 소문.

그간 A사는 주요 임원 보직에는 본사에서 낙하산을 타고 온 인물로 채워진 일이 비일비재.

이런 이유로 A사에 입사한 직원들의 승진에 일정 부분 제약이 있던 게 사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최고 경영자가 건설 출신 임원의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밀어붙이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특히 최근 들어 주요 부서에서 본사 출신 임원이 한직으로 물러나거나 아예 퇴직을 결정하는 분위기가 명확해졌다는 후문.

 

특정 후보 밀어주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반도체 공장서 특정 후보에 투표하라고 독려 중이라고.

이유는 공장 설립 당시 해당 후보가 힘을 써줬기 때문이라고 함.

특히 공장관리자들이 매일같이 특정 후보를 뽑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공장 사원들은 불법 선거운동 아니냐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까 벼르고 있는 중이라고 함.

 

무면허 법인차 운전

국가철도공단 단양지사에서 근무하는 A씨가 무면허 상습 운전 및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성 괴롭힘으로 논란.


A씨는 운전면허가 정지된 상태서 상습적으로 기관 차량 및 기타 차량을 운전해 단양경찰서가 증거 확보를 통해 조사 중.

이후 A씨는 인사권과 직위를 이용해 제보자를 업무서 배제시키는 등 지속적인 위압과 괴롭힘을 가하고 있는 상황.

기관 내 감사 부서가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정직 처분에 그칠 전망.

 

아기물티슈 곰팡이

9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아기 전용 물티슈로 홍보하고 있는 B사의 제품을 구매.

B사의 물티슈를 사용하던 중 A씨는 곰팡이로 인해 검정색으로 변해있는 물티슈를 발견.


확인 결과 모든 물티슈에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발견 당시 이미 물티슈의 절반 이상 사용한 상태.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B사의 고객센터에 문의.

고객센터에서는 “공장서 문제가 있었던 제품”이라며 제품 문제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아기 피부에는 물티슈를 사용한 시점부터 발진이 일어나고 있는 중.

 

프라다의 저주?

명품 브랜드 프라다 앰버서더로 뽑힌 연예인이 계속 구설에 휘말리면서 ‘프라다의 저주’라는 말이 돌고 있음.

갑질 논란, 정치 논란 등 내용도 다양함.

일각에서는 프라다의 안목(?)이 대단하다는 말이 나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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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