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 김모씨의 과거가 드러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던 김씨의 근무처는 영등포구청이었다.
암행 감시반에 몸을 담았었고, 2년 뒤 7급 공무원이 되면서 세무과서 근무했다.
돌연 명예퇴직을 한 시기는 2003년으로 주식투자가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때 나이가 40대 초반이었다.
전직 동료 관계였던 A씨는 “(김씨가)주식을 잘못 투자해 손해를 많이 끼쳐 중간에 명예퇴직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퇴직금을 받았고, 공인중개사를 공부한 뒤 강남서 부동산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청 암행감시반, 세무과 근무해”
“과거 주식투자로 빚져 명예퇴직”
A씨는 “김씨는 착실하고, 내성적이었다. 참하던 사람으로 기억한다. 고향은 서울”이라고 설명했다.
“10년 전쯤에는 강남서 아산, 천안으로 하방했으며 점심·저녁 내기를 종종 했다”는 그는 김씨가 동료들과 화투도 즐겼던 것으로 기억했다.
이어 “(김씨가)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에도 태극기 집회에 다녀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일정 도중 김씨에게 피습을 당했다.
당시 김씨는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 모양의 종이모자를 쓰고,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 하나 해주세요”라며 펜을 주는 척하다가 점퍼 주머니에 숨기고 있던 흉기를 꺼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렀다.
당시 김씨는 현장서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 조사 과정서 “일부러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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